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611호]  2018년 9월  15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장로열전
빛을 남긴 선진들(목사/장로)
노마트톡
통일밥상
통일로 가는 길
한국교회비사
이슬람과 한국교회
Home > 미션 > 노마트톡
144. 인도 선교의 비전과 의미 ⑦
[[제1582호]  2018년 2월  3일]


우리 공동체는 많은 외국인들이 있어서 내가 모두를 잘 알 수는 없다. 판가즈 역시 내게 특별한 사람은 아니었다. 그러던 판가즈가 내게 나타났다전략적으로 나를 포섭하기 위하여 접근해 온 것이다. 그는 나를 붙잡는 것이 자신의 인생을 위하여 자신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지름길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그는 이혜정을 사랑하고 있었다. 우리 공동체의 자원봉사자로 사역하던 아리따운 자매를 찍은 것이다. 그런데 그녀가 끔쩍도 하지 않았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는 자매들이 외국인과 외부에서 만나는 것에 대하여 아주 좋지 않게 생각하였음으로 처음 봉사자로 오는 자매들에게는 외국인들과 개인적으로 만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기 때문이기도 했으리라.

어느 가을날 나는 우리 공동체의 스텝들을 데리고 강원도 오대산에 간 적이 있었다. 오대산 길을 산책하는데 판가즈가 내 옆으로 접근을 한다. 그는 우리가 오대산에 가는 것을 어떻게 알고 우리 버스에 동승했는지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나는 이내 슬며시 다가오며 나를 꾀려는 의도를 알아차렸다. 인도의 자기 집에 대하여 말을 한다. 아버지를 비롯하여 자기 집안이 얼마나 좋은 지부터 자랑을 한다. 그러고는 나에게 자기하고 인도를 가잔다. 그러면 먹고 자는 것부터 모든 것을 해결해 주겠다나? 얼마나 한국말을 잘하는지 나는 지금도 그날을 생생하게 기억한다. 진짜 명물을 만났구나 싶었다. 나는 그의 의도대로 인도를 다녀오고 그의 마력에 빠져 버렸다. 그는 이혜정도 자기의 아내로 만들었다.

나는 판가즈가 야곱이라 생각했다. 그는 야곱처럼 꿈이 있고 비전이 있는 사람이다. 성공하고 싶고 쓰임 받고 싶은 존재다. 처음부터 그런 것은 아니었을게다. 그러나 그는 창세기 28장의 야곱처럼 광야의 나그네로 살면서 서서히 하나님의 사람으로 변해갔던 것이다. 라헬을 만나 사랑에 빠져버린 야곱처럼 그리고 그녀를 얻기 위하여 긴 시간을 종으로 살면서도 그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인내하고 마지막까지 그 목적을 달성했던 야곱처럼 판가즈도 이혜정을 얻기 위하여 나를 비롯하여 주변의 사람들을 자기의 계획대로 이끌어 간 것이다. 그에게는 꿈이 있다. 목적을 이루기 위하여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힘이 있다. 야곱처럼 한 일가를 이루고 인도로 가는 그는 분명 야곱이다.

나는 참으로 많은 고생을 하면서 사역을 했다. 구로공단에서 여기까지 오면서 말로 다할 수 없는 눈물을 흘렸고 아픔을 겪었다. 눈이 보이지 않는 장애인이 된 것도 그런 이유 때문이다. 그러나 정말 고백하건대 나는 행복한 목사다. 그 이유는 판가즈같은 사역자들이 있기 때문이다. 판가즈는 내 존재의 의미다. 내 사역의 목적이며 소중한 열매다. 나에게 판가즈가 있다는 사실만으로 이미 나는 성공한 사람이다.

유해근 목사<()몽골울란바토르 문화진흥원 원장>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타락한 천사, 사탄, 루..
기드온의 ‘금 에봇’
147. 철종의 가계도 ..
59. 초락도 금식 기도..
332. ‘기도합니다’와..
<94-총회총대5>
“사나 죽으나, 선하게 ..
<94-총회총대4>
[장로] 평생을 교회·..
331. ‘고범죄’에 ..
만평,만화
모든 열방이 주의 얼굴보도록!
주님 뜻에 순종하는 성총회 기대.....
영적부흥으로 민족의 동반자 되.....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