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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2호]  2018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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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정류(靜流) 이상근 목사 (125)
[[제1596호]  2018년 5월  26일]

최초의 순교자를 배출한 안의와 집안

5. 대구제일교회 (10)

 

 3) 안의와와 그의 동역 선교사들(3)

대구제일교회 역사에서 배위량이 절대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듯이 안의와 역시 절대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 안의와에 대한 연구는 많지 않지만 그래도 안의와에 대한 탐구를 하기에는 아쉬운 대로 탐구할 수 있어 다행한 생각이 든다. 대구제일교회 90년사는 안의와에 대하여 “배위량의 뒤를 이어 대구에 부임한 선교사는 배위량의 처남인 안의와(安義窩, Rev. James Edward Adams, D. D.) 목사였다. 그리고 안의와 목사야 말로 사실상 대구선교사업의 개척자요, 경북의 모교회인 본 대구제일교회의 창설자였다”고 말하면 그를 높게 평가한다.

이재원은 자기가 쓴 “안의와(安義窩) 목사에 관한 기초 연구”란 논문에서 “안의와 목사(Rev. James Edward Adams)는 대구에서 처음 교회를 설립하고, 제일 처음 초등학교와 남자 중학교를 설립했다. 그래서 그는 대구경북 장로교회의 창시자가 됨과 동시에 대구 기독교학교의 창시자가 되었다. 이 사실은 이 지방 현대교육의 선구자가 된다는 의미도 지닌다”고 안의와를 칭송한다. 그렇다면 안의와가 대구 경북지역 교회들에게는 이토록 중요한 위치에 있는 인물이다. 이재원은 안의와가 대구 경북지역에서 교회 개척과 현대교육의 선구자로 우뚝 선다는 점에서 그를 기린다.

안승오도 안의와를 연구하면서 아래와 같이 기술한다.

제임스 E. 아담스(J. E. Adams, 1867-1929, 안의와) 선교사는 1897년 대구선교부에 파송이 되어 25년의 세월을 대구 선교를 위하여 헌신한 인물이다. 그는 대구에 부임한 바로 그 해에 대구제일교회를 시작하였고, 1898년에 의료 선교사 존슨과 함께 제중원을 설립하였고, 1906년에는 계성중학교를 설립하였고, 1922년에는 자신의 전 재산을 다 바쳐서 ‘아담스 복음전도 기금’을 만들어 선교에 헌신하는 등 대구 선교의 기초를 놓은 분으로서 ‘대구 선교의 아버지’라 불리우는 선교사이다. … 대구에는 제임스 아담스 선교사(James E. Adams, 안의와)가 꼽힐 정도로 아담스 선교사는 미국 북장로교의 대표적인 선교사였다.

박정규에 따르면 안의와는 서울의 언더우드 그리고 평양의 마펫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의 선교사로 꼽힌다. 안승오도 “아담스 선교사가 이토록 미국 북장로교 선교사 중 대표적인 선교사였으며 대구 지역 선교에 많은 공헌을 하였지만, 아담스 선교사는 언더우드나 마펫 선교사에 비하여 그리 많이 알려져 있지 않다. 그에 대한 기록도 매우 미미하여, 여러 가지 자료들에 아담스 선교사에 대한 기록들이 부분적으로 나와 있을 뿐, 아담스 선교사에 대한 저술이나 논문이 없는 실정이다”라고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글을 쓰면서 필자가 놀란 것은 안승오가 말한 것이 사실이라는 것이다. 그런데 왜 이토록 연구자의 수와 연구물이 빈약할까란 사실에 의아함을 가지면서 지역 교회들과 학자의 무관심과 교권 싸움의 여파 때문은 아닐까 추측을 하게 된다. 영남 지역 출신의 교회사 학자들, 선교학자들 그리고 기독교 역사학자들도 많은데 다른 일에 신경을 쓰느라, 지역에서 이토록 애쓴 목회자요, 선교사와 교육자였고 현대 문화의 개척자였던 안의와에 대한 무관심은 도를 지나쳤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리 따져 봐도 그런 무관심이 의도된 무관심은 아닐 것이다. 하지만, 100년이 넘는 세월 동안에 버려진 황무지처럼 남아 있는 것이 애처롭다.

