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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정류(靜流) 이상근 목사 (119)
[[제1590호]  2018년 4월  14일]

열린 자세로 임한 초기 한국교회의 모습

5. 대구제일교회 (4)

 

가지 점에서 일을 생각할 있을 것이다. 1. 안의와가 어학의 천재이라서 3 만에 저토록 능통하게 한국어를 있었다. 2. 안의와 대신 기록한 대필자가 있었다.

그런데 3 만에 저토록 한글에 능통하게 쓰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 더욱이 서양인들이 사용하는 가로쓰기가 아닌 세로쓰기를 안의와가 그토록 수려한 글씨체로 썼다고 생각하는 것이 쉽지 않다. 그렇다면 대필자가 있었을 것인데 당회록과 같은 중요한 기록을 하면서 외인(外人) 불러 기록을 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렇다면 당회록을 기록할 있는 사람은 김재수 밖에 없다. 그는 안의와의 어학 선생이 정도의 지식인이었고 신문화와 그리스도교에 관심이 많았던 사람이다. 그는 안의와와 함께 대구에 들어 와서 생활하면서 안의와의 조사(助事) 맡고 있었다. 김재수가 기록을 한다고 가정하더라도 1, 4회의 당회록에는 그의 이름이 나오지만, 2-3 당회록에는 그의 이름이 빠졌다. 하지만 1-4회까지는 그가 참석했을 수도 있겠다. 하지만, 5 이후는 부해리가 서기를 맡은 것을 보면 김재수가 당회록을 대필했을 개연성이 정확하지 않을 수도 있겠다 싶다.

필자의 번째 질문은과연 1898 12 18 당시에 종이 하단 여백에 세로로 南城町敎會用紙(남성정교회용지) 말을 당회록의 여백에 정도로 인쇄 사정이 좋았을까? 것이다. 물론 한국은 인쇄술로는 세계 최고(最古) 나라이다. 당회록을 사진으로 찍은 것을 프린트한 것을 보았는데 마침 그것이 천연색으로 프린트한 것이라 南城町敎會用紙 글씨체가 푸른색으로 쓰여진 것을 있었다. 필자는 원본을 아직 보지 못하여 종이의 질이 어떤지 보지 못했다. 사진을 봐서 정확하게 판단할 없지만 당회록을 기록한 용지가 당시 조선에서 통용되었던 한지(韓紙) 아닌 같다. 용지는 옛날 편지지처럼 종이 위에 세로로 줄이 쳐져 있다. 그리고 필기도구는 붓이 아닌 같다. 글씨체로 보아서 펜이나, 볼펜으로 글씨는 아님이 틀림없다.

그래서 가지로 추측이 가능하다. 당회를 하면서 당회에 입회한 김재수 또는 다른 입회자가 안의와를 대신하여 당회의 기록을 담당하고 서기 이름을 안의와로 적었다고 있고, 안의와가 영어나 한글 메모로 당회 회의록을 훗날 일괄적으로 정리하여 보관했다고도 있다. 지금 사정을 정확하게 수는 없지만, 당회에 참석했던 조사 김재수가 기록한 당회록을 교회가 보관했을 개연성이 크다고 있다. 이렇게 김재수가 기록했을 개연성을 상정한다 하도 종이 여백에 푸른 글씨체로 南城町敎會用紙라고 쓰여진 당회록 용지를 어떻게 구했을까 해는 문제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서 당회록을 1898 당시 사회상과 문화사에 대한 탐구가 필요하리라고 본다. 교회가 개척된지 얼마 되지 않은 상황에서 안의와가 교회의 당회를 기록하기 위하여 南城町敎會用紙라고 회의록을 어느 다른 나라에서 인쇄하여 한국으로 가져왔을 가능성도 있다.

