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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안황옥의 변심
[[제1325호]  2012년 6월  23일]

(내가 속물이 됐나? 끊임없는 선물 공세에 내 눈이 흐려졌나? 보통 바람둥이 같으면 이 여자, 저 여자 그때그때 기분따라 집적거린다던데 초지일관 나한테만 목을 매며, 무슨 날, 무슨 날 이름을 붙여 가며 명품 핸드백, 스카프, 진청바지, 선글라스, 핸드폰… 내 생일은 물론, 나하고 같이 처음 영화관에 갔던 기념, 처음 포옹한 기념일, 만난 지 1000일 되는 기념, 빼빼로데이, 광복절 기념, 크리스마스 선물… 이름 못 붙여 안달을 낼 정도로 건수를 만들어 고가의 선물을 계속 사 주니. 미안해서 만나주곤 하다 나도 모르게… 10번 찍어 안 넘어가는 나무 없다더니 내가 꼭 그 짝이 되었네?)

그 출판사가 사업을 확장한다며 이젠 인쇄소, 제책사까지 사서 200억 원을 투자한다는 소식도 아버지에게서 들은 황옥입니다. 500억 자산의 중견 출판사로 발돋움한다나요.

(게다가 그 출판사의 사장의 하나뿐인 외아들이 내게 목을 매고 사랑구걸을 하니 이 내 마음이 어찌 흔들리지 않을 수 있으리오?)

(수환인 자기 아버지처럼 목회의 길로 들어섰다지? 부전자전이네. 난 목사 사모로서는 여러모로 맞지 않아. 어렸을 땐 뭐 그저 깊이 생각못하고 그냥 좋아한거지.)

(결혼은 현실이야. 계산 똑바로 하고 해야지. 우리 아버지가 좀 덜렁대는 성품이셔서 수환이를 ‘우리 사위’ 어쩌구 하시며 짝사랑하신 거 신경 쓸거 없어. 지금은 아버지도 내가 사장 아들과 사귀는 거 은근히 고마워하시는 눈치셨어. 그동안 공공연히 식구들한테 해 온 자기 말이 있어서 말 바꾸기가 머쓱하셔서 그렇지, 속으론 내가 사장 아들과 자주 만나는 거 기뻐하시는 눈치야. 어쩌다 내가 사장 아들과 이틀 정도만 안 만나도 ‘너희들 무슨 문제있나? 다투었니?’하고 참견하시기까지 하시잖아. 어머니도 처음엔 걔가 좀 경박한 것 같아서 싫다고 하시더니 몇번 사다 준 선물에 태도가 바뀌셨지. 자고로 여자는 꽃, 보석같은 선물에 약하다 하더니 나나 엄마나 확실한 여자인게 입증된 셈이지. 속물근성? 흥!)

(속물이면 어때. 한번 살고 가는 인생 좀 윤택하게 살다가는 것도 구질구질 가난하게 궁상떨며 고상하게 경건하게 성직자의 아내로 사는 것보다 나을 것 같아.)

(어이, 백수환 목사. 굿바이. 너는 네 길 잘 가셔. 난 내 길 갈께. 나는 너무 속물이라서 성직자 아내 될 자신이 없어. 자질 부족이야.)

 

박승일 목사<춘천장로교회·동화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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