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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택하신 하나님의 섭리 (119)
[[제1263호]  2011년 2월  19일]
두 교회(장로교, 감리교)의 연합에 대한 고민

 

언더우드 선교사는 한국에서 선교 사역을 감당하면서 항상 선교본부와 서신으로 선교지 상황을 보고하며, 선교본부의 방향성과 지시를 전달받았다.

그렇기 때문에 서로 간의 세미한 생각의 차이가 존재하였다. 선교본부가 한국 선교를 전체적인 차원에서 바라보며 지원하는 관점을 가지고 있었다면, 언더우드 선교사를 비롯한 한국에서 사역하는 선교사들은 선교 사역의 활성화를 위한 보다 직접적이고 구체적인 관점을 가지고 사역하고 있었다. 이러한 의견 차이가 때로 갈등과 오해의 요인이 되기도 하였다.


“어제 도착한 기선 편으로 귀하의 1월 11일자와 23일자 편지가 도착했음을 알려 드립니다. 추가 인원을 보내기로 했다니 기쁩니다. 우리는 도움이 절실히 필요하며 도움이 없으면 물러나야 합니다. 저는 이것이 교회가 우리에게 바라는 것이 아니라고 확신하며, 그렇게 하도록 방관만 하고 있지 않을 것을 믿습니다.

1월 23일자 편지에서 언급하신 헨리 루미스 목사의 말, 곧 일부 한국 정부 관리들의 불평은 선교 사업에 관한 성명서가 아니라 정치적 사건과 정치적 망명객들에 관한 성명서입니다. 저는 이것을 읽고 자연히 기분이 나빴고, 그 결과 저는 비록 외국인이 선교 사업을 반대했다는 첫 번째 진술은 아직 들어보지 못했지만 그 불평을 떠올리게 됩니다.

지난번 편지에서 말씀드렸듯이 사업은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오늘 교회에서 ‘연합'을 주제로 한 길모어 목사의 강력한 설교를 들었는데, 그는 두 교회(장로교와 감리교) 연합이 한국인에게 얼마나 유용한가를 강조했습니다. 저는 그가 말한 모든 것에 진심으로 동의하며, 이곳에서 그런 연합이 이루어지기를 바랍니다.

이 문제에 대한 선교본부의 입장은 무엇입니까?

호튼 의사가 며칠 안에 우리와 함께 있게 된다는 생각을 하니 기쁩니다. 그녀가 오면 번커 부인은 모든 시간을 여학생 사업에 쏟을 수 있습니다. 여학생이 한 명 늘어 현재 3명입니다. 아직 학교 장소는 미정입니다. 장소 결정은 여고사 한 명의 추가 파송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사실 약간의 모양새라도 갖춘 여학교를 운영하려면 미혼 여 선교사가 교사로 재직해야 합니다.

저는 귀하에게 보낸 여러 통의 편지에서 작은 인쇄소 설치에 대한 선교본부의 견해를 문의했습니다. 만일 그런 인쇄소를 시작한다면 학교 부속기관에서 학비를 벌려는 남학생들에게 일거리를 줄 수 있습니다.

소책자와 성경 등을 출판할 인쇄소가 필요하며,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한글 교정을 감독할 자를 보내지 않으면 인쇄할 수 없습니다. 우리는 멀지 않은 시기에 나머지 복음서를 준비하여 출판할 것인데, 누가 일본에 가며 누가 그 비용을 부담하겠습니까?”


한국교회는 공식적으로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들어왔던 언더우드 선교사와 아펜젤러 선교사의 공헌에 침묵할 수 없다. 이는 처음부터 장로교와 감리교가 동시에 한국 선교를 시작하였다는 것을 의미하며 동시에 두 교파 간 갈등의 요인을 이미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연합'은 초기 한국교회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주제가 되었다.

 

이응삼 목사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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