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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2호]  2018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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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택하신 하나님의 섭리 (114)
[[제1257호]  2010년 12월  25일]
지난 1년 동안 한국만큼 복 받은 선교지는 없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와 헤론 선교사는 어느 때보다 힘들고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그 이유는 선교본부에 동역자를 보내 달라고 수차례 요청하였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있었기 때문이다. 의료사업과 교육사업이 이제는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았는데, 여전히 일손이 부족하여 두 선교사의 어깨에 너무 많은 짐들이 지워지고 있었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헵번 의사에게 한국 선교의 내용을 간략하게 보고하면서 우회적으로 선교 동역자가 속히 한국에 와야 한다는 것을 말하였다.

 

“지난번에 부인께 보낸 저의 편지를 원하시는 대로 선하게 사용하신 것은 잘한 일입니다. 그러나 저는 우리 선교본부를 분발시킬 수 있다는 희망은 거의 포기한 상태입니다. 수없이 편지를 보내면서 성취한 일들과 진행 중인 일들을 보고했지만 그들은 이곳에 선교회가 존재한다는 사실조차 잊어버린 듯합니다. 심지어 그들은 이곳에 진행 중인 일을 교회에 전혀 알려주지 않고 있습니다.

 

교단 선교 잡지인 <국내와 해외 교회>는 한국과 일본을 다룬 호에서 한국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호가 선교지 전반을 개괄할 때 한국은 빠졌습니다. 그 개괄 내용을 살펴볼 때, 모든 점을 고려해서 지난 1년 동안 한국만큼 복 받은 선교지는 없습니다. 한국을 머리기사로 다루어 달라는 뜻이 아니라 주님께서 무엇을 하고 있으며 어떻게 교회의 노력에 복을 주시고 계신지 교회가 알지 못하게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이곳에 사역자를 더 보내주어야 합니다. 아니면 후퇴해야 합니다.

 

만일 본국 교회가 이곳에서 주께서 하시는 일을 알고 있었다면 우리가 그렇게 오랫동안 일꾼들 없이 지내지는 않았으리라 믿습니다. 만일 한국에 관한 사실을 안다면 즉시 가겠다고 나설 자들이 오늘 미국과 장로교회 안에 있다고 믿습니다. 저는 있는 그대로 현재 사실에 관한 작은 보고서를 작성하여 미국 전 장로교회에 알릴 생각입니다. 이곳 사업은 계속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유용한 길들이 모든 방면에 걸쳐 열리고 있으나 우리는 전진할 수 없습니다. 이미 가진 것도 지키기 힘든 실정입니다.

 

헐버트 씨가 친절하게 우리를 도와서 매일 2시간씩 정부 의학당에서 가르쳐 주지 않았더라면 오래전에 의학당은 포기했을 것입니다. 북부 지방에서 돌아온 후 부인께 편지하지 못했습니다. 저는 아주 좋은 여행을 했으며 만 한 달 동안 서울을 떠나 있었습니다. 저는 선교 현장을 충분히 잘 보았으며, 여러 곳에서 사업을 시작하고, 이미 일하고 있는 사역자들을 격려할 수 있었으며, 한 마을에서는 4명에게 세례를 주는 특권을 누렸습니다. 저는 그 마을[소래]에서 가장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들은 제가 언제 내려올지 미리 알고 특별히 저를 위해 새 이부자리 한 채를 따로 마련해 놓았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제가 편안히 지낼 수 있도록 서로 경쟁적으로 노력하는 것 같았습니다. 주민들과 함께 지내는 것이 아주 좋았습니다. 그 며칠 동안 저는 다른 방식으로 몇 달 내지 몇 년이 걸려서 이해한 것보다 더 많이 한국인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기독교인들은 진실한 믿음을 가진 듯했습니다.”

 

서상륜, 서경조 형제가 복음의 씨앗을 뿌린 소래를 찾아 세례를 베풀며 추수의 기쁨을 맛보았던 언더우드의 선교 여행에 대해 전해 듣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하나님께서 한국에 얼마나 놀라운 복과 은혜를 예비하셨는지 짐작해 볼 수 있다.

 

이응삼 목사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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