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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아름다운 목회, 계속되는 교회성장”②
[[제1413호]  2014년 5월  24일]

은퇴를 1년 앞두고 저는 지나치다고 할 만큼 기회만 있으면 담임목사 은퇴에 관하여 교인들에게 자주 언급했습니다. 나는 은퇴를 멋지게 하고 싶다, 깨끗한 마무리를 보여주고 싶다, 사람의 욕심이 냄새를 풍기는 일이 없도록 은퇴하고 싶다… 등등으로 교인들에게 스스로 약속하였고 결국 그런 공개적 약속들이 저희 부부의 마음 속에 은퇴를 향한 확고한 신념으로 다져지게 만들었습니다. 돌이켜 보면 이것이 아름다운 은퇴를 위해서 반드시 먼저 선행되어야 하는 준비이며 결심이 된 것입니다. 첫째, 후임자의 청빙에 관하여 일체 전임자인 제가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몇 번이고 공포했습니다. 개중에는 믿지 않는 교인들, 저러면서도 의중에 있는 누군가를 꺼낼 것이다 라는 몇 사람의 수군거림도 있었다는 얘기를 나중에 들었습니다. 그러나 청빙위원회가 구성된 후에 저는 아예 휴가를 얻어 2개월 동안 한국으로 나와 버렸습니다. 11분의 청빙위원들 주변에 있지 않기로 작정한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의 특별 은혜로 청빙위원들은 훌륭한 50대 초반의 젊은 후임목사를 추천해 주었고 청빙이 은혜롭게 확정되었습니다.

둘째로, 후임목사와 함께 4개월 간의 동사목회를 하겠다고 일찍이 선포했습니다. 실제로 후임 목회자는 작년 9월 초에 동사목사로 부임했고 우리는 4개월 동안 함께 교인들을 섬기고 회의를 이끌고 설교를 나누어 선포했습니다. 부임하는 첫 주일부터 온 교인들 앞에서 오늘부터 이분은 흥하여야겠고 이제부터 나는 쇠하여야 한다고 주님의 말씀을 들어가며 선포했던 것입니다. 결국 4개월이 지나면서 저의 리더십과 스타일에 익숙하게 젖어 있던 베델교회의 성도들은 새 후임목사의 훌륭한 설교와 탁월한 실력, 그리고 그의 개성있는 매력에 푹 빠지게 되었습니다. 제가 떠날 때 함께 떠나겠다고 평소 말하던 교인들도 언제 그랬느냐는 표정으로 이미 새 담임목사를 향한 부푼 기대를 눈빛에 담고 있었습니다. 저와 제 아내는 의미있는 눈길을 교환하며 조용히 사라지겠다고 평소 기도한 것이 그대로 실현되고 있다는 은밀한 감사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손인식 목사<LA베델한인교회·KCC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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