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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5. 나는 나그네에게서 자존심을 배웠다
[[제1636호]  2019년 4월  6일]


내가 나섬의 목회를 한 지 어언27년이 되어 간다그동안 수많은 나그네들을 만나고 함께 웃고 울며 살아왔다몽골에서부터 인도이란베트남필리핀중국네팔방글라데시와 파키스탄 그리고 중앙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에서 온 나그네들을 많이도 만나 보았다

한 가지 재미있는 사실은 국가마다 민족성이 다르고 독특하다는 사실이다나그네는 그들이 어디서 왔느냐에 따라 성격도 다르고 문화도 다르고 살아가는 방법도 다르다그러니까 언어가 다르듯 삶의 형태와 문화가 너무 다른 것이다그럼에도 한 가지 공통된 모습이 있는데 바로자존심’이다나그네에게 자존심은 목숨과도 같은 것이다다른 것은 다 무시를 당해도 자존심까지 뭉개는 사람을 본 적이 없다자존심은 목숨처럼 그들에게 마지막 남은 최후의 보루인 것이다

이런 자존심은 나그네 선교를 하는 나 같은 목회자에게도 동일하게 몸에 배어 있다자존심에 대하여 민감한 내 모습은 나그네들에게서 배운 것일지도 모른다재미있는 것은 역사가 깊고 한때 제국의 경험을 갖고 살았던 사람들이 더욱 자존심이 강하다몽골과 이란 사람들이 그렇다중국이나 인도 같은 대국에서 온 사람들은 정말 특별하다베트남 사람들은 그들의 역사에서 단 한 번도 전쟁에 져본 적이 없다는 측면에서 매우 강한 민족이다.

나는 나그네들에게서 자존심의 가치를 배웠다나에게 가장 큰 상처를 주는 것은 돈과 관련된 것이다나는 돈에 길들여지는 것에 대하여 단호히 거부한다적어도 돈으로 나와 나섬의 사역을 함부로 매도하거나 그것으로 길들이려 하는 사람들에 대하여 용납할 수 없다나섬의 역파송 선교에 있어서도 큰 금액을 후원하겠다고 나선 교회와 단체가 있었지만 우리는 한 단체로부터 최대 오십만원 이상의 후원금을 받지 않고 있다

행여나 돈으로 선교를 어지럽히는 일이 생길 수도 있음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서다개인 후원도 마찬가지다돈의 크기를 제한하고 사람에 의하여 주도되지 않도록 막고자함이다선교사들이 돈 때문에 본래의 의도와 순수했던 마음을 잃어버리고 무너지는 것을 많이 보았기 때문이다많은 교회와 개인이 더불어 동역하는 것이 가장 큰 힘이며 그런 선교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

돈은 선교에 있어 가장 필요한 도구이지만 동시에 독이 되기도 한다약이 되고 독이 되는 돈을 어떻게 관리하고 그것을 통제하느냐에 따라 그 사역의 미래가 결정된다나섬의 사역을 하면서 나는 그런 자존감을 나그네들에게서 배울 수 있었다그들은 돈 때문에 이곳에 왔지만 동시에 그 돈으로 자신의 삶이 함부로 취급당하는 것을 단호히 거부하기도 한다돈이 전부가 아님을 알고 사는 것이 지혜로운 삶이다

 

유해근 목사<()몽골울란바토르 문화진흥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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