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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부장의 하인
[[제1683호]  2020년 4월  11일]

사람들은 보통의 경우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스펙을 가지고 평가합니다어느 학교 출신인지무슨 학위를 가지고 있는지언어는 몇 개국어나 하는지연봉은 얼마나 되는지얼굴은 준수한지키는 몇인지 등등자본주의 사회에 살다보니 그 사람이 가진 외적조건을 가지고 평가하게 됩니다그렇다면 하나님께서는 믿는 저와 여러분을 평가할 때 어떤 기준을 가지고 평가를 하실까요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그 평가의 기준은 믿음입니다.

오늘 본문은 예수님께서 백부장의 하인을 고치시는 장면이 소개됩니다예수님께서 가버나움이라는 동네에 들어갔을 때 백부장이 예수님께 나아와 간청하였습니다그 간청의 내용이 6절에 나와 있습니다. ‘이르되 주여 내 하인이 중풍병으로 집에 누워 몹시 괴로워하나이다.’ 예수님께서 집으로 오셔서 하인을 고쳐달라는 얘기입니다피 점령국가에서 로마 군대의 백부장은 그 위세와 권세가 대단했을 것입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 집의 종정말 낮고 천한 지위를 가지고 있는 별 볼 일 없는 하인을 인격적으로 대합니다그래서 누가복음을 보게 되면종을 얼마나 아꼈는지 사랑하는 종(7:2)’이라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모습에 예수님의 반응은 내가 가서 고쳐주리라.’ 그러자 백부장이 어떻게 반응하였습니까? 8절입니다. ‘백부장이 대답하여 이르되 주여 내 집에 들어오심을 나는 감당하지 못하겠사오니 다만 말씀으로만 하옵소서 그러면 내 하인이 낫겠사옵나이다.’ 예수님은 백부장의 말을 들으시고 감동하셨습니다그래서 주변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10절입니다. ‘이스라엘 중 아무에게서도 이만한 믿음을 보지 못하였노라.’ 그리고 13절을 보면예수님께서 백부장에게 가라 네 믿은 대로 될지어다 하시니 그 즉시 하인이 나으니라’ 말씀하셨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살펴볼 것은 예수님께서 백부장의 무엇을 보고 평가하셨느냐 하는 것입니다그가 가지고 있던 사회적인 지휘나계급을 가지고 평가했습니까아닙니다예수님께서는 믿음을 보시고 평가하였습니다예수님은 백부장뿐만 아니라 자신을 따르는 제자들을 평가할 때도 믿음으로 평가하셨습니다한번은 예수님의 제자들이 예수님과 함께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지나가다가 풍랑을 만났습니다거의 죽을 지경이 되었습니다그때 주님께서는 주무시고 계셨습니다제자들은 자신들의 힘으로 해결하려다 안 되니까 주무시던 예수님을 깨웠습니다예수님께서는 일어나셔서 사나운 풍랑을 잔잔케 하시기 전에 먼저 제자들의 작은 믿음을 책망하셨습니다예수님은 풍랑의 문제보다도 믿음의 문제를 더 중요하게 보신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 점에서 코로나19가 발생하고 우리 사회와 교회에 큰 어려움과 많은 변화 속에 살아가고 있는데혹 코로나19라는 상황에 너무 위축되어 신앙마저 위축된 삶을 살아가고 있지는 않으십니까교회에서 예배를 드리지 않기에 지난 한 달 동안 신앙적으로 너무 나태해지지는 않으셨습니까지금의 상황을 통해 주님께서는 우리에게 모여서 예배할 수 없는 상황을 통하여 예배당만이 아니라 우리 삶의 모든 현장이 예배의 처소임을 일깨워 주시는 것 같습니다따라서 우리는 어느 곳이든 주님께서 항상 함께 하신다는 것을 믿고 더욱 주님을 바라보는 일에 힘써야 합니다그리고 스스로에게 계속 질문을 던지시기 바랍니다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주님과 동행하는가전염병이 아니라 더 큰 위협이 우리에게 닥쳐와도 믿음을 지키고 견딜 수 있겠는가교회에 갈 수는 없지만 주님이 여전히 함께 하심을 믿고 있는가현실의 문제보다 믿음의 문제를 먼저 생각하시길 바랍니다.

지금 우리는 대단히 복잡한 세상을 살아가고 있습니다얼마나 복잡한지 모릅니다과학문명이 발달할수록 더 복잡해지는 것 같습니다우리는 복잡한 세상 속에서 복잡한 문제를 안고 살아가고 있지만 하나님께서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단순한 믿음을 요구하십니다왜냐하면,우리 주님께서 그 복잡한 과정들을 거치면서 해결해 놓으셨기 때문입니다사랑하는 여러분하나님께서는 단순한 믿음을 가진 사람에게 지혜를 주십니다하나님만 온전히 의지하니까그리고 하나님은 그 단순한 사람을 보호하시고하나님의 일하심의 기적을 보게 하십니다코로나19로 근심과 염려가 많다하더라도 어린아이처럼 주님만 바라보는 단순한 믿음을 가지고 나아가면처한 상황보다 주님을 더 크게 볼 수 있게 됩니다

 

 

 

김민수 목사

부산동노회·새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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