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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엔 애국가 작사자 안창호로 확정 짓자
[[제1426호]  2014년 8월  30일]

내년 2015년도는 광복 70주년을 맞게 된다. 이를 앞두고 우리는 나라·겨레 사랑의 구심점이 되는 애국가 작사자를 꼭 밝혀야 하겠다. 이승만 친일정권을 등에 업고 1955년 4월 친일파 중심의 애국가작사자조사위원회가 두 달간 조사한 결과 애국가 작사자를 미상으로 결론지었다. 2014년 7월 12일 SBS방송에서 방영한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 미국을 다녀 온 안민석 의원은 미국 에모리 대학교에 보관 중인 윤치호 친필 애국가 가사지는 1907년작이 아니고 1945년 9월 자녀들 권면에 의하여 윤치호가 쓴 것으로 확실히 밝혀졌다. 안 의원은 미국에 다녀온 후 국회 제1회의실에서 김준혁 한신대 교수를 통해 윤치호(1865~1945) 친필 애국가 가사지는 무가치한 허위 증거임을 밝혔다.

 

제1차 한일협약 체결에 윤치호는 외무대신 서리로 일본 공사 하야시와 함께 서명하고 난 후 그 보호정치조약이 이등박문에 의해 을사늑약을 만들게 되었고 1907년 정미7조약까지 이루게 되어 망국적 나라 위기가 오는 그런 시점에서 과연 윤치호가 애국가를 지을 정신적 여유조차 있었겠는가.

 

자주 내세우는 역술 찬미가(1908)와 신한민보 국민가(1910. 9. 21)도 윤치호가 애국가를 지었다는 결정적 근거는 되지 못한다. 흥사단에서 5년간 연구한 결과 윤치호가 노랫말을 지은 증거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다. 친일 거두 윤치호의 애국가 작사자 주장은 중단하고 친일에 대한 사과를 국민 앞에 정중히 해야 할 것이다.

 

60 한평생 독립운동만 하다 순국한 도산 안창호(1878~1938)는 을사늑약, 정미7조약 등 나라의 위기를 느껴 지하 애국단체 신민회 조직차 1907년 2월 20일 제물포항으로 귀국하여 3월 경칩 무렵 선천 예배당에 갔을 때 올드랭 사인곡에 얹어 부른 “백두산과 두만강이 마르고 닳도록”의 찬미가 소리에 시상을 얻어 그 길로 평양에 가서 이틀씩 금식기도하고 사철을 배경으로 “동해물과 백두산이”로 시작되는 애국 찬미가를 4절까지 지어 선천예배당에 보냈다. 교회는 물론 선천 일대 애창곡이 되었다.

 

1907년 3월 20일자 대한매일신보에 “미국에서 돌아온 안창호씨가 서서 만리현 의무균명학교 학생들과 국기에 배례하고 월요일 조회 때마다 애국가를 부른다더라”하는 기사가 나와 있다. 상해에서 안창호의 비서를 3년간 지낸 구익균(1908~2013)은 도산이 애국가를 지었다는 말을 동아일보(2011. 10. 25) 기자에게 밝혔고 2012년 2월 6일 자택으로 찾아간 흥사단 단우들에게도 애국가 작사자는 도산임을 밝혔다.

 

1907년 도산이 애국가 짓는 모습을 목격한 김정수(1894~1976) 권사의 목격 증언과 상해에서 도산의 독립운동을 도운 윤형갑 독립운동가도 도산이 “애국가 작사 원작자는 나(도산)”라고 말하고 미국의 민요처럼 번져 나가 대중화 되게 가만두라는 말씀을 하며 이런 사실을 밝히지 말라는 함구령을 받았다. 이런 직접 청취 증언이 애국가 작사자가 안창호임을 잘 밝혀준다.

이제 광복 70주년이 내년으로 다가온다. 친일을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바로잡으며 진정한 겨레의 애국심을 높이고 내일의 꿈나무 청소년들에게 바른 애국가 교육이 되도록 애국가 작사자는 순국 애국자 도산 안창호로 정부는 속히 확정지어 주어야 할 것이다.

 

오동춘 장로<화성교회 원로·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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