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622호]  2018년 12월  15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기독교용어해설
성경어휘심층해설
성경난해구절해설
한국교회선교비화
선교기행
신앙소설
북한통신
성경동화
수필릴레이
그날까지
철학이야기
한국역사 그 뒷이야기
5분사색
장로열전
교회와 복지
역사의뒤안길
대인물열전
Home > 지난 연재물 > 5분 사색
484. 민주주의의 발전은 대화의 수준에 달렸다
[[제1470호]  2015년 8월  8일]


민주주의는 금세기 최선의 정치제도이다. 절대적인 이념은 아니지만 현재로선 더 좋은 제도가 없기 때문에 지구상의 240여 개국이 모두 민주주의를 표방한다. 그 민주주의가 제대로 되기만 하면, 자유는 물론 평등과 인권이 선양되고 복지사회도 실현될 수 있다. 우리나라의 민주주의도 법체제나 제도나 인권수준으로만 보면 세계 12위권 안에 든다고 한다. 그러나 경제적 평등과 질서와 복지의 수준을 보면 24위에 랭크되고 있다니, 아직도 발전의 여지가 많이 있다고 볼 수 있다.

민주주의를 상징하는 단어에 대화정치 외에 여론정치, 대의정치, 정당정치 등이 있는데, 표현방식이 조금씩 다르긴 해도 여론정치나 대의정치나 정당 정치가 다같이 대화로 이루어지고 있으니 같은 맥락으로 볼 수 있다. 결국 민주주의는 대화를 할 줄 알아야 하고, 대화의 수준이 높아야 된다. 넓은 의미의 대화는 토론, 좌담, 상의, 협상, 발표와 연설이 모두 포함된다. 그러나 언쟁만은 대화의 범주에 넣지 않는데, 그 까닭은 싸움이 되면 논리도 없어지고, 평화도, 예의도 없어져 소통이 안 되기 때문이다. 수준 높은 대화가 되려면 첫째는 말에 논리가 있어야 한다. 말 속에 억지가 있거나 독선이 있으면 안 되고, 협박이나 회유나 강요가 있으면 더욱 안 된다. 둘째 말에는 예의가 있어야 한다. 대화의 상대방을 무시하는 듯한 언행을 하면 안 된다. 반론을 펴더라도 상대방의 주장에 일리성은 인정해주면서 논리를 전개해야 된다. 상대방의 자존심을 건드리거나 감정을 유발하는 말을 하면 절대로 안 된다.

셋째 상대방의 주장이 나의 의견과 다르다는 까닭으로 틀렸다고 말하면 안 되고, 소리를 지르거나 테이블을 치거나, 손가락질을 하거나, 얼굴을 붉히고, 해서 감정지수가 임계치를 넘어서면 대화는 끊어진다. 넷째 대화의 장에서 상대방을 설득하는 것은 좋다. 그러나 선생이 학생을 가르치듯이 말하면 안 된다. 신념에 찬 말을 하는 것은 좋지만 내려다보고 교훈하듯이 하면 안 된다. 말은 항상 겸손한 자세로 해야 된다는 뜻이다. 다섯째 대화의 장에서는 상대방의 말을 경청하는 자세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상대가 말을 하고 있을 때는 잠시라도 옆 사람과 소곤거리거나 휴대폰을 사용하면 안 된다. 대화중에 간단한 호응을 보이는 것은 좋다. 그러나 표정으로라도 거부반응을 보이면 안 된다. 여섯째 대화를 통해 합의에 이르든지, 합의가 안 되면 서로의 입장을 이해는 해줘야 하고, 토론을 잠시 쉬었다 하거나 연기하는 방법도 있다.

합의 가능성이 없을 경우엔, 다름을 확인하고 서로의 입장을 인정해주면서 끝낼 수도 있다. 인간은 서로 다른 처지와 환경과 다른 철학과 성격, 그리고 다른 이념과 의견을 가지고 살아가는 개별적이고 개성적인 존재이기 때문에, 형제간이나 부부간에도 의견 일치가 안 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같은 친목회원끼리도 합의가 쉽지 않고, 같은 정당 안에서도 주장이 다를 때가 있다. 그럴 때 의견이 같아서 좋을 수도 있다. 다르면 피곤하긴 해도 그것이 오히려 발전의 계기가 될 수도 있고, 그로 인해 의외의 플러스 결과가 나올 수도 있다. 민주주의란 원래 다양성을 존중하는 제도이다. 예를 들면 국회의원 선거나 다른 각종 선거 때 저 친구는 나와 친한 사이인데 왜 나를 반대할까? 그리고 회의할 때도 왜 나와 다른 주장을 낼까?” 하며 섭섭해 하거나 불만을 표시하면 안 된다. “내가 모르는 부득이한 이유가 있겠지하고 상대방을 이해해주고, 양보해주고, 존중해주고, 인정해주면서 살아갈 줄 알아야 민주주의는 발전한다.

변우량 장로<새문안교회>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타락한 천사, 사탄, 루..
기드온의 ‘금 에봇’
147. 철종의 가계도 ..
59. 초락도 금식 기도..
332. ‘기도합니다’와..
<94-총회총대5>
[장로] 평생을 교회·..
“사나 죽으나, 선하게 ..
<94-총회총대4>
331. ‘고범죄’에 ..
만평,만화
2018년, 마무리는 감사와 기.....
12월 첫주, 주님오심을 기다립.....
전장연 성총회 감사! 발전하는 .....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