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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1.종교개혁 2019
[[제1663호]  2019년 11월  2일]

1517년 독일의 비텐베르크에서 마틴 루터의 종교개혁이 일어났다그로부터2년 후인1519년 스위스의 취리히에서는 울리히 츠빙글리(Ulrich Zwingli, 1484-1531)에 의하여 새로운 형태의 종교개혁이 시작되었다올해는 그5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츠빙글리의 종교개혁이 중요한 것은 개혁교회의 기초를 놓은 운동이라는 것이며이 개혁교회의 범주 안에 장로교회가 속한다는 것이다따라서 장로교회가70% 이상인 한국교회의 관점에서 본다면 루터 이상으로 츠빙글리가 중요한 인물임에 틀림없으며어쩌면2019년을 개혁교회의 종교개혁500주년으로 재조명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츠빙글리 이후 스위스에는 그 사상이 볼링거와 칼뱅에 의해 계승되어 종교개혁의 불꽃이 타올랐으며이 개혁의 불길은 독일과 네덜란드스코틀랜드미국을 거쳐 우리나라에까지 이어진 것이다츠빙글리의 종교개혁은 인문주의 신학자 에라스무스(Erasmus, 14691536)의 영향을 크게 받았는데, 1516년 에라스무스의 신약성경 번역은 그의 종교개혁의 기초가 되었다에라스무스는 당시 가톨릭이 사용하던 라틴어 성경인 불가타(Vulgata)역을 문제가 많은 번역이라고 생각했다그는 자신이 원문에서 새로 번역한 라틴어 번역본을 헬라어 원문과 함께 대조할 수 있는 성경을 출판하였다그는 이렇게 원문과 번역본을 함께 대조할 수 있는 성경을 통하여 지금까지 로마 가톨릭의 성경이 문제가 많고 원문과 다른 의미의 번역이 존재하고 있음을 밝힌 것이다그리고 이것은 츠빙글리의 종교개혁 운동에 기름을 붓는 결과를 낳았다

츠빙글리는 에라스무스의 번역 성경을 탐독하면서 종교개혁의 의지를 불태웠다그는 가톨릭이 사용하던 교회력을 과감히 버리고 성경본문을 스스로 선택하여 강해설교를 시작하였다이는 혁명적인 사건이었다개신교 신학의 특징인 바로오늘여기에 기초하여 설교를 하기 시작한 것이다교황청이 정해준 본문이 아닌 모여든 청중의 삶과 신앙에 필요한 성경 본문에 의한 설교를 하였다그리고 평신도가 알아들을 수 있도록 자국어인 독일어로 설교하였는데이는 라틴어 이외의 다른 언어를 허용하지 않았던 로마 교황청에 대해 반기를 든 사건이었다그는 또한 루터와 마찬가지로 로마 가톨릭교회의 면죄부 판매를 비판하였고회개가 없는 용서는 성경적이 아님을 강조하였다종교개혁의 계절에 또 다른 형태의면죄부 판매회개 없는 용서같은 사악함이 한국교회를 망치고 있음을 고발한다


문성모 목사

<전 서울장신대 총장

• 강남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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