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622호]  2018년 12월  15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장로열전
빛을 남긴 선진들(목사/장로)
노마트톡
통일밥상
통일로 가는 길
한국교회비사
이슬람과 한국교회
Home > 미션 > 한국교회비사
104.해방된 한국교회, 은총을 잊다
[[제1597호]  2018년 6월  2일]

1. 인효론과 사효론

교회에서 하는 일의 효력은 누구에게 달려 있는가? 교회사의 보물창고는 이에 대한 답을 알려준다. 사람에게 효력이 달려 있다고 보는 인효론이 아니라 의식 자체에 효력이 달려 있다고 보는 사효론이 정통으로 되어 있다.

초대교회 마지막 교부 어거스틴 때의 일이다. 도나투스주의자들이 있었다. 이들은 세셀리안이라는 이름의 신임 사제가 받은 안수를 문제 삼고 있었다. 안수가 박해 때에 배교하고 교회를 떠났다가 이후 평화로운 때에 다시 교회에 돌아온 주교에 의해 시행되었던 것이다. 배교했다가 돌아온 주교, 그가 행한 안수가 효력이 있는가 하는 문제였다. 도나투스주의자들은효력이 없다 외쳤다. 효력이 안수를 베푼사람에게 달려있다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어거스틴은효력이 있다 선언했다. 교회에서 하는 일의 효력은 일은 하는 사람에게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성부 성자 성령 하나님의 이름으로 행해지기 때문에 자체에서 의식자체에서 효력이 나온다고 것이다.

 

2. 해방의 은총과 인효론의 문제

1945 8 15, 해방이 주어졌다. 그것은 해방을 위해 싸워서 얻어낸 자유가 아니었다. 갑작스럽게 주어지고 열린 은총의 공간이었다. 오랜 식민지 세월이 이렇게 끝이 났다. 어느 민족주의자는해방이 이렇게 갑자기 몰랐다 하며 통회의 눈물을 흘렸다고 하지 않는가. 그것은 신학적으로 보면 은총의 시간이었다. 은총이란 우리에게 공로가 있지 않다는 말이다. 은총이란 위로부터 주어지는 것이요 전적인 선물이다. 815해방은 우리에게 그렇게 왔다.

놀라운 일은, 일제 군국주의 말기, 광란의 혹독한 시간에서도 찬송가를 지었던 한국교회였다. 그러나 해방 이후 편의 찬송가도 지어지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1951 찬송가가 하나 지어졌다. 625사변이 터지고서야 이듬해에 찬송가가 지어진 것이다. 한국교회에는 고난에서 구해달라고 부르짖는출애굽 신앙 있어도, 정작 구원이 주어졌을 가나안 복지에 들어갔을 이제 우리 주님의 명령을 펴서 지키며 살아가겠습니다 하는신명기 신앙 없었던 것인가, 어느 한국교회사학자는 반문한 일이 있다.

은총으로 주어진 해방인데, 한국교회는 은총을 잊었다. 이제 떳떳한 독립된 나라의 교회로서 그동안 하지 못한 일들을 가슴 펴고 해보겠다고 하는 진취적 기상이 충일할 만한데 그렇지 않았다. 오히려 일제하, 특히 군국주의 일본의 교회 박해와 이간질로 피멍이 들었던 일제 말을 어떻게 지냈는가 하며, 서로를 겨누었던 공격과 참소의 혀는 날카롭기만 했다. 하는 데에서는 식민지의 사고를 벗어나지 못한 안타깝기 그지없는 모습이었다.

류금주 목사

<(총회인준)서울장신 교수>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타락한 천사, 사탄, 루..
기드온의 ‘금 에봇’
147. 철종의 가계도 ..
59. 초락도 금식 기도..
332. ‘기도합니다’와..
<94-총회총대5>
[장로] 평생을 교회·..
“사나 죽으나, 선하게 ..
<94-총회총대4>
331. ‘고범죄’에 ..
만평,만화
2018년, 마무리는 감사와 기.....
12월 첫주, 주님오심을 기다립.....
전장연 성총회 감사! 발전하는 .....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