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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택하신 하나님의 섭리 (118)
[[제1262호]  2011년 2월  12일]
선교지 분할 문제의 대두

 

“저는 지방을 분할하자고 제안했고 두 선교회가 이 문제를 토론하기 위해 다음 주 금요일에 만나기로 했습니다.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모릅니다. 감리교회는 평안도를 원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들은 그곳에 언급할 만한 사업이 없지만, 우리는 아주 많은 사업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 모든 것을 포기할 뜻이 없으나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성 사업이 잘 열리고 있습니다. 헤론 부인이 매주 여성 예배를 시작했습니다. 어제 예배에는 몇 명의 부인들과 함께 온 여종을 제외하고 약 20명이 참석했습니다. 그들은 많은 관심을 표했고 몇 명은 세례를 받기 원하므로, 곧 그들을 위해 많은 일을 할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합니다. 오늘 한국 나이로 15세 된 소녀 두 명을 학생으로 여학교를 시작했습니다. 아직 학교 건물은 없으며 두 학생은 한국인 부인과 함께 기숙합니다. 학교로 사용할 건물을 구할 때까지 그 집에 있을 것이며, 번커 부인이 매일 내려가서 가르칠 것입니다.

지난 편지에서 말씀드린 대로 우리는 한국인 사역자 문제로 감리교 선교사들과 갈등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두 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를 임명하여 일을 처리하도록 했는데, 그들은 교계 예양에 관한 일정 규칙을 작성할 것입니다. 만일 우리가 합의하면 그것은 한국인을 위해 입찰한 것이어야 합니다. 누군가 최고 가격을 부를 때 다른 편이 빨리 물러서면 설수록 이 문제는 더 우호적으로 해결될 수 있다고 믿습니다.

새로 온 감리교 선교사인 올링거 목사는 중국 푸초우에서 일하던 선교사로서, 선교 사업에서 네비어스 박사의 방법으로 널리 알려진 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하는 자입니다. 저는 그 방법을 공부했고 이곳에서 그 방법을 따르려고 합니다. 그러나 반대측 사람들을 동의하도록 만들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하지만 이제 ‘옛 방법’의 중심부에서 그 방법의 잘못과 실패를 보아온 자가 와서, 우리에게 ‘새 방법’을 채택하라고 권합니다. 저는 일부 수정한 이 네비어스 방법을 이곳에 채택하면 중국에서 발생한 많은 어려움을 피할 수 있다고 봅니다. 우리는 새 일꾼과 그들이 오고 있다는 소식을 기다립니다.”

 

언더우드 선교사를 비롯한 한국에 파송된 외국인 선교사들은 한국 선교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게 되자 지역을 여행하며 복음을 전하려는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이미 교파가 다른 북장로교 선교사들과 감리교 선교사들이 한국 선교를 위해 초기부터 함께 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기억해야 한다. 때로는 서로 선의의 경쟁자, 혹은 견제 기구로서의 역할을 하면서도 어려움이 있을 때는 서로에게 위로가 되는 동역자 관계였다는 것이다. 선교사들은 서울을 중심으로 선교 사업이 안정되자 다른 지역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하였다. 같은 시기 언더우드 선교사는 물론 아펜젤러 선교사 역시 타 지역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면서 지역 분할의 이야기가 조심스럽게 대두되기 시작하였다.

 

한편 헤론 부인이 시작한 여성 사업은 후에 정신여학교의 전신이 된 정동여학당으로 3월 12일 번커 부인의 책임 아래 15세의 두 명의 학생으로 개교하였다. 이미 감리교 선교사로 파송된 메리 스크랜턴 여사(스크랜턴 대부인)의 주도로 시작된 이화학당과 함께 한국의 여성 교육의 초석을 놓았으며, 오늘에까지 여성 교육의 명문으로 자리하고 있다.

 

이응삼 목사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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