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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6. 내 백성을 위로하라
[[제1540호]  2017년 3월  4일]


이사야 40장은내 백성을 위로하라”는 말로 시작된다. 위로란 무엇을 말하는가? 위로받아야 할 사람은 누구인가? 또한 어떻게 위로할 것인가? 진정한 위로란 어떤 것인가? 참으로 많은 고민이 있다. 오늘날 우리는 진정 위로자의 삶을 살아가는가를 묻고 싶다. 출애굽기 22 21절에는너는 이방 나그네를 압제하지 말며 그들을 학대하지 말라 너희도 애굽 땅에서 나그네였음이라”라고 기록하고 있다. 유대인들도 나그네처럼 살아본 사람들이기 때문에 나그네 된 사람들을 학대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또한 예수님의 족보에도 올라왔듯이 라합과 룻 같은 여인들은 이방인이요, 여자이며, 기생과 과부라는 사회적 약자들이었다. 성서 속에 나오는 이들의 등장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

역사는 변방성 속에 있다고 한다. 변방이란 아웃사이더이며 비주류이고 약자들을 의미한다. 예수는 갈릴리에 출현하셨다. 예루살렘이 아닌 갈릴리 변방에 무슨 선한 것이 있겠느냐는 빈정거림을 들으며 사역하셨다. 나그네와 과부와 고아는 모두 변방성 속의 존재들이다. 성서에는 그들이 역사의 중심부로 들어오는 사건이 여러 차례 기록되어 있다. 바로 그들이 주인공이 되는 것이 하나님의 역사라는 것이다. 나는 적어도 나그네들 속에 하나님의 뜻이 있고 하나님께서는 그들을 통하여 구원의 역사를 쓰실 것이라 믿었다. 그것이 내 사역의 철학이며 신학적 근거다.

내 목회의 모델은 예수다. 예수님의 목회는 언제나 위로의 목회다. 가난하고 힘없는 약자들이 예수님의 목회대상이었다. 장애와 질병, 가난과 소외의 고통 속에 사는 사람들에게 다가가시는 예수님을 따라하고 싶었다. 나는 예수님의 삶과 목회를 모방이라도 하고 싶었다. 결국 실명의 아픔을 당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지금 행복하며 감사하다.

내 백성을 위로하시는 예수님의 목회를 따라하는 것이 행복하다. 그런데 왜 그것이 특수목회인지 한국교회에 묻고 싶다. 오늘날 한국교회가 고난 받는 자들의 이웃이며 위로자인가? 부끄럽지만 그렇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무슬림 난민 어린이를 위한 그리스 행복학교와 탈북자와 함께 하는 몽골 평화캠프의 실현이 위로자가 되라는 말씀에 순종하는 것이라 믿는다. 몽골학교의 존재 또한 위로자의 삶을 살고 싶었던 내 삶의 작은 열매들이다. 나그네가 순례자가 되고, 다시 역파송 선교사로 파송 받아 쓰임 받는 모습을 보면서 나는 진정 행복하고 감사할 뿐이다.

지금 나는 몹시도 힘들고 아프다. 때로 힘이 들어 모든 사역을 내려놓고 싶을 만큼 마음이 무겁고 두렵다. 그러나 주님 주시는 힘으로 다시 일어나 앞으로 나아간다. 새해에는 더욱 치열하게 순종하고 싶다. 나그네와 함께 하는 나섬의 영성이 온 세계에 충만해질 것을 믿고 담대하게 나아갈 것이다.

유해근 목사<()몽골울란바토르  문화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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