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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4. 예배를 하나님께 의지하옵고…?
[[제1171호]  2009년 2월  28일]

예배하는 주체는 우리가 된다. 즉 누가 예배를 드리느냐 하면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예배의 주체가 된다. 그러면 예배의 대상은 누구인가? 예배의 객체, 즉 예배의 대상은 하나님이 된다. 예배는 이처럼 예배의 주체인 우리가 예배의 객체인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것이다. 이것이 바로 예배의 기본요체이다.

즉 하나님 아버지가 계시고 그 하나님 아버지께 우리가 예배를 드림으로 예배는 성립하는 것이다. 그러면 예배의 주체인 우리가 예배의 대상이 되시는 하나님께 어떻게 예배를 드려야 하나?

예배의 정의와 예배의 자세에 관하여 본 교단 헌법 제 4편 ‘예배와 예식’에서는 다음과 같이 이를 정리해 놓고 있다.

‘기독교의 참된 예배는 하나님의 백성들이 하나님이 창조의 역사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구원의 역사를 이룩하신 사실을 깨닫고 감격하여 드리는 응답의 행위이다. 여기서 예배자들은 최상의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경배와 찬양과 영광과 권세를 삼위일체 되신 하나님께 드려야 한다. …이 예배는 어떤 경우도 인간 중심으로 드려질 수 없고 오직 삼위일체 하나님의 은혜만을 생각하면서 예배를 드려야 하며. 성령님의 역사 아래서 성경말씀의 선포와 성례전이 진행되도록 해야 한다. 특별히 예수 그리스도를 구원의 주님으로 영접하는 믿음이 이 예배의 기본이 되어야 한다.’

예배는 이처럼 우리가 직접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응답의 행위’가 된다. 다른 그 누구도 우리를 대신하여 이 예배를 드리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예배를 직접 받으시는 분도 오직 하나님이시다.

그런데 자못 의아한 표현을 기도 중에 하는 것을 보고 아연해질 때가 있다. 그것은 다름 아닌 기도 중 기도의 내용이 거의 마무리 될 즈음에 느닷없이 ‘우리의 예배를 하나님께 의지하옵고…’라고 하는 것을 보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하나님은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전적으로 받으시는 입장에 계신 분인데 그 하나님께 우리가 드리는 예배를 의지한다는 것은 논리적으로도 맞지 않는다. 예배를 드리는 것은 전적으로 우리의 소관이지 예배를 받으시는 하나님께 의지하여 그분이 우리가 드리는 예배행위에 우리와 어느 면에서 공동으로 아니 일부를 도맡아서 이를 행하시게 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

다만 우리는 우리가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예배드릴 수 있도록 성령님의 도우심을 구하는 기도를 할 수 있을 뿐이다.

차제에 짚고 넘어가야 할 문제가 하나 또 있다. 이처럼 오직 하나님께만 우리의 ‘마음과 목숨과 뜻을 다하여’ 예배드릴 때 우리의 마음은 추호도 흐트러짐이 있어서는 안 된다. 순간적이나마 마음을 하나님 이외의 다른 것에 돌려서도 안 된다.

그러므로 이유를 막론하고 길건 짧건 간에 옆 사람과 말을 건네서도 안 되며 인사도 불가하다. 그런데 실은 이와 같은 양상을 의외로 많히 접하게 되면서 아연해지곤 한다. 재삼 주의를 요하는 바다. 

<문의: 011-358-4699> 

 

최태영 장로<숭실대학교 명예교수. 응암교회. 총회 기독교용어연구위원회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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