이재원은 아래와 같이 안의와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을 쓰고 있다.

이같은 유명한 그의 이름을 간직하기 위해 제일교회는 Adams Hall Adams 강좌를 만들었고, 계성학교에는 Adams관이 보존되어 있으며, 계명대학교는 Adams Chapel을 만들었다. 돌이켜 보면 안의와 목사가 도내(道內)에 직접 설립한 교회의 수도 최소한 26개에 이르고, 또한 전도기금을 활용하여 본인 대신 전도인을 파송하여 설립한 교회의 수는 1930 1월 현재 경북노회 전체 설립교회 수의 25%에 이르며, 이 전도기금에 의해 영구히 운영되는 교회의 수는 73개이다. 대구경북의 기독교가 급속히 성장한 이유는 흔히 말하는 네비어스 전도방식(Nevius Method)으로만 다 설명할 수 없고 상당 부분 에덤스의 전도기금(The Adams Evangelistic Fund)의 활용으로 설명되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교회사가도 있다.

안의와 집안은 대를 이어 대구경북 지방의 복음화에 이바지했다. 그 결과 안의와 집안은 대구경북 기독교 역사상 유례없는 큰 업적을 남겼다. 최초의 순교자를 탄생시킨 것도 안의와 집안이었다. 하지만 안의와 목사와 그의 가족에 대한 연구는 부끄러울 정도로 빈약하다. 이와 같은 풍토에서 제일교회 마당에 서 있는 <안의와 선교사 기념비>의 비문이나 <제일교회 희년 기념비>의 비문에 안의와 목사 관련 사실이 틀리게 기록되는 사태가 발생하고 있다. 즉 안의와 선교사 기념비문에는 안의와 목사의 출생지와 신학교 졸업 연도가 틀리고, 50주년 희년 기념비문에는 안의와 목사의 내구(來邱) 연도가 틀린다. 필자는 이같은 오류를 바로잡고 보다 정확한 대구 기독교 역사를 기록하고 싶은 일념에서 이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

필자는 가는 길이 서로 달라 이재원을 몰랐다. 스쳐 지나 간 일은 수도 없이 많을 수도 있겠지만, 이재원이란 이름을 인지한 것도 정류 이상근을 연구하면서 대구제일교회 역사를 연구하면서 알게 되었다. 그는 신명학교 교사로 재야(在野) 사학자(史學者)로 지역 교회 역사학의 대부로 일하신 분이었다. 당시에도 교회사가들과 일반 역사가들도 많이 있었겠지만, 고등학교 교사가 지역 교회사에 신경을 쓸 정도로 지역 역사에 대한 관심이 전무했다는 뜻일 것이다. 그가 하나님께 부름을 받고 그의 뜻을 이어받겠다고 지역 역사가들이 노력함에도 이재원이 활동했던 시절보다 많은 차이가 나지 않을 정도로 역사학자들의 노력의 결과는 크게 드러나게 나타나지 않는다는 사실이 여전히 아쉽다. 이 글을 쓰기 전에 이재원에 대한 이야기를 듣기도 하고 그가 쓴 글을 읽어 보기도 했지만, 그의 마음을 이해하기에는 필자가 너무 많은 일에 바빴다. 그래서 그가 의도하는 것을 잘 모르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이재원이 “필자는 이같은 오류를 바로 잡고 보다 정확한 대구 기독교 역사를 기록하고 싶은 일념에서 이 글을 쓰기로 결심했다”는 글을 읽고 순수함으로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해 일한 그의 마음이 이해되었다.

크게 보면 국제정치는 경제의 흐름과 맥을 같이 한다. 마찬가지로 이런 작은 부분의 역사도 이런 흐름을 부인할 수 없을 것이다. 그래도 교회사학자들이 어떤 것보다 가치에 먼저 비중을 두고 일하게 된다면 안의와와 부해리 그리고 장인차 등의 초기 대구 선교부의 정말 중요한 인물들에 대하여 연구하는 일에 마음을 쓰는 시대가 오게 될 것이고 그런 시대가 속히 오기를 기다린다. 그런 날이 오면 필자도 본업인 성서 신학으로 눈을 다시 돌려 1986년부터 써 왔던 요한복음 주석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기다린다.

배재욱 교수

<영남신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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