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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을 보내며
[[제1567호]  2017년 10월  14일]


세월은 덧없이 흐른다. 녹음이 짙어지면 가을이 온다고 했던가. 추사(秋思)에 함몰되는 애잔한 감구지회(感舊之懷)라도 허상(虛想)으로 떨쳐버렸으면 한다.

인세(人世)의 격랑(激浪)엔 가을도 느끼지 못함일까? 기어코 일어서야 할 민초들엔 이 가을엔들 희망으로 다가갈 수 있는 길은 멀기만 한 것인가? 그래도 질긴 세월에 가을맞이는 새로운 풍요의 결실을 잉태하면서 고뇌의 산고를 포용하며 형상화로 이어지는 수많은 편린(片鱗)들을 추슬러 본다.

인간은 모두 풍요로운 삶을 꿈꾸리라. 가을은 흔히결실의 계절’로 상징된다. 김장용 무·배추를 심어 가을 채비가 시작되는 입추에서 하얀 이슬이 내리는 백로엔 어느새 기러기가 날아오고 뭇새들이 먹이를 저장한다며 추수를 서둘러 풍년이라도 만끽하는 계절인가.

봄이 뿌리는 계절이면 가을은 여름이 키운 작물을 거두는 계절이다. 여름 동안 흘린 땀이 헛되지 않도록 가을 관리를 철저히 할 때가 온 것이다. 땀 흘린 수고가 모두 결실로 농부의 창고에 쌓여야 하는 가장 중요한 계절이 가을인 것이다. 믿음의 자녀들도 가을은 농부의 가을과 다를 바가 없다.

봄부터 지금까지 뿌려 키워 온 전도의 열매를 생각할 때다. 내가 전도한 초신자들이 이제는 돈독한 믿음으로 성장했는지 돌아볼 때가 온 것이다. 그들이 이제는 기독교인으로 주 앞에 감사할 수 있는지, 다시 말해 주의 제단에 산 제물로 합당한지 살펴 주님 앞에 떳떳한 사명을 점검받을 때가 온 것이다.

전도를 한 성도가 교회를 출석하는지 살피지를 않는다면 그것은 농부가 여름 관리를 잘못한 것과 다를 바 없다. 교회가 이를 조직적으로 관리를 못 한다면 헛수고가 되고 마는 것이다.

인생에서 가을 냄새는 모든 존재들로 투명하게 다가오는 향기요, 맛이며, 품어주는 멋이다. 이렇듯 풍요로움에서 넉넉한 포만감의 결정체란 가을의 향음(鄕音)이 들려옴직하다. 만산(滿山)엔 밤송이 벌어져 알밤 구르는 소리, 골짜기를 거슬러 오르며 스치는 삽상한 바람소리, 바위틈 사이로 졸졸 흐르는 물소리, 이리저리 옮겨 나르며 재잘대는 새들의 노랫소리, 이 모두는 한 폭의 그림이요, 교향곡이다.

푸른 잎 하나라도 제각기 생동하다가 계절 따라 아름다운 색채로 단풍이라도 들 새면 하늘에서 내려온 선녀들의 창연(蒼然)한 여자(麗姿)이련가! 이에 흠뻑 젖어봄이 가을산이겠다. 이처럼 축복의 가기(佳期)풍요’란 비단 농작물의 수확에만 있으랴. 우리에게신뢰의 마음’을 넉넉하게 하는 풍요로 깊어가는 가을을 음미해 보노라면 불우한 이웃이 떠오른다.

세태는 변해도 많이 변했다. 빠른 경제적 성장 뒷면의 사회·문화적 무관심은배금주의’의 허상에서 정작 보이지 않는 이면의 중요한 가치를 잃어가고 있다.

높고 맑은 파란 가을하늘은 때 묻은 더러운 세태를 내려다보며 희죽희죽 웃음을 참고 있지나 않을까. 이기적인 각박한 세상, 사기가 통하는 더럽게 찌든 세상에 마음까지 맑아지기를 소원해 보며 말없이 정직하고 진실함을 찾아 훌쩍 떠나 독수리처럼 창천(蒼天)을 훨훨 날아봄이 어떨까!

가을은 멋있는 계절이다. 왜냐하면 뿌린 씨를 거두는 계절이기 때문이다. 멋있는 계절의 향유는 누릴 수 있는 자의 복이다. 믿음의 모든 식구들은 누구나 가을걷이를 하여야 한다. 그리고 누구나 그리스도의 복을 받는 참된 신앙인의 자세를 깨달아야 한다. 예수께서도 그 일을 위해 이 땅에 오셨다는 사실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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