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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임직예식위원회 공청회
[[제1564호]  2017년 9월  16일]

목사로 구성된 按手委가 안수예식 집례논란

사실상 안수례에 장로 배제, 반발 거셀 듯

 

서울동노회 파행의 단초를 제공했던 목사임직예식 파문이 쉽사리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총회목사임직예식위원회(위원장 박노택 목사)는 지난 831일 오후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총회 총대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01회 총회로부터 교육자원부에 수임을 받았던 목사임직예식에 대한 연구안을 공청회를 통해 발표했다. 이날 발표된 안은 대부분 이번 102회 총회에 헌의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제안된 안에 따르면 첫째 본 예식은 1부 말씀예전, 2부 안수예식, 3부 선포 및 수여로 나눠 총 3부로 구성하여 진행, 둘째 노회마다 5명 이내의 목사로 구성된 안수위원회 조직, 셋째 안수 후보자 1명당 3명의 목사로 안수위원 선정, 세족례 시행, 넷째 개인 사진 촬영을 적절하게 통제하여 경건함 유지 등을 주요 골자로 하고 있다.

우선 1부의 말씀예전은 노회장이 인도하고 2부는 노회마다 5명 이내의 목사로 구성된 안수위원회가 집례하게 된다. , 안수위원회에는 목사노회장과 장로가 배제된다. 문제는 장로가 배제된다는 점으로, 장로들은 이 안은 기존의 법과 비교해 볼 때 장로 노회장이 서약 절차에 참여하지 못하도록 못을 박는 악법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이 안은 안수후보자가 노회 목사위원과 후보자 교회 당회장, 후보자 멘토 목사로 하여금 안수위원을 선정토록 되어있다. 목사로만 멘토를 세우는 것에 대한 논란이 예상된다. 그리고 세족례를 거행하는 것에 대해서도 이날 청중으로부터 반대 의견이 많이 나오기도 했다.

이 안을 좀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1부 말씀예전은 노회장이 인도한다. 1부는 설교와 광고까지로 제한된다. 이어 노회가 정한 안수위원회가 안수예식을 본격적으로 집례하게 된다. 현행으로는 목사나 장로 구분없이 노회장이 집례하도록 되어 있지만 제안된 안은 목사가 집례하도록 했다. ‘서약이라는 민감한 절차가 들어있는 이 안은 얼핏보면 절충된 안으로 비춰질지도 모르지만 사실상 어느 한 쪽을 완전히 배제시킨 방안이다.

사고노회 직전까지 서울동노회 노회장을 맡았던 이희성 장로는 이 안을 위원회가 제안하게 된 목적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성희 총회장님이 예배시간에 안수의 의미와 소중함이란 제목의 말씀을 통해 예식이 인간인 누가하느냐, 멘토 따위의 인간 누구로부터 받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또 경건하고 엄숙하게 눈물을 흘릴 정도의 그런 감동이 있는 예식이 되어야 한다고 말씀을 전한 것과도 부합되지 않는 내용으로써 장로교회의 중요한 파트너이자 한 축인 장로들에겐 무척 고통스러운 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날 참석한 다수의 장로들과 일부 목회자들도 위원회가 소수 신학생들의 누구에게 안수를 받고 싶다는 의견을 빌미로 하여 멘토를 목사로 제한한 것 또는 어느 목사로부터 안수를 받는 것을 중시하는 것 자체가 잘못되었으며 이 안은 기존 헌법과 배치되는 안이라면서 나아가 성경적 근거도 불충분한 방안이라고 폄하했다.

서울동노회 정상화에 앞장서고 있는 대책위원회의 한 중진 장로는 안수위원회를 별도로 구성하되 그 구성원을 목사로 제한하는 것 자체가 장로교 정치원리를 규정한 헌법정신을 크게 훼손하는 것이라면서 안수위원 선정도 왜 목사만 들어가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으며 혹 이 방안이 근본적인 내용 수정없이 그대로 총회에 헌의된다면 총대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목사임직예식위원회 박노택 위원장은 이번 안은 최종안이 아니며 오늘 청중으로부터 제안된 안을 최대한 수렴하여 최종 헌의안을 제시하겠다고 한 발 물러섰다.

목사임직예식 순서 집례를 놓고 기존의 법으로 충분하다고 하는 장로들과 이번 공청회 안을 그대로 수렴해도 좋다고 하는 일부 입장에 대해 교단 내에서는, 총회가 어떤 합리적 절충안을 내놓기를 기대했지만 현재로선 이 안도 정치적 이해에 따른 형식적인 확인에 그치는 것으로 전락해 별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비관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덕오 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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