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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로]교육자로서 대광과 더불어 함께한 이창로 장로 (50) - 여행기
[[제1599호]  2018년 6월  23일]


인간존중을 바탕으로 한 미국의 교육

9 28 () 맑음

오늘은 몽고메리 카운티 안에 있는 초고교와 특수학교를 방문키로 하여 일찍 집을 떠났다. 지난 25일 교육청을 방문해 약속받은 학교들을 방문하게 되었다. 이곳 교육기관에서 방문자에 대하여 절차에 따라 친절하게 안내하는 일은 우리도 많이 배울 점이 있음을 느낀다.

방문한 첫 학교는 록빌(Rockvill)에 있는 리차드 몽고메리(Richard Montgomery)고등학교였는데 넓은 교지에 넉넉한 교사시설을 가진 대표적인 학교인데 1946년과 76년 두 번에 걸쳐 지은 건물이다. 깨끗하게 유지관리되어 마치 근래에 지은 집처럼 새롭게 보였다. 운동장도 넓게 자리 잡고 잔디밭 위에 축구장을 비롯하여 각종 운동시설을 볼 수 있고 체육관과 강당도 잘 설비되어 있어 많은 참고가 되었다.

이 학교의 교육 프로그램 중에 가장 특색 있는 것은 도서관을 중심한 미디어 센터(Media Center) 교육이다. 도서관 기능을 독서만 아니라 조사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컴퓨터 조직을 가지고 있어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대학에 가서 연구조사 활동을 할 수 있는 기본지식을 습득하게 되어 있다. 그리고 둘째로는 국제적 대학입학자격 프로그램(IB)을 실시하고 있는 점이다. 이 조직과 활동은 국제적인 것으로서 고등학교 재학 시에 일정한 과목 즉 어학, 과학, 수학 등에 특별한 훈련을 받아서 그에 대한 시험을 거쳐 학점을 받아 대학에 진학하였을 때 인정을 받게 되어 있는 프로그램인데 이 학교에서 11학년과 12학년 학생 중 약 500명 학생이 이 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한다. 한국에서도 우수학생들에 대한 특수교육 프로그램으로 고려해 볼 수 있을 것이다.

다음 방문한 학교는 같은 지역에 있는 파크랜드(Parkland)중학교였는데 학생들로 하여금 학교생활규정을 잘 지키게 지도하는 학교였다. 교장 자신이 솔선해 학생들과 접촉을 하면서 생활지도에 적극적이고 학교 운영방침도 분명하게 규정지어 우수한 학교로 만들기 위해 퍽 노력하는 학교로 보였다. 운동장과 체육관 시설, 그리고 도서관 시설도 잘 설비되어 있었다.

다음 방문한 곳은 아주 심한 장애인을 위한 교육을 하는 스테판 놀스 스쿨(The Stephen Knolls School)이었다. 지금 재적하고 있는 학생은 70명인데 이들을 교육하기 위해 같은 수의 직원이 종사하고 있다는 것을 알고 놀랐다. 전액 국비 부담으로 이루어지는 이 기관은 사회 복지기관이 아니라 어디까지나 교육기관으로 교육에 힘쓰고 있다. 인간존중이란 말을 이곳에 와서 체험적으로 느끼게 되었다. 학생 중엔 한국 학생도 2명 있는 것을 보았는데 부모들도 다루기 어려운 아동들을 친절하게 교육하느라 노력하는 직원들을 볼 때 마음이 찡함을 느꼈다.

오후에는 파이니 브랜치 초등학교(Piny Branch Elementary School)을 방문하였는데 이 지역은 디씨(D.C.)와 몽고메리 카운티와의 경계지역이어서 흑인 학생이 많이 눈에 띄었는데 백인과 기타 인종의 자녀들을 유치하기 위하여 특수교육을 시도하는 등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이 학교의 부교장으로 이광자라는 한국 여자가 있어서 친절하게 안내해 주었다.

 

9 29 () 맑음

한 점 구름 없는 상쾌한 워싱턴의 아침이다. 꼭 알맞은 산뜻한 아침 공기가 내 몸을 감싸준다. 한국을 떠난 지 벌써 10일이 된다. 이곳 와서 딸 현순 내외와 같이 지내면서 여독도 풀고, 좋은 환경 속에서 따뜻한 대접을 받으며 즐겁게 지내왔다. 아내는 물론이거니와 같이 온 처제도 만족해하고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간단하게 여행 짐을 챙겨가지고 아침 일찍 필라델피아를 향해 떠나다. 그곳에 가서 복순 누님, 뉴욕에 가서 외손녀 영주를 데리고 보스턴으로 가기 위해 밴(van)을 준비해 가지고 떠났다. 필라델피아로 가는 95번 고속도로는 55마일의 속도를 내기에 알맞은 교통량이어서 거침없이 달려 12시경 무사히 필라델피아에 도착하였다.

