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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6.흩어지는 교회
[[제1567호]  2017년 10월  14일]

현재 또는 가까운 미래에 한국사회의 특징은 개인주의와 물질주의의 심화, 사회적 배제집단의 증가, 불안과 위험의 일상화에 따른 스트레스와 중독의 심화, 비혼(非婚)과 독신의 증가, 새로운 결혼과 가족 형태의 출현, 다양한 국가와 언어가 혼재하는 다문화 사회의 확대 등일 것이다. 이런 현상은 각개약진과 각자도생의 사회적 분위기를 자아내고 결국 비탄(悲嘆) 사회를 만들어 낸다. 최근 우리 사회에 상담과 사회복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은 이 전문직이 그런 현상을 개선하고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일 것이다.

교회는 이제 ‘치유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앞장서야 한다. 치유문화란 가난과 질병으로 고통당하는 사람은 물론이고, 경쟁사회에서 뒤처지고 인간관계에서 상처받은 사람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회복력(resilience)이 높은 공동체 문화이다. 이러한 문화에서는 사회의 다양한 조직이 성과에 대한 상벌에 의해서만 유지되는 게 아니라 구성원의 민주적 참여를 높이고, 소통을 활성화하며, 개인의 개별적 상황에 대한 배려를 높인다.   

교회에서 가르치는 성공적인 기독교인의 삶은 비전과 열정으로 끊임없이 전진하며 하나님의 권능에 힘입어 능력있는 삶을 사는 것이다. 그래서 기독교인은 열심히 모여서 말씀공부하고 기도하고 찬양하고 봉사하고 전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배운다. 그런데 기독교인은 소위 ‘모이는 교회’의 표상을 쫓아가다 오히려 힘에 부쳐 개인 삶의 변화는 물론 주변에 영향력 없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은 아닌지 자문해 봐야 할 것이다. 우리가 그동안 교회 일을 너무 열심히 하려다 보니 묵상이 없는 삶, 영성이 결여된 삶, 따라서 변화의 감격이 없는 삶, 창의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무기력하게 세상 풍조에 이끌려 가는 삶을 살지 않았는지?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는 ‘흩어지는 교회’이다. 기독교인은 가정, 직장, 사회에서 살아계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변화되어 정직하고 자족하고 감사하는 삶을 살아감으로 기독교인의 냄새를 피우는 것만으로도 훌륭한 기독교인으로 평가받아야 한다. 교회가 여러 가지 사업을 계획하고 직책을 만들어 신도들을 교회로 불러들여 머물게만 하지 말고, 신도들의 가정이 말씀으로 회복하고, 직장에서 신뢰받는 직장인으로 인정받고, 지역사회 문제에 민감하여 따뜻한 이웃으로(community-sensitive neighbors)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교회의 궁극적 목적이 되어야 할 것이다.

그동안 전국 교회에서 수행되고 있는 사회봉사활동들을 단편적이나마 살펴보았다. 지면이 짧아서 충분히 설명을 하지 못했지만 한국교회는 정말 대단한 봉사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봉사는 예수님의 지상명령인 이웃을 사랑하라는 말씀을 준수하는 것이고, 또한 현대 한국사회의 새롭고 효과적인 선교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이 봉사가 교회 차원의 활동으로 그치고 교인 개인의 삶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면 이는 반쪽짜리 봉사에 불과하다고 말할 수 있다. 교회 집회나 봉사활동에는 적극적으로 참여하지만 정작 본인의 삶은 이기적이고 타산적이라면 결코 올바른 기독교인이라고 말할 수 없을 것이다. 따라서 사회봉사에 관한 교회 프로그램에 참여함으로 봉사에 관한 마음이 키워진 교인들이 일상의 삶에서 봉사적 삶을 살면서 치유문화를 확산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하겠다.

김동배 장로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명예교수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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