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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노년기 재산관리
[[제1570호]  2017년 11월  4일]

노년기 안정된 삶의 중요한 축의 하나로서 재산관리는 마음을 고쳐먹었다고 쉽게 해결될 있는 것은 아니다. 젊어서부터 재산 형성에 노력했어야 했고, 퇴직 이후엔 이를 관리할 있는 노하우가 있어야 한다. 요즈음 금융기관이나 국민연금관리공단에 노후설계상담사를 배치하여 노년기 재산관리를 돕고 있기는 하나 삶을 전체적으로 조망하면서 재산관리를 돕는 데는 한계가 있는 같다. 선진국에는 생애설계사(life planner)라는 전문직종이 있다.  

재산은 동산과 부동산이 있으며, 노년기에 동산은 노령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저축 등으로 구분된다. 재산이 충분치 않다면 창업, 재취업, 노인일자리사업을 알아봐야 한다. 연금제도가 발달된 서구에서는 연금만으로 최저생활이 어느 정도 보장되기 때문에 굳이 일자리를 알아보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연금제도가 미약하기 때문에 재취업이나 노인일자리사업이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국, 영국, 호주 등에서는 오래 전부터 강제퇴직제도, 정년제도가 폐지되어 능력이 현저하게 감소하지 않는 70세가 넘어도 직장에서 계속 일하는 전통이 수립되어 있다. 퇴직해서 연금을 받는 것과 직장에서 계속 일하는 어느 것이 자기의 노년기 라이프스타일에 맞는지를 스스로 결정하여 자율 퇴직하는 제도이다.

우리나라는 올해 65 이상 노인이 인구의 14% 넘는 고령사회를 맞이하였다. 이제 노인일자리 창출은 국가의 백년대계이다. 강제퇴직제도의 점진적 폐지, 중고령자 적합형 일자리의 확대 개발, 고령자 고용촉진제도의 개편, 임금피크제의 확대 등을 국가적인 미래 계획에서 중요한 것으로 고려해야 한다. 교회도 공동작업장, 사회적 기업, 커뮤니티 비즈니스 등을 설립해서 정부와 협력하여 노인을 고용하는 프로젝트를 시행할 필요가 있다.  

노후생활 자금으로 최소 2 혹은 3억이 필요하다는 견해가 있으나 그건 개인마다 다르므로 일률적으로 얘기할 수는 없다. 건강관리를 하고 있고, 집을 소유하고 있고, 그리고 자녀 양육으로부터 해방되었으면 사실 돈이 드는 일은 없으므로 자기의 수입 규모에 맞춰 지출 계획을 세우면 것이다. 다만 애경사에 부조하는 일은 부담으로 작용할 있으므로 미안하지만 부조 대상과 액수는 일정한 한도를 정하여 집행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것이다.

재산관리는 항상 안정성수익성환금성을 고려해야 하는데, 노년기에 재산 증식을 위해 무리한 투자를 하는 것은 삼가야 한다. 경로우대 노인할인제도를 포함하여 소비자로서 노인의 갖는 권리를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 노인들이 보통 당하는 사기수법에 대해 주의해야 한다. 자식의 사업자금을 대주다 같이 망하는 사례가 많으니 또한 경계해야 일이다.

유산상속 유산의 사회적 환원에 대해서는 특별한 계획을 세워야 한다. 유산상속은 자식들 간에 분쟁이 없도록 깨끗이 해결해 놓아야 한다. 일반 심리상담소에 찾아오는 내담자 중에 유산 분배에 불만이 있지만 마땅히 해결할 방법이 없고, 문제 때문에 가족 간에 갈등이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오는 사람이 많다. 달에 만원이라도 자기가 의미 있다고 여기는 사회단체에 기부금을 내면서 가끔 행사에 참석하거나 자원 봉사하는 일은 노년기 삶에 보람을 주는 일이다. 기독교 NGO 항상 재정의 어려움이 있으므로 이런 곳을 후원하는 것은 더욱 의미가 있다 하겠다.

김동배 장로

연세대 사회복지대학원 명예교수

한국기독교사회복지협의회 공동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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