누님 댁에 도착해 보니 김익환 장로 내외가 와 있어서 반가이 만났다. 김 장로는 영락교회에서 장로로 시무하다가 자녀들을 따라 이곳에 와 이민생활을 하고 있다. 이곳에 왔어도 계속 영락교회를 위해 기도하고 있다는 말에 감사하였다. 팔촌 되는 누님 복순권사는 20여 년 전 남편 되는 이태흥 집사를 따라 이곳에 이민 와서 지냈는데 지금은 혼자 노인아파트에 거처하면서 건강한 모습으로 매일 성경 읽기와 기도 생활을 하면서 지내고 있다. 한인연합교회에 출석하면서 많은 교인들에게 신앙을 강조하면서 본이 되는 생활을 하고 있어서 다행스럽다.

필라델피아를 떠나(복순 권사도 동반하여) 뉴욕에 도착한 것은 4시경, 허드슨(Hudson) 강 밑을 뚫은 링컨(Lincoln Tunnel)을 벗어나 시가에 들어서자 가스 냄새가 코를 찌르는 것 같았다. 역시 미국 맛은 대도시보다 한적한 작은 마을에서 그 진가를 알 수 있다는 것을 실감하게 된다. 처제에게 자유의 여신상을 보여주기 위해 맨해튼 남부 부두로 서둘러 가보았지만 이미 유람선 운항시간은 지나서 멀리 보이는 자유의 여신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것으로 대신하고 말았다. 근처 공원에 한국전을 기념하는 비가 건립되어 있는 것을 찾아보았다. 뉴저지(New Jersey) 쪽으로 건너가 데이스 인(Days Inn)에 하룻밤을 지내다.

 

9 30 () 맑음

맑고 산뜻한 뉴저지의 아침을 맛보다. 처제를 위해 뉴욕 34가에 있는 엠파이어 스테이트를 관광하다. 나는 몇 번 올라가 본 적이 있지만 아내와 처제는 물론 미국에 온지 20여년이 된 딸 부부도 처음이라 하여 흥미를 가지고 관광객 줄에 서 보았는데 원래는 102층까지 올라가는 것이었으나 근래 수리하는 관계로 80층까지만 올라가 전망대에서 뉴욕 시가의 사면을 전망할 수 있었다. 날씨가 좋아서 먼 곳까지 바라볼 수 있어 다행이었다. 그런데 이전과는 달리 빌딩 경호가 엄격하다는 것을 느꼈다. 유엔(UN)빌딩을 찾았다. 엄중한 경계는 이곳이 더하였다. 일일이 몸 수색을 받고 입장하였는데 많은 시간을 대기해야 하고 관광에 소요되는 시간도 한 시간으로 제한되고, 보스턴으로 가야 할 시간도 바쁘게 되어 포기할 수밖에 없었다.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로 점심하고 뉴욕의과대학(New York Medical Collage) 2학년에 재학 중인 외손녀 영주의 기숙사를 찾아 같이 보스턴으로 가기로 하다. 학교 기숙사로 사용하는 4인용 아파트인데 그 시설이 마치 호텔과 같이 잘 되어 있어 놀래지 않을 수 없었다.

뉴욕을 벗어나 보스턴으로 가는 고속도로 주변은 가을 단풍이 들어 참으로 아름다웠다. 마치 공원 속을 달리는 것 같다. 이 지역 매사추세츠(Massachusetts)는 일찍 영국 청교도들이 종교의 자유를 얻기 위해 미국 대륙에 상륙한 지점이다. 미국 개척의 시발지로서 유명한 대학을 비롯한 문화시설이 많은 역사와 전통이 빛나는 곳으로 알고 있다. 그중에서도 보스턴은 중심이 되는 곳이다.

보스턴에 도착한 것은 저녁 6시경이었다. 며느리 성혜와 손자 준석이가 반가이 맞아 주었다. 일행 일곱이 들어서니 잔칫집 기분이다. 며느리는 우리들을 맞느라고 음식 준비에 바쁜 모습이었는데 곧 진수성찬을 앞에 놓고 눈물겨운 감사기도를 드리고 화기애애한 중에 담화의 꽃을 피우다. 영길 목사는 구역 성경공부 지도 등으로 밤 10시에야 귀가하여 반갑게 만났지만 교역자들의 바쁜 생활의 일면을 볼 수 있었다. 이러한 고된 그러나 보람 있는 교역자 생활을 잘 극복해 나가기를 기도하면서 보스턴에서의 첫날밤을 지내게 되다.

      <이창로 장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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