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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정류(靜流) 이상근 목사 (88)
[[제1548호]  2017년 5월  13일]

가정(4) - 균형을 유지하고자 노력한 신학자 정류

1. 자녀들(4)

 

필자는 정류의 자녀들에 대한 지식이 많지 않았고 정류의 자녀들과 접촉한 일이 거의 없었던 관계로 정류의 자녀들에 관한 글을 쓴다는 것이 쉽지 않아, 정류가 글을 유추(類推)하여 자녀들에 관하여 글을 쓰고자 했다.

그러던 가지 다행한 일은 정류의 장남 이문희 장로가 미국에서 살다가 자신의 어머니를 방문하기 위하여 한국을 방문했고 우연히 교회에서 만나게 되었다. 그는 바쁜 일정 중에 있었지만, 필자가 그에게 인터뷰를 요청하자 바쁘다고 하면서 50 정도의 시간을 할애(割愛) 주어 2017 5 2일에 대구기독교원로원에서 잠깐 만날 있었다.

정류는 자신의 자서전에서 이문희에 대하여저의 장남 문희는 1945 10 평양의 신학교 사택에서 낳았습니다. 아이는 해방둥이이고 평양 태생이지요. 저희의 아이였으므로 저희 내외의 사랑을 특히 많이 받았습니다. 1946 3월에 저희들은 젖먹이인 문희를 업고 38선을 넘어 월남하였지요라고 소개한다. 이문희는 부모의 등에 업혀 평양에서 대구로 와서 일시적으로 대구에서 살다가 아버지의 목회지가 칠곡 옥계(지금의 구미 옥계) 정해진 관계로 어린 시절 잠깐 옥계에서 살았다. 그는 그곳에서 뇌막염(腦膜炎) 앓게 되었지만 기적적으로 살아났다. 자신의 그런 경험 때문에 그는 평생 뇌를 연구하는 사람이 되었다. 그는 심리학자로서 뇌를 연구하는 신경과학자이기도 하다. 그래서 정류는 자기 장남이주로 뇌에 관한 연구를 하면서 어릴 뇌막염을 앓은 것이 후일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에 대해 연구했고 스테이튼 아일랜드(Stuten Island) 주립연구소 연구원으로 일한다고 소개했다. 스테이튼 아일랜드(Stuten Island) 주립연구소를 퇴직한 그는 지금 기초연구소(Institute for Basic Research)에서 인간의 신경 발달기능을 연구하는 신경과학자 심리사 그리고 실험 심리학자로서 연구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아버지인 정류에게서 깊이 영향을 받은 사람이다. 그와 잠깐 대화하는 동안 성경에 대하여 해학한 지식을 가진 것을 느꼈다. 그는아버지를 만나게 되면 성경해석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어요. 그러면 저는 전공을 연구하는 입장에서 제가 이해하는 해석을 말하곤 했지요. 아버지는 당신이 이해하는 성경 본문을 성경학자의 입장에서 말씀하시면 심리학자요 뇌를 연구하는 학자의 입장에서 제가 이해하는 것을 말씀드려 그것을 토론하기도 했지요.그의 말을 들으면서 정류의 성경 주해서에 다양한 입장의 성경해석이 나타나는 것에 대하여 이해하는 계기를 찾게 되었다. 정류는 여러 가지 다양한 성경해석을 이해하고 소개한다. 어떤 것은 후속적인 토론이나 소개 없이 점만 찍는 형태로 언급만 하기도 한다. 이런 정류의 성경해석은 정류가 신학적인 깊은 연구나 토론을 이끌지는 않았음에도 그가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와 직접 또는 책으로 접촉했다는 것을 나타낸다. 이문희는 실험심리학으로 박사학위를 받고 뒤에 심리학과 아울러 인간의 뇌를 연구하고 신경을 연구하는 사람으로 일한다. 그는 필자에게 자기는 심리학과 뇌과학을 연구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하였다. 필자는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는 이유와 연관성에 대하여 질문했다. 그는 자기는 실험 심리학을 전공한 사람이지만, 아울러 인간의 뇌와 신경 발달 기능을 연구한다고 하면서 정류가 말했듯이 어린 시절 옥계교회에서 당한 경험 때문에 인간의 뇌에 관한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는 심리학과 뇌를 연구하는 사람답게 성경을 해석하는 일에 심리학적인 이해를 시도하기도 했다. 그는 필자에게 성경을 알면 신경과학 연구에 도움이 된다고 하면서 인간의 심리와 뇌를 연구하는 학자로서 자신의 아버지와 성경 해석에 관해 의견을 주고받은 경험을 이야기했다. 그의 말을 들으면서 필자는 그에게 인간에게 나타나는 트라우마(trauma) 현상은 뇌로부터 오는 것인지 아니면 심리 현상으로부터 오는 것인지 질문했다. 그는 트라우마가 심리적인 현상으로 발달장애적 그리고 심리적 트라우마도 있지만, 뇌로부터 오는 트라우마도 있다고 말하면서 인간의 뇌와 신경 그리고  심리를 알면 성경을 이해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는 인간의 심리를 이해하면 바울이 주장하는믿음의 야고보가 주장하는행위의 이해하는 도움이 된다고 했다. 그가 짧은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중이므로 시간적인 제한 때문에 여기에 대한 깊은 대화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그로부터 정류에 관하여 이전에 알지 못한 부분을 새롭게 경험하게 되었다. 그는 정류의 성경해석을 존중하고 그것을 받아들이면서도 심리학자요 뇌과학자의 눈으로 다시 보게 된다고 했다. 그는 미국 장로교 총회 산하의 뉴욕 노회에서 노회장까지 역임한 사람이지만, 자신의 아버지를 지극히 존경한다고 하면서아버지의 신학에자신감 가진다 했다. 시간에 쫓겨 그에게 정류의 신학에 자부심을 가진다고 말하지 않고 자신감을 가진다고 말했는지에 대하여 질문하지는 못했지만, 정류 신학이 세계 신학을 선도하고 가장 두드러지게 우수한 신학이란 의미이기 보다는 좌로나 우로 치우침이 없는 균형을 유지하고자 노력한 정류의 신학적인 안목과 결정에 대한 신뢰가 아닐가 하고 생각했다.

배재욱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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