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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택하신 하나님의 섭리 (122)
[[제1266호]  2011년 3월  12일]

Indeed God has worked wonders in this place

(진실로 하나님께서 이곳에서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

 

언더우드 선교사는 북부지역 전도여행을 통해 하나님께서 한국선교의 길을 열어주시는 은혜를 느끼고 있었다. 한국 정부 역시 우호적인 모습으로 언더우드의 선교활동에 대해 별다른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고 있었다. 또한 딘스모어 공사(1887년 4월 1일~1890년 3월 26일 한국 근무, 미국 변리공사겸 총영사)는 한미수호조약을 근거로 선교사들의 지방선교를 금지하는 입장을 취하며 아펜젤러에게 한국 정부가 선교사들의 여행 문제를 화제로 삼아 많은 언급을 했다고 말했지만 언더우드와 아펜젤러가 서울을 떠나는 날 명함과 함께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보내었다.

 

“귀하가 보시다시피 길이 열리고 있으며, 정부는 우리 사업에 눈감아 주고 있습니다. 딘스모어 공사는 아펜젤러에게 정부가 우리 여행 문제를 화제로 삼아 많은 언급을 했다고 말했으나, 제가 서울을 떠나는 날 아침 외부 대신은 명함을 보내어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빌어주었습니다. 비록 이것은 사소한 일이지만, 우리 사업이 그렇게 많은 반대는 받지 않는 것처럼 보입니다. 우리가 조금 더 조심스럽게 나아가고 관리들과 충돌하지 않으면 정부는 가만히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아펜젤러와 저는 이것을 명심하고 조심하려고 합니다. 비록 몇 차례 소나기를 만나 길이 좋지 않았지만 우리는 가는 곳마다 유쾌한 영접을 받고 있습니다.”

 

한국선교에 관한 미국 공사 딘스모어와 한국 정부의 방침에 대해 스크랜턴 의사는 개신교는 미국 공사 때문에 불리한 조건에 놓여 있는 반면 천주교 신부들은 공개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보고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표면적으로는 한국 정부와 마찰이나 갈등을 갖지 않으면서 우회적으로 지원하고 있는 딘스모어 공사의 모습은 언더우드 선교사가 4월 22일 해주에서 보낸 편지를 통해 확인 할 수 있었다. 그리고 3일후 25일에 언더우드와 아펜젤러는 장연에 도착였다.

 

“저는 도중에 아무런 어려움 없이 어젯밤에 이곳에 도착했습니다. 이 도의 관찰사는 우리를 극진히 대접했습니다. 그는 서울 사람이라 우리가 누구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음에 틀림없으므로, 우리 사업을 좋게 여기고 그렇게 한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는 우리가 감영이 있는 해주에 도착하자마자 사절단을 보내어 여로에 별고 없었는지 문안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사전단이 다시 와서 감사가 알현을 허락했다고 알리고, 닭고기, 쇠고기, 계란, 생선 등의 선물을 가지고 왔습니다. 오후에 다시 사절단이 푸짐한 음식을 가지고 왔으며, 우리가 떠나는 날 아침에는 네 번째 사람을 보내어 전송하게 하고 일부 하인들은 우리 일행을 따라 30마일 정도까지 따라가게 했습니다. 이 감사가 우리 신분이 선교사임을 안다는 사실을 기억할 때, 우리 사업을 반대한다고 볼 수 없습니다. 저는 이 곳(소래)에 있는 적은 무리의 교인들의 따뜻한 환영을 받았습니다. 세례 받기를 원하는 사람이 서너 명 더 있습니다. 어젯밤에는 즐거운 모임을 가졌는데,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계심을 느꼈습니다.

 

진실로 하나님께서 이곳에서 놀라운 일을 행하셨습니다(Indeed God has worked wonders in this place). 작년에 말씀드렸듯이, 마을 전체에 기독교 정신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이응삼 목사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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