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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2호]  2018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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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 패러다임의 변화와 교회의 개혁 ②
[[제1619호]  2018년 11월  17일]


왜 교회를 키우려 하는가? 솔직히 그것은 모두 헌금과 관계되어 있다. 더 많은 헌금을 얻기 위하여 교회는 전도했다. 복음이 미국에 들어가 시장이 되었다고 하는데 그 시장의 원리를 교회와 기독교가 수용하면서 자기 교회를 키워야 헌금이 들어오는 액수가 커지고 그것은 곧 시장에서 힘을 의미하고 권력을 말하는 것이므로 전도를 시작했다.

한국교회에서 헌금의 공유는 혁신적인 문화를 이루어야만 가능함을 안다. 그럼에도 그 길만이 우리가 사는 길이다. 헌금의 전적 공유가 힘들다면 일부의 헌금만이라도 한국교회 전체가 관리하고 공유하여 가장 필요한 선교와 구제에 쓰여야 한다. 공정하고 투명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한다면 교회의 대형화에 대한 유혹과 문화는 사라질 수 있다. 어떻게 교회가 그리 크고 대형화된 힘을 유지하고 지키기 위하여 스크린으로 예배를 드리고 나아가 각 지역에 지점교회를 두며 결국 세습이라는 용납할 수 없는 일들을 저지른단 말인가!

목회자의 힘은 교회에서 나온다. 목회자는 교회의 크기로 권력을 소유한다. 그 힘은 곧 대형교회를 만들어야 한다는 강박을 만들고 그 딜레마가 악순환되면서 현실적인 딜레마에서 벗어날 수 없게 된다. 한 목회자의 건강하고 성숙한 철학은 교회를 개혁하고 바꿀 수 있는 가장 좋은 길이다. 그럼에도 오늘 한국교회의 목회자들에게 그런 자유함과 성숙한 영성을 요구하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한국교회의 문화와 현실의 문제로부터 벗어날 수 없다는 한계 때문이다. 대부분의 교회는 몸집을 키우고 싶어 하며 특별히 제도권의 주류교회는 장로들을 비롯한 교회의 구성원들이 경쟁과 성장과 부흥의 패러다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교회의 구성원들이 목회자의 능력을 교회의 성장과 부흥을 통하여 가늠하려는 태도를 갖고 있는 한 결코 기존의 패러다임을 바꿀 수 없다.

이제는 깨어 있는 교인들에 의한 아래로부터의 혁신과 개혁을 기대할 수밖에 없다. 적은 수일지라도 깨어있는 성도들의 변화에 대한 노력과 결단이 필요하다. 할 수 있다면 작은 교회에 출석하고 부득불 대형교회를 나가야 한다면 십일조는 보다 공정하고 의미있게 사용될 수 있는 공적기관에 하는 것이 필요하다. 한국교회 십일조 나눔재단을 만드는 것이 요원하다면 공적영역에 사용될 수 있는 곳을 찾아야 할 것이다.

교인 빼앗기와 전도가 어떻게 다른가? 논쟁의 여지가 많겠지만 전도와 한국교회의 문제는 동전의 앞뒷면처럼, 야누스의 얼굴처럼 이중적이라고 생각한다. 깊이 생각하고 다시 결단해야 할 문제다. 과연 교회가 시장과 무엇이 다른가? 시장의 논리가 교회의 전도, 나아가 성장논리를 제공했다면 이제 교회는 처음 본질로 돌아가야 한다.

유해근 목사<()몽골울란바토르 문화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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