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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나가사키 순교지를 가다 ②
[[제1254호]  2010년 12월  4일]
“팍” “쉬이” 순교자들의 순교소리

 

2010년 8월 11일 오전 9시30분 인천공항을 출발하여 일본 후쿠오카공항에 10시 50분 도착하였다. 또 다시 두 시간을 달려 나가사키시 가와타나에 소재한 순교자 기념교회에 도착하였다. 교회는 개인이 교회에 기증한 건물을 개조하여 사용하고 있었는데 밖에는 십자가가 없고 건물 안에만 있었다. 또 가까운 곳에 있는 가와타나 크리스천 문화센터(주민들이 사용하던 물품 창고를 기증받아 개조)도 같이 사용하고 있었다. 여자는 교회에, 남자는 문화센터에 숙소를 배정하였다.

 

8월 12일 오전에는 오오무라 순교지를 향해 갔다. 첫 번째로 간 곳은 처자 이별의 바위가 있는 호코바루 처형장(기독교인 131명)에 도착하였다. 이곳에서는 순교자 전원을 네 줄로 무릎을 꿇게 한 후 긴 칼로 4명씩 목을 쳤다고 하는데 그 당시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고 “팍” 하는 소리와 목에서 피가 솟아오르는 “쉬이” 하는 소리만 들렸다고 한다. 목을 자른 후 그 머리는 소금에 절여서 20일간이나 길거리에 전시해 두었으며, 부활이 염려되어 몸통이 묻힌 곳에서 600m 떨어진 곳에 머리만 묻은 무덤이 있었다.

 

오후에는 스즈라 감옥을 찾았다. 오오무라 영토 안에서만 6만 명의 선교사들과 교회의 지도자들이 모두 처형되었는데 당시 선교사를 숨겨 주는 것만으로도 처형당할 만한 중죄가 되었다고 한다. 이들 기독교인들을 좁은 감옥에 가둬두고 외부와 접촉을 못하게 하였다. 일평생 감옥 안에서만 생활하다가 죽어갔던 것이다.

 

류춘영 장로 <오류동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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