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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통합은 우리의 소망
[[제1570호]  2017년 11월  4일]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은 시점에 대한예수교장로회가 1957년 합동과 통합으로 분열된 뼈아픈 역사를 되새겨 볼 때 다시금 하나 된 통합의 길로 화합의 장이 대두되고 있으니 감사하지 않을 수 없다.

분열의 분쟁이 일어 그 당시 교회가 분열되고 교역자가 반목하는 아픔의 역사를 보아온 필자로서는 다시금 통합의 운동이 일어나 하나의 총회가 되기를 소망하는 마음 간절하다.

지금은 고인이 된 선친 최재화 목사(35대 총회장)께서 합동 측에 서서 슬퍼하시던 그 모습이 눈에 선하다. 주 안에서 한 형제가 된 성도가 분열의 와중에 휩싸여 원수처럼 싸우던 그때가 정말 가슴 아픈 역사의 작란이 아니었던가?

평화의 왕으로 이 땅 위에 오신 예수님을 따른다면 분열의 상처를 일으킬 이유가 있겠는가?

해방의 기쁨을 맞이한 그날 72년이 지났으나 원수의 38선이 북과 남을 갈라놓고 수많은 이산가족과 6.25전쟁의 쓰라린 역사 속에 살아온 90을 바라보는 이 노인의 소원은 오직 조국 통일.

50세의 중년 나이에 이민 와 40년 이국에서 십자성을 바라보고 살아온 필자에게 죽기 전에 소원은 평화통일을 보고 우리 민족이 동방의 빛나는 선교국가로 전진하는 모습을 보고 가는 것이다.

한국장로신문 44주년의 역사를 축하하며, 분열 없이 주의 충복으로 봉직하신 선배 장로님들의 그 헌신을 바라보며 한국교회의 앞날의 길잡이로서 제2의 도약을 하시길 바라마지 않는다.

12년 전 한국장로총연합회와 이곳 남가주한인장로협의회가 자매결연 맺고 하나님 사업에 함께 이바지할 수 있게 길을 열어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린다. 북미 간의 전쟁의 먹구름이 떠돌지라도 우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낮의 해와 밤의 달처럼 우리 대한민국을 보호해주실 것을 믿는다. 교단도 통합, 나라도 통합, 그 길로 향하여 기도할 따름이다.

특히 우리 102회 총회에서는 주제를거룩한 교회 다시 세상 속으로’라고 정했다. 2017년은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기념하는 해이다.

종교개혁은 루터 혼자서 이룬 것이 아니고 루터 이전에 얀 후스나 루터의 동시대 인물이었던 츠빙글리, 종교개혁 제2세대라 할 수 있는 칼뱅, 그리고 베자, 파렐 등 수많은 인물들을 통하여 오늘의 개신교가 세워졌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중요하고 절실한 것은 성경으로 돌아가는 것이며 상실한 교회의 거룩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하나님의 주권에 절대적으로 순종하며 오직 그에게만 영광을 돌리는 것을 삶의 최고의 가치로 여기는 것이다. 성경의 가르침에 어긋나는 모든 것을 철저히 우리 신앙에서 배격하는 것이 개혁정신이다.

오직 믿음으로 의롭다 함을 얻는다는 이신칭의의 교리가 종교개혁의 핵심 교리로서, 하나님에 대한 이해와 예배를 그릇되게 할 수 있는 모든 요소를 철저히 배제하여야 한다. 또 하나님 나라의 일꾼, 그리스도의 군사, 하나님의 영광의 도구라는 자의식이다. 그리고 고도의 윤리성이다. 장로교인들은 그저 예수만 잘 믿는 것이 아니라 그 믿음 위에 개인생활과 사회생활에서 높은 윤리의식을 보여 주어야 한다. 이어 학문과 교육의 중시다. 장로교회는 전 세계적으로 교회를 세우고 학교를 세우고 학문과 교육을 중시했다. 말씀 중심의 삶을 살며 장로교회가 조직을 강조한 것은 말씀이 바르게 선포되고 성례가 바르게 집행되며 권징과 교육이 바르게 이루어지기 위해서다.

그리고 우리 총회는 개혁주의의 전승을 따르는 교회로서 루터에 머물 것이 아니라 칼뱅으로 전진해야 한다. 종교개혁 500주년을 맞아 우리 장로교회가 개혁주의의 원형을 회복하는 힘을 키워야 한다. 루터와 칼뱅의 개혁을 회상하면서 모든 교회들이 개혁의 실마리를 찾아가야 한다. 교회의 개혁은 성경적 원리에 따라 이루어져야 하고, 그러므로 교회개혁의 원리를 예수께서 교회를 숙정하신 사건에서 찾아보고 우리의 개혁을 살펴보자.

첫째 예수께서 성전을 숙정하신 것은 성전의 상업주의를 배격하신 것이고, 둘째 정교혼합주의를 배격했고, 셋째는 유대교의 교권주의에 대항한 것이고, 넷째는 성전의 형식주의를 척결하는 것이었다. 예수님의 개혁원리는 지금도 교회개혁의 중요한 원리이다.

장로교회는 루터의 종교개혁 500주년을 뛰어넘어 사회를 변화시킬 수 있는 시대적 힘으로 도약해야 한다. 칼뱅의 종교개혁으로 우리 모든 교회가 말씀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여 개혁의 원리를 마음 속 깊이 새기고 사회와 민족을 이끄는 본질에 충실한 교회가 되어야 하겠다.

최성근 장로<남가주교계자성촉구위원회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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