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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22호]  2018년 12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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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기쁨
[[제1517호]  2016년 8월  27일]


지구촌의 대축제라 불리는 제31회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이 17일간의 열전을 마치고 감동적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번 올림픽에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관심을 끌었던 사람들이 많이 있었지만 그 중의 한 명이 개막식의 성화최종점화주자인 반데를레이 리마라는 선수였다. 리마는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 브라질 대표로 출전한 마라톤 선수로, 마라톤 경기에서  줄곧 선두로 달리다가 37km 지점에서 갑작스럽게 난입한 관중에게 밀려 넘어지게 되었다. 넘어진 후 다시 몸을 일으켜 달렸지만 페이스 유지에 실패해서 선두 자리를 다른 선수에게 내주었고 결국 3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리마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준 것은 비록 관중의 방해로 선두를 빼앗겼지만 포기하지 않고 환한 웃음을 지으면서 끝까지 완주하였다는 사실이다. 리마가 운동장에 들어와서 마지막 트랙을 돌 때 두 팔을 벌리고 기뻐하면서 달리던 모습이 기억난다. 그리고 우승자에게 먼저 손을 내미는 모습을 보여 관중의 기립박수를 받았다. 리마는 귀국 후 인터뷰에서도 “메달 색깔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나는 메달을 따고 오겠다던 약속을 지켰고 위대한 올림픽 정신을 몸소 실천했습니다. 나를 밀친 관중도 용서합니다”라고 말했고, 동메달을 받은 리마가 안타까웠던 동료들이 그에게 금메달을 제작해 주려 하자 “동메달이 더 마음에 든다”는 말로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다.

금메달을 거의 목전에 두고 누군가의 방해로 실패했을 때 분노하고 좌절할 수 있었을 텐데 오히려 끝까지 완주하면서 그가 보여준 여유로운 미소와 태도는 인생에서 진정한 승리가 무엇이고 기쁨이 무엇인지를 다시 한 번 생각하게 해 준다. 그에게서 배우는 중요한 교훈은 1등이라는 결과가 아니라 어떤 어려움과 역경에도 불구하고 다시 일어나 끝까지 완주하며 그 경주를 즐길 수 있는 여유라는 생각이 든다. 리마는 비록 금메달을 손에 쥐지 못했지만,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실천할 수 있었고 자신이 여전히 달릴 수 있다는 데에서 진정한 만족과 기쁨을 발견하게 되었을 것이다. 인생에서 더 크고 중요한 것을 그는 한순간의 넘어짐과 실패로 깨닫게 된 것이다.

우리가 신앙생활을 할 때 쉽게 넘어지는 때는 역경과 고난을 만났을 때이다. 모든 일이 잘 되고 순탄할 때에는 그것이 하나님께서 주신 복이라 생각하고 즐겁게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역경을 만날 때에는 그동안 신뢰하고 바라봤던 하나님에 대한 원망과, 자신이 잘 해왔다고 생각했던 신앙생활에 대한 보상과 결과에 대한 낙망과 좌절로 그동안의 신앙이 흔들리기도 한다. 모두가 그런 것은 아니지만, 고통이라는 상황이 찾아오면 믿음의 사람들마저도 잠시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느 순간에도 하나님 안에 있는 것이 진정한 승리이며 기쁨이라는 귀한 진리를 잊어서는 안 된다. 역경의 순간을 통해 우리는 더 깊은 인생의 참맛을 발견하게 된다. 고통의 시간은 힘들지만, 평안한 삶 속에서 자신도 모르게 인간적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놓지 않고 싶었던 그 무엇, 지금의 삶이 좋아서 안주하고 싶고 의지하고 있었던 그 무엇이 진정 옳았었던가를 다시 점검하게 해 준다. 그래서 고통의 시간은 오히려 우리를 새롭게 하고 강하게 하며 진정한 삶의 의미를 생각할 수 있게 해 준다. 아무리 힘든 일을 만나도 하나님만 바라보며 나아가겠다는 신앙의 결단은 언제나 우리의 삶을 진정한 승리와 기쁨으로 이어준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된다.

리마가 실패의 순간에서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발견하고 실천하여 전 세계인들에게 더욱 큰 감동을 안겨준 것처럼 그리스도인들에게 찾아오는 고통은 오히려 그 무엇으로도 끊을 수 없는 하나님의 넓고 깊으신 사랑을 발견하는 진정한 은혜의 시간이라는 사실을 늘 기억해야 할 것이다.

임은빈 목사<동부제일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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