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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법과 사무엘의 양심법
[[제1528호]  2016년 11월  26일]


부정청탁과 뇌물을 방지해 보려고 김영란법을 만들어 시행에 들어갔다. 법을 만들고 나니 인심이 흉흉해진다. 선의로 한 게 김영란법에 저촉이 될까봐 대접하고 선물하는 걸 아예 하지 않으려 한다. 법을 안 만들어도 부정청탁과 뇌물이 없으면 좋으련만 법을 만들어 통제를 해야 되는 지경에 이르니 미풍양속(美風良俗)이 위축이 된다. 오늘 새벽에 하나님께서 김영란법이 아닌 사무엘의 양심법을 통하여 깨우침을 주신다.

사무엘상 12 3절과 4절에 “내가 누구의 소를 빼앗았느냐 누구의 나귀를 빼앗았느냐 누구를 속였느냐 누구를 압제하였느냐 내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누구의 손에서 받았느냐 그리하였으면 내가 그것을 너희에게 갚으리라 하니 그들이 이르되 당신이 우리를 속이지 아니하였고 압제하지 아니하였고 누구의 손에서든지 아무것도 빼앗은 것이 없나이다 하니라”라고 기록되어 있다. 백성들이 사무엘의 청렴결백에 대하여 말한 걸 왕이 될 사울과 하나님이 맞다고 증언해 주신다고 했다. 사무엘은 이스라엘의 마지막 선지자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친정을 마다하고 왕을 원함으로  하나님께서 사무엘을 통하여 이스라엘의 초대 왕을 세우실 때의 사무엘의 모습이다. 오늘 사무엘이 말한 게 사무엘의 양심 법이다.

구태여 김영란법을 만들지 않아도 사무엘의 양심법만으로도 누구의 소를 빼앗지 않으며, 누구의 나귀를 빼앗지 않으며, 누구를 속이지 않으며 누구를 압제하지 않으며, 눈을 흐리게 하는 뇌물을 받지 않을 수 있다. 우리 기독교인들은 김영란법이 없어도 이미 사무엘의 양심법으로 깨끗하게 살고 있다. 그러면 불신자들이 맞다고 인정해 주고 하나님이 맞다 고 증언해 주신다. 나를 아는 사람이 나를 증언해 주고, 하나님도 나를 증언해 주실까?

국회의원 300명 중에 절반 가량이 기독교인이라는 통계를 보았다. 기독교인 국회의원들이 사무엘법을 지키면, 기드온의 300명 용사처럼 일당백임으로 나머지 국회의원들이 따라서 지킬 것이다. 국회의원 300명이 사무엘법을 지키면 다른 고위관료들이나 공직자들도 따라서 지키게 된다. 왜냐면 국회의원들은 권위가 있다.

국정감사 때나 인사청문회 때에 보면 질문하는 국회의원은 왕이고 피감자들은 역모 죄로 잡혀온 죄수 같은 모습이다. 국회의원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말투나 억양으로 마음대로 질문하지만  피감자들은 고분고분 공손하게 예 아니요로만 대답해야지 설명을 하려 하면 Yes No로만 대답하라고 다그친다. 혹여 대답이 마음에 안 들면 길길이 날뛰고 피감자를 모욕주기까지도 한다. 그러니 국회의원들은 왕과 같은 권위가 있다고 사료(思料)된다.

이렇게 권위 있는 국회의원들이 사무엘법을 지키면 고관대작들이 무슨 배짱으로 사무엘 법을 따라하지 않고 견디겠는가? 고관대작들이 사무엘법을 지키면 하급 관리도 따라 하기 마련이고 종국에는 온 국민이 사무엘법에 익숙해지게 된다. 그렇다면 김영란법을 구태여 제정하지 않고 이미 있는 사무엘법을 지키기만 해도 될 것이었는데.

이상조 장로<경서노회은퇴장로회 부회장 선산읍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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