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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택하신 하나님의 섭리 (127)
[[제1271호]  2011년 4월  23일]

일하는 것은 은혜의 수단입니다

 

릴리어스 호튼 선교사는 한국인들에게 직접 복음을 전하는 선교 사역을 하고 싶었으나 아직은 병원에서 돕는 사역 외에는 할 수 있는 어떤 것도 없어 보였다. 그래서 여러 가지 방법을 모색하고 있었다.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복음서를 읽어 주는 일, 책을 나눠 주는 일, 예배를 함께 드리는 일 등. 그러나 여전히 어떤 것도 직접 할 수 있는 형편은 못 되었다. 그러던 중 장마가 시작되면서 환자가 줄어들기 시작하였고, 일이 줄어들면서 영적 침체를 경험하게 되었다. 그래서 일하는 것 자체가 은혜이며, 덧붙여 주변에 있는 신앙의 동역자들로 인해 위로를 받고 있다고 고백하였다.

 

“일하는 것은 은혜의 수단입니다. 고국의 교회 생활로부터 멀리 고립되어 있고 팔짱만 끼고 가만히 앉아 있어야 하는 운명의 우리로서는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고, 사실 제 자신의 영적 생활이 침체되고 있음을 느낍니다.

 

그러나 제 자신을 둘러싸고 있는 친구들의 아름다운 기독교인의 인격에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우리 선교회와 감리교 선교사들, 그리고 우리와 일은 정신으로 일하는 정부 학교의 교사들은 모두 헌신적이고 성결하며 진지한 기독교인들로서 함께 드리는 안식일과 주중의 예배는 영감이 넘치고 도움이 됩니다. 아마도 저는 그들에게 너무 많이 의지하고 있는 듯합니다. 물론 저는 언어를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비록 아직까지 별로 진전이 없습니다만, 우리의 언어 습득 수단은(다른 외국어 습득 수단도 마찬가지이지만) 무척이나 서투르고 비효율적인데, 한국어의 경우 중국어 학자들이 인정하듯이 중국어보다 배우기 어려운데, 말을 하는 대상의 계층에 따라 각 표현을 세 가지 내지 다섯 가지로 변형해야 합니다. 매우 심각한 방해물들이 없다면 꾸준히 노력하면 언젠가는 성공하겠지요.

 

저는 한국을 매우 좋아합니다. 일 년 가운데 지금과 같은 초여름의 한국은 매우 아름답습니다. 우리는 아침에 일찍 일과를 시작해서 5시나 5시 반까지 일합니다. 그 후에 저는 걷거나 말을 타고 도심의 더러운 공기와 광경, 타락한 모습들의 짓누르는 영향권에서 벗어나 아름다운 교외 시골로 나갑니다. 이 작은 숨돌리기가 커다란 축복을 줍니다. 때때로 나는 말을 가지지 말아야 한다고 느낍니다. 그러나 이렇게 교외 나들이를 하면서 운동과 기분 전환을 하지 않는다면, 갇혀 지내면서 계속 공부만 하고, 제가 이곳에 와서 하려는 소중한 사업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저의 건강과 정신이 얼마나 견뎌낼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한국인들이 비록 소심하고 경솔하지만 신사답고 친절한 성품인 것을 발견했습니다. 물론 이것은 그들에 대한 저의 지식이 짧아서 매우 피상적인 관찰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들은 외국인에 대해 무척 호기심이 많은데, 여러 명의 여성들이 헤론 의사 집에 ‘구경’하러 왔습니다. 우리는 항상 그들을 환영하고 최선을 다해서 기쁘고 즐겁게 해 줍니다. 여성 사업이 그들을 친구로 만드는 데 달려 있기 때문입니다.”

 

호튼 의사를 비롯한 한국에서 사역하던 선교사들은 얼마 전(5월)에 북한산에 소풍을 가기도 했는데 거의 모두 말을 소유하고 있었다. 하지만 호튼은 교외로 나가 걷는 일을 작은 ‘숨돌리기’라고 표현하며 말로 인하여 이 축복을 빼앗기지 않겠다고 다짐하였다. 호튼 선교사는 사계절이 분명하고 뚜렷한 한국은 그야말로 하나님께서 축복하신 아름다운 땅이라고 생각하였을 것이다.

 

이응삼 목사 <총회 순교자기념선교회 총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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