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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2호]  2018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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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89. 인생길에서 남자가 이루고 싶은 3가지 소원
[[제1475호]  2015년 9월  19일]


대부분의 남자들은 세상에 태어나서 3가지 소원을 이루고 싶어 한다. 첫째는 아버지가 되고 싶고, 다음엔 성공인이 되고 싶고, 세번째는 자유인이 되고 싶어 한다는 것. 아버지가 되고 싶은 것은 종족 보존의 본능 때문일 것이다. 아버지가 되더라도 기왕이면 자식이 자랑하고 싶은 아버지가 되고 싶을 것이다. 31세에 요절한 천재 문학가 전혜린의 글에 보면 법관이셨던 그의 아버지는, 전혜린이 어렸을 때도 그녀가 원하는 것이면 다 들어주셨고, 그녀도 그런 아버지를 신처럼 숭배했다고 한다. 전혜린의 아버지가 그렇듯 세상의 아버지들은 예외 없이 자기 자식에게만은 좋은 아비가 되고 싶다. 그래서 피곤도 무릅쓰고, 자존심도 버리고, 생활전선을 누비고, 교회에서 하는 ‘아버지학교’도 다니면서 인격을 다듬고, 언행도 다듬어 본다. 아무리 애를 써도 세상 일이 여의치 않아 3d업종에서 피곤하게 살아가는 아버지도 있다. 그러나 자녀들이 철이 들어서 보면, ‘아! 우리 아버지는 나를 공부시키려고 저렇게 고생을 하시는구나’ 하는 깨달음이 생기면서, 이를 악물고 허리띠를 졸라매게 될 것이니, 오히려 아버지가 화려한 자리에 있기보다, 전화위복이 될 수도 있다.

둘째 성공인이 되고 싶다는 말은, 일상적인 생활전선에서 ‘승자가 됐다’는 평을 받을 수 있으면 되고, 의식주에 구애 없는 사람이 됐으면 그도 성공인으로 볼 수 있고, 누구에게 구차한 말 하지 않고 당당하게 살아가면 성공인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어떤 분야의 정상을 정복하면 더욱 좋은 일이긴 하다. 크게 성공하려면 좌고우면(左顧右眄) 하지 말고 하나의 목표에 전력투구하는 자세로 살아야 되고, 뛰어난 소질도 있어야 되고, 적극성도 있어야 된다. 강인한 의지와 투철한 신념, 창조와 개척, 불굴의 용기와 모험심 그리고 과감성이 필요할 때도 있다. 그러나 원칙적으로 말하면 착실한 태도로, 성공의 계단을 차례대로 밟아 오르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셋째, 자유인이 되고 싶은 것은 남성 본연의 천성 때문일 것이다. 남자는 원래부터 간섭받는 것을 싫어하고, 구애받는 것도 싫어하고, 가능하면 자기 힘으로 살아가고, 여력이 있으면 세상을 좌지우지하고 싶어 한다. 그것은 남성 특유의 지배욕 때문일 것이고, 주어진 것을 지키려는 여자의 심리와 달리, 남자는 자기 영역을 넓히고 싶은 욕구가 강해서 그렇다. 남자는 세상일이 여의치 않을 때는 자기만의 동굴 속에 들어가 혼자 지내며 불편하게 살지언정 누구의 간섭이나 영향 아래 있지 않으려 하는데, 바로 그것이 남성적 성향이다. 그래서 남편들이 가장 싫어 하는 것 이 아내의 잔소리라고 한다. 그런데 최대한의 자유를 누리고 싶으면 자제력이 있어야 한다. 요즘 신문을 보면 대학교수와 의사, 법조인 등 지식인들이 유독 성추행으로 자기인생을 망치고 구속당하고 사는데, 그것이 바로 자제력 부족 때문이다.

완벽한 자유인이 되고 싶으면, 역시 완벽한 주체성과 자립능력과 책임감이 있어야 하고 호연지기(浩然之氣)도 있어야 한다. 자유인은 혼자 있고 싶은 시간을 좋아한다. 고독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사이토 다카시가 <혼자 있는 시간의 힘>이란 책에서 말했듯이 홀로 있는 시간을 활용하면 심사숙고도 되고, 창의력도 나오고, 독서도 많이 할 수 있고, 작업의 능률도 올릴 수 있고, 하나님과의 대화도 깊이 할 수 있다. 그래서 자유인을 일러 달관한 사람이라 하기도 하지만 인생의 승리자라고 말할 수 있다.

변우량 장로<새문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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