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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기독교교육주간에 부쳐
[[제1567호]  2017년 10월  14일]


기독교교육의 현장 실정

자라나는 세대에 신앙을 대 잇게 하는 것은 가정과 교회가 수행하여야 할 중요한 임무이다. ··중등학생이 그 대상이다. 우리나라는 세계에서 손꼽히는 저출산으로 해마다 학령인구가 줄고 있는데다가 왜곡된 교육관으로 인하여 인성교육이 배제된 것은 기독교교육도 예외는 아니다. 아이들이 가정에서 부모와 대화하는 시간이 거의 없다. 맞벌이와 아이들의학원돌기’ 때문이다. 모처럼 시간이 나더라도 부모들은공부닦달’에, 아이들은게임’에 몰두한다.

교회는 어떤가? 아이들에게 교회학교는 매력이 없다. 물리적 환경이 열악하고 교육전문성이 미흡하기 때문이다. 학교는 어떤가?

전국에 307개 기독교계 초·중등학교에 242,324명의 학생이 있다(한국기독교학교연맹, 2015년 통계). 초등학교와 약간의 중·고등학교가 예외이기는 하지만 거의 모든 학교가 학생과 학교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학생이 강제로 배정되기 때문에 4분의3 내지 5분의4 이상이 비기독교 가정 자녀들이다. 그런데다가 교육관련 법령에는 종립학교에도 특정 종교교육이 제한 내지 금지되어 있어서 설립목적을 실현할 수 있는 기독교교육을 하기 어렵다.

 

문제는 기독교교육 의지

기독교교육의 현장 실정이 이러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에 기독교교육의 필요를 인정하면서도 실천하지 못하고 있다. 넘어야 할 고개가 너무 험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열악한 교육환경에서도 홈스쿨링(Home Schooling)을 한다든지, 교회교육 환경 개선에 주력하여 성과를 올리는 교회가 있고 3년간 각고의 노력으로 졸업생 80% 이상에게 세례를 베푸는 학교도 있다.

그러면 왜 이런 차이가 생기는가. 한 마디로 말하면 난관을 극복하고 신앙의 대 잇기를 이룩하고자 하는 절실한 의지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보통 사람들은 자기 뜻을 이루지 못하는 까닭을 외부에서 찾는다. 잘못된 제도, 불비한 환경 등을 탓하고 책임을 회피한다.

그러나 외부환경을 탓하지 않고 자기의 의지 부족에서 원인을 찾고 용기와 끈기로 난관에 도전하는 사람도 있다. 문제는 목적을 실현하고자 하는 의지가 얼마나 절실한가이다.

 

학원선교는 교회의 사명

기독교학교에 대한 교회의 역할을 말하는 것으로 이 글을 마감하고자 한다. 우리 교단의 총회보고서에 보면 중·고등부가 없어진 교회와 중·고등부 학생수 감소가 해를 거듭할수록 더해가고 있다. 교인 노령화와 교인수 감소로 문을 닫아야 하는 교회가 더 늘어날 것이다. 청소년 선교가 효과적인 대안이다. 학교는 청소년 선교의황금어장’이다. 그러나 국가보조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학교재정에 학원선교를 의존해서는 안 된다. 정교분리를 시행하는 나라에서는 국가재정이 특정 종교의 이해에 관련되는 것을 법으로 금하고 있다.

그러므로 학원 선교는 교회의 몫이요 사명이다. ‘교학 협동’이 필요하다. 교회와 학교가 이마를 맞대고 방안을 찾아보아야 한다.  

김정섭 장로<한국기독교학교연합회 사무국장전 영락고등학교 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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