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700호]  2020년 8월  15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기독교용어해설
성경어휘심층해설
성경난해구절해설
한국교회선교비화
선교기행
신앙소설
북한통신
성경동화
수필릴레이
그날까지
철학이야기
한국역사 그 뒷이야기
5분사색
장로열전
교회와 복지
역사의뒤안길
대인물열전
경제칼럼
국가안보
Home > 교양 > 신앙과지혜
698.카이로스의 시간
[[제1671호]  2020년 1월  4일]

인간과 동물의 차이는 자기반성에 있다고 생각한다동물은 예나 지금이나 크게 달라진 것 없이 본능에 의해 살아간다인간은 끊임없는 자기반성을 통하여 삶의 질을 개선해왔고문명화된 세계를 만들어냈다인간은 역사를 정리할 줄 아는 유일한 존재이다자신의 살아온 과거의 시간을 정리하고 앞으로의 삶을 개선시키고자 하는 노력을 통하여 인간은 엄청난 지식을 축적하게 되었고이를 통하여 다른 피조물이 감히 상상할 수 없는 과학과 윤리와 예술을 발전시켰다

한 해를 마감하고 새해를 맞는 송구영신의 계절이다즉 면면히 흐르는 크로노스의 시간 속에서 또 하나의 카이로스의 순간을 맞게 되었다크고 작은 시간의 매듭을 만나면서 인간이 해야 할 일은 반성이다자신의 삶의 발자취를 정리하는 일이다그리고 자신을 조용히 관찰하는 일이다

겸손히 살라고 주님이 말씀하셨는데자랑하고 과시하고 자기선전에 집착하면서 살아온 한 해는 아니었는지 생각해야 하겠다주님이 제자들의 발을 씻기면서 본을 보이신 것을 알면서도오히려 남에게 나의 발을 대면서 씻겨달라고 높은 자세로 살지는 않았는지 반성해볼 시간이다돈을 좋아하지 말고 가진 바를 족한 줄로 알라고 하신 말씀을 읽었지만 여전히 돈에 눈이 먼 채 예수를 판 유다의 역할을 하지는 않았는지 뒤돌아볼 일이다죽도록 충성하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삯꾼으로 하나님의 일을 통해 자기 유익을 도모하며 살지는 않았는지 생각해볼 일이다

주님의 종이라는 말은 주님의 노예(둘로스)라는 말이다그런데 어느덧 종이 주인의 자리를 꿰차고 다른 사람을 종처럼 부려먹었을 수도 있다잔치의 상석에 앉지 말라고 하신 진짜 주인의 말씀을 들은 척도 안하고 으레 높은 자리에 앉아야 속이 편한 위선자로 살았을 수도 있다자칭 세례 요한이 되어 동료 목회자와 교인들을 무자비하게 공격하고 비판하고 죄인으로 정죄하였지만 정작 자신은 또 다른 면에서 돈을 챙기고 권력을 탐하고 명예에 목숨 걸며 살았을 수도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추하게 늙어가고 있다자기반성 없이 욕심에 끌려 동물처럼 살아가기 때문이다시간은 매듭 없이 흘러가지만 한 해를 구분해 주시는 하나님의 의도는 반성할 기회를 주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하나님 아버지 앞에 고개 숙인 채 우리의 모습 이대로 반성하고 새 결단으로 무장하는 송년이 되기를 소망한다.  


문성모 목사

<전 서울장신대 총장

• 강남제일교회>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기드온의 ‘금 에봇’
타락한 천사, 사탄, 루..
[장로] 평생을 교회·..
147. 철종의 가계도 ..
<94-총회총대5>
332. ‘기도합니다’와..
59. 초락도 금식 기도..
“사나 죽으나, 선하게 ..
331. ‘고범죄’에 ..
<94-총회총대4>
만평,만화
◇ 성총회가 되게 하소서!!
◇ 총회주일, 총회가 살아야 교.....
◇하루 속히 코로나19가 종식 .....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