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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 ‘태초’는 무엇을 의미하는가? (下)
[[제1162호]  2008년 12월  20일]
요1:1의 ‘태초’에 대한 원어를 보면 창1:1의 히브리어 bereshith 나, 그 헬라어 번역인 70인 역본의 두 arche 나 신약 요1:1의 arche 나 모두 문자적으로는 시간적인 개념으로 ‘처음에’를 뜻하는 점에서 똑같다. 그러나 그 어휘가 요1:1에서는 창1:1과 근본적으로 다른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그 차별성을 나타내고자 하는 시도에서 해석적인 번역을 시도한 것이 몇 있을 뿐이다.

 

예를 들면 중국어역 성경 중 소위 ‘구어역’(1962년 홍콩성경공회 ‘神版’)에서는 창1:1의 ebreshith 를 요1:1의 ‘太初’와는 달리 ‘起初’ 로 하고 있다. 이것은 요1:1의 로고스의 영원성=무시간성(無時間性)과 창1:1의 창조 역사(役事)의 시간성을 구별하고자 한 시도이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요1:1의 ‘太初’에 ‘초’(初) 자가 있는 한 창1:1의 ‘起初’와 근본적으로 다른 영원성을 나타내지 못한다.

 

중국어역 성경 문리역본(1854년 역)에서는 요1:1과 요일1:1의 ‘태초’를 ‘元始’로 번역하고, 창1:1에서는 ‘太初’로 번역하고 있어, ‘元始’가 ‘太初’보다 이전임을 나타내고 있으나, 이 ‘元始’의 ‘始’자에도 ‘始作’이라는 시간적인 개념이 들어가 있으므로 로고스의 영원성을 나타내는 데는 충분하지 못하다. 또 ‘初’ 즉 ‘처음’이라는 말도 그 자체가 벌써 시간을 나타내고 있으므로 거기에 ‘太’(‘가장’ 또는 ‘아주 크게’라는 뜻)라는 한정사가 붙을지라도 그 개념을 변경시키지 못한다. 왜냐하면 ‘처음’이나 ‘크다’라는 개념은 거기에 아무리 그 정도가 큰 것이라고 할지라도 유한성(有限性)의 범주 안에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것은 영어의 ‘in the beginning,’ 독일어의 ‘Am Anfang,’ Au commencement,’ 일어의 ‘はじめに’(한자 표기로는 ‘始’ 또는 ‘太初’) 등 모두에서 같다. 우리말 성경에서 요1:1을 보면, 개역(1938년), 새번역 신약전서(1967년), 표준새번역(1993년), 개역 개정판(1998년) 등에서는 다 ‘태초에’라 하고 있으나, 예수셩교젼셔(1887년, 로스 역 신약전서)에서는 ‘처음에,’ 공동번역(1971년)에서는 ‘한 처음에,’ 천주교 200주년 기념성경(1992년)에서는 ‘맨 처음’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한편 1960년대 이후 세계적으로 쉬운 번역 또는 풀이역의 경향이 일어나, 여러 나라에서 그러한 번역을 볼 수 있다.

 

예컨대, 1966년의 ‘Good News For Modern Man’(소위 Today’s English Version; 후의 Good News Bible) 초판에서는 ‘From the very beginning’ 로, 제2판에서는 ‘Before the world was created’로 번역하였고, 독일어 번역 ‘Die Gute Nachricht’(1971년)에서는 ‘Am Anfang, bevor die Welt geschaffen’(처음, 세상이 창조되기 전에)으로 번역되어 있고, 香港聖經公會 발행의 現代中文譯本(1975년)에서는 ‘宇宙被造以前’으로, 當代聖經(1985년)에서는 ‘萬有之先’으로 번역하고 있고, 우리나라에서는 현대인의 성경(1985년)에서 ‘우주가 존재하기 전에’ 등 거의 같은 뜻으로 풀이역을 하고 있다.


나채운 목사<전 장신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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