5회부터 10회까지의 당회록을 기록한 서기가 부해리(傅海利 = 브루엔, Hernry Munro Bruen) 나온다

5 1899 11 16

안의와, 부해리 참석하다. 김경수(金敬守) 학습문답시켜 원리를 아는 증거 만족함으로 학습인 세우기[] 허락하다. 주일 안으로 촌에 가게 되니 교회 앞에서 학습인으로 세울 것을 후일 참석할 때까지 기다리[기로]하다. 개회와 폐회 기도로 하다.     -서기 부해리

위의 5 당회록을 보면 문장이 매끄럽지 않다. 점은 한글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의 글로 있는 개연성을 가지게 한다. 그렇다면 당시 한국에 들어 온지 얼마 되지 않은 미국 선교사인 부해리의 글로 수도 있다. 그래도 1-4회의 글씨체나 5-10회까지의 글씨체가 같은 사람의 글씨체로 있을 정도로 비슷하다는 점은 당회록을 후일에 다시 정리하여 정리한 당회록을 보관했을 개연성을 높인다.

대구제일교회의 역사가 고스란히 보존되었다는 사실을 대단한 일이라고 본다. 교회의 역사이지만, 개교회의 역사를 통하여 전체 한국교회의 역사를 있고 그것을 통하여 당시의 사회상을 엿볼 있다. 5 당회록은 안의와 그리고 부해리가 참석했고 김경수(金敬守) 사람을 학습인으로 세우기 위한 당회로 보였다. 그런데 그의 신앙 상태가 학습교인으로 세울 만큼 신앙 원리를 아는 증거가 보여 학습교인으로 세우기로 당회가 허락을 했다. 그런데 김경수가 [시골]으로 가는 일이 생겨서 그를 학습교인으로 세우는 일을 후일 그가 교회에 출석할 때까지 미룰 것을 결의한 것을 당회록에 기록하고 있다. 이런 사실을 보면 초기 교회가 굉장히 융통성 있게 상황에 대처한 것을 있다. 촌에 가게 되니 말을 보면서 당시 한국어가 필자가 중고등학교 시절에 사용한 말씨와 비슷하게 느껴졌다. 대구에서 중고등학교를 다니던 시절에 고향에 다녀오는 일을촌에 갔다왔다 말로 표현했다. 부해리가촌에 가게 되니 말을 통하여 보면 김경수가 했던 말을 그대로 사용하여 당회록에 기록했음을 있다. 그렇다면 김경수는 대구 근처나 경상도 어느 지역에서 대구로 이사 사람일 있고 그가 잠깐 고향에 갔다 일이 있어 학습문답만 받았다. 당회는 학습인을 세우는 학습식은 그가 돌아 때까지 기다려 그가 오면 하겠다는 의결을 했다.

사실에서 당시 대구제일교회 당회는 상당히 열린 자세로 당회를 운영한 것을 있다. 사람의 사정을 감안하고 그를 중시하는 당회의 모습을 있다. 교회 앞에서 학습인으로 세울 것을 후일 참석할 때까지 기다리[기로]하다 당회록의 문구를 보면 당시에 학습인을 세우는 일을 교회 예배시에 행한 것을 있다. 학습 문답을 받은 사람을 그의 사정을 감안하여 당회에서 학습인으로 세울 수도 있지만, 일은 특별하게 처리하지 않고 예배시에 한다는 원칙을 지키고 있다. 학습 문답을 받은 고향에 일이 생겨 예배에 참석하지 못하지만, 그가 돌아오면 그를 학습인으로 세우고자하는 선교적인 태도를 견지했다. 하지만 공예배에서 학습인을 세운다는 원칙을 지킨다는 데서 초기 한국교회의 원칙과 열린 자세를 엿볼 있다.

이런 초기 교회의 자세에서 현대 교회가 반추(反芻)하여 새로운 길을 찾을 있다면, 온고이지신(溫故而知新)하여 옛것을 바르게 알고 그것을 숙달하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알아 간다면, 지금 교회에 당면한 위기를 극복할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세운 원칙을 쉽게 버리는 것도, 원칙을 너무 강조하여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도 경계해야 것이다. 어떤 경계와 테두리를 가질 것인가의 문제는 가장 자리의 문제이지만, 핵심적인 일이기도 하다. 이러한 문제들을 현대 한국교회가 어떤 자세로 인식할 것인 가의 문제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진단하고 바르게 하는 일에 적용해야 요긴한 문제라고 본다.

배재욱 교수

<영남신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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