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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탈북청년들과 함께 하는 사회적기업
[[제1521호]  2016년 10월  1일]


북한 선교에 대한 다양한 접근이 필요하다. 이주민목회를 하면서 특별히 북한 이탈주민들에 대해 자연스럽게 관심을 갖게 되었다. 그래서 2000년도부터 몽골에 탈북자와 함께 하는 평화캠프를 만들자고 주장해왔다. 재한몽골학교와 몽골문화원을 만들어 운영하면서 언젠가는 하나님께서 몽골을 한반도 분단의 마지막 보루로 사용하실 것이라는 꿈을 갖고 있었다. 힘들고 고통스러운 시간 중에도 몽골이 통일의 완충지대가 될 것이라 믿으며 인내했다. 그렇게 십수 년의 시간을 지내오면서 어쩌면 통일이 도적같이 찾아올지도 모른다는 막연한 기대감이 생기기도 했다. 올해 개성공단이 무너지는 것을 보면서 이러한 생각은 더욱 구체화되었고 이제 더 이상 머뭇거릴 이유가 없다는 생각에 과감하고 단호하게 북한 선교의 기치를 올린다.

나섬의 북한 사역은 두 개의 트랙으로 접근하려 한다. 하나는 몽골에 탈북자와 함께 하는 평화캠프를 세우는 것이다. 몽골에 탈북자 지원 NGO를 세우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에는 몽골 정부의 묵시적 동의가 필요하다. 그 길을 모색하고 개척할 것이다.

다른 하나는 서울 인근에 평화캠프의 모델을 만드는 것이다. 현재 진행 중이며 반드시 그 현장을 만들고자 한다. 덧붙여 탈북청년들과 함께 하는 창업지원 사역을 시작할 것이다. 한국 기독청년들이 참여하는 기독교적 가치를 지닌 창업이어야 한다. 한국교회가 후원하고 신학교에서부터 바람이 일어나 탈북청년들의 자발적 참여로 새로운 시너지를 일으킬 수도 있다. 이를 위해 교회가 갖고 있는 물적, 인적 자원의 나눔이 필요하다. 한국교회 선교 펀드를 만들자는 주장도 이 목적과 부합한다. 평신도들의 자발적 나눔이 필요하다.

탈북청년들과 함께 만드는 사회적기업은 지속가능한 것이어야 한다. 통일 이후 북한의 연착륙을 지원하고 탈북청년들이 스스로 북한 땅과 사람들을 섬길 수 있는 기업이어야 한다. 북한 이탈주민은 물론 통일 이후 북한 주민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사업이면 더없이 바람직하다.

탈북청년들이 그런 비전을 갖고 새로운 창업을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북한 선교의 대안이다. 몽골에서부터 한반도 곳곳에서 탈북청년들을 돕고 함께 하는 새로운 사회적기업이 창업되고, 평화 캠프가 만들어져 새로운 공동체운동이 일어나며, 그렇게 지속가능한 프로젝트가 곳곳에서 진행되는 것이 우리 모두가 사는 길이다.

탈북청년들의 창업을 지원하고 지속가능한 기업을 세우도록 돕는 것이 미래 북한 선교의 대안이다. 바로 지금 교회와 교인들이 나서서 북한 선교의 미래를 준비할 때다. 지금이 기회다. 북한 선교는 탈북청년들의 경제적 자립과 많은 고용을 창출할 수 있는 기업을 창업하도록 돕는 것으로 시작할 수 있다.

유해근 목사<()몽골울란바토르   문화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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