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619호]  2018년 11월  17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사설
시론/논단
종로광장
야긴과보이스
장로발언대
오피니언리더
금주의기도
데스크창
만평,만화
Home > 오피니언> 장로발언대
“믿음이 솟아나고 행함이 일어나는 수련회”
[[제1420호]  2014년 7월  12일]

70이란 나이를 코앞에 두고 타의반, 자의반으로 소도시에 위치한 모 고등학교에 상담일을 전담하게 되었다. 미션스쿨의 본연의 의무를 다하려고 노력하고 있고 모든 교직원들이 열심을 다하고 있다.

 

그러나 농촌인구의 격감으로 정원을 채울 수 없는 절박한 상태에서 우리 학교도 금년 1학년을 다 채우지 못했지만 그래도 전국을 수소문하여 학급 편성에는 지장이 없게 되었다. 이러다 보니 자연 생활지도나 교과지도에 여간 애로사항이 있는 것이 아니다. 상담실에도 장사진을 이루게 되고, 1학년 담임은 초비상이 되었다.

 

어느 날 아침 K군이 찾아와 심각하게 발을 내밀며 “선생님 운동화 끈을 좀 매어 주세요”라고 하였다. 어이없는 일이란 생각이 드는 순간 이 학생에게 무엇인가 문제가 있다는 직감이 왔다. 친절하게 매어 주고 대화를 시작하여 마음의 문을 열도록 하여 상담프로그램을 진행하여 갔다. K군은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한 심한 장애가 있었던 것이었다. 알고 보니 평소 수업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고함치고, 욕을 하는 돌발적인 행동을 계속적으로 하고 있는 상태였다.

 

어느 날 아침 상담실로 전화가 왔다. “선생님! 화장실인데 휴지 좀 가져다 주세요.”역시 K군이었다. 물론 친절하게 휴지를 가져다 주었다.

6개월이 지난 지금은 나의 가장 소중한 제자가 되었지만, 우리 학교에는 정말 어렵고 힘든 학생들이 많다. 사람의 지혜나 능력으로는 이 학생들을 다룰 수 없다는 판단을 내려 매일 새벽 기도를 시작할 수밖에 없었다.

전교생 명단(290명)을 놓고 이름을 부르며 특히 소년원 출신, 법령위반 가·피해자등의 사진을 보며 기도하기 시작했다.

다행히 설립자의 의지로 이들을 어떻게 하든 우리 학교에서 졸업시켜야 한다는 신념아래 기숙사 입사에 부적응 학생들을 개인 숙소에 같이 기거시키면서까지 지도를 아끼지 않고 있다.

 

오늘 교육현장, 교계현장, 사회현장, 과연 무엇이 문제인가? 이번 전국장로회수련회 주제를 보니 60년대 초 고교시절 교회 고등부에서 “신앙생활에는 행함이 먼저냐? 믿음이 먼저냐?” 하는 제목으로 편을 나누어 토론대회를 개최한 기억이 떠오른다.

50년이 훌쩍 지난 지금도 이런 토론을 할 수 있을까? 하필이면 이번 수련회 주제가 “행함으로 믿음을 온전케 하자”인가?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오늘 우리 교회와 우리들 교계 지도자들이 이 지경에까지 오게 되었나 하는 제2의 주제를 주는 것으로 정의할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안타깝게도 지금은 행함도 믿음도 그 어느 쪽도 찾아볼 수 없는 만신창이가 되어 버린 오늘의 신앙인(?)이 되어 버린 것이 아닌가 싶기 때문이다. 지금도 전국 각계각층의 수많은 부적응자들, 저들을 누가 탓하며 저들이 저지르는 대형 사고들을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할 것인가?

한국교회의 문제성을 노래만 하고 있을 것인가? 제발 이번 수련회에 믿음이 솟아나고 행함이 살아나서 각 분야마다 밀알의 역사가 일어나길 기원해 본다.

 

곽만영 장로<경안노회장로회 전회장·송천교회>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타락한 천사, 사탄, 루..
기드온의 ‘금 에봇’
147. 철종의 가계도 ..
59. 초락도 금식 기도..
332. ‘기도합니다’와..
<94-총회총대5>
[장로] 평생을 교회·..
“사나 죽으나, 선하게 ..
<94-총회총대4>
331. ‘고범죄’에 ..
만평,만화
추수감사절, 감사로 제사드리는 .....
가을인가 했더니 벌써 입동! 건.....
학원선교주일, 지혜와 믿음이 .....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