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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 김정은의 강경도발과 공포정치의 원인은 무엇인가
[[제1569호]  2017년 11월  4일]


김정은은 아버지 김정일과 달리 처음부터 매우 불안정한 리더십으로 출발했다. 김정일이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후계자 작업을 전혀 진행하지 않았고 후계자 문제가 제대로 언급되지 않았는데 갑작스럽게 사망되었기 때문이다.

김정일의 갑작스러운 죽음으로 후계자로서의 자질은 물론이고 제대로 된 명분조차 갖추지 못한 채 너무도 어린 나이에 최고 지도자의 자리에 올랐다. 게다가 김정일 때와 달리 김정은이 최고 지도자의 자리에 올랐을 때의 북한은 주민통제의 핵심인 배급제가 무너져 있어 주민들에 대한 관리와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이고 배급제에 기초해서 거주지 이전과 여행 및 이동에 대한 통제가 가능했던데 비해 주민이동에 대한 통제가 불가능한 상태였다. 그렇기 때문에 가족추방 같은 처벌제도가 불가능해졌고 아주 강력한 처벌과 잔인한 숙청에 의해서만 작동되던 북한의 주민통제는 거의 마비 상태에 이르게 되었다.

후계자로서 충분한 준비도 없이 졸지에 북한 최고 지도자 지위에 오른 김정은은 스스로에 대한 자격지심과 여러 제반 상황 때문에 리더십의 불안을 느낄 수밖에 없고 이러한 불안은 결국 주민들에 대한 잔인한 숙청과 공개 처형, 그리고 핵개발이나 미사일도발 같은 더욱더 강경한 전략으로 치달을 수밖에 없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김정은이 집권한 뒤 잘 알려진 대로 고모부인 장성택을 비롯하여 북한 고위인사들 수백 명이 숙청 및 처형당했으며 탈북자 강제북송과 탈북자 가족에 대한 3대멸족, 공개 처형이 수시로 자행되었고, 남한과 미국 등 여러 국가의 국민들이 강제로 납치되었거나 또는 북한에 관광이나 사업차로 방문했다가 간첩죄를 뒤집어쓰고 중형을 선고 받고 감옥 생활을 하거나 미국의 대학생 오토 웜비어 청년처럼 고문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했다.

김정은은 김정일이 사망된 이듬해인 2012년부터 현재까지 4차례에 걸치는 핵실험을 강행하고 장거리 미사일을 비롯한 각종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도 때도 없이 감행하고 있다. 김정은의 전략은 보다 강력한 처벌과 처형, 그리고 강경한 군사적 대응으로 자신이 안고 있는 태생적 리더십의 부재를 해결하려고 애쓰고 있지만 고무줄도 너무 당기면 끊어지기 마련이다. 김정은의 강경한 군사적 도발로 인해 북한은 더욱더 강력한 국제적 대북제재에 처하게 되었고 이러한 결과로 북한 주민들의 생계는 더욱더 어려워지고 있으며 이러한 결과는 북한 주민들은 물론이고 북한의 주요 간부들까지도 동요를 일으키게 하는 결과를 가져왔다. 실제로 20164월 중국에서 일하던 북한식당 종업원들 13명이 집단탈북을 했고 태영호 공사를 비롯한 북한 고위 외교관들의 탈북이 급속도로 증가되기도 했다.

김정은 정권이 부족한 리더십의 문제를 주민에 대한 잔인한 공포정치와 미국과 한국 일본에 대한 군사적 도발로 해결하려고 하는 것이야 말로 어리석은 판단이며 김정은의 도발과 탄압이 심해지면 심해질수록 김정은 멸망의 길은 더욱더 앞당겨질 것이다.

이애란 박사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 탈북여성 박사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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