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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솥밥의 끈기로
[[제1582호]  2018년 2월  3일]


내가 사는 전주의 명물 가운데 하나는 돌솥밥이다. 돌솥으로 밥을 지어 비빔밥을 만들기도 하고 설렁탕에 말아 먹기도 한다. 돌솥은 밥을 할 때 시간이 오래 걸리지만 뜸을 잘 들이면 밥맛도 좋고 잘 식지도 않는다. 반면 얇은 솥이나 냄비로 밥을 지으면 밥은 금방 되지만 밥맛은 돌솥밥보다 못하다. 오랜 시간 뜸을 들여야 원하는 밥맛이 나오는 법이다.

한국교회는 냄비로 밥을 하듯이 급성장을 자랑하였다. 그러나 급성장은 곧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물론 오랜 시간 기독교 문화와 관습이 자리한 서양에서도 교회의 성장이 멈춘 지 오래다. 반면 우리 교회는 우리의 문화와 전통으로 자리 잡기도 전에 역성장으로 돌아섰다. 우리 문화나 전통으로 뿌리를 내리기도 전에 닥쳐온 우리 교회의 위기는 그래서 더 우려스럽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기독교가 우리 사회의 문화와 전통으로 자리 잡도록 해야 한다. 이제 우리 목회 방향을 바꿔야 한다. 단순히 교회 수를 늘리는 것, 또는 교인 수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 문화가 이 사회에 퍼지게 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평신도들의 주도적 참여가 필수적이다. 이 중차대한 과제는 결코 목회자의 몫이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 실제적인 생산과 삶을 이어가는 평신도들이 담당해야 할 몫이다.

평신도들은 교육, 의료, 법조, 재정 등 전문직은 물론이고 그 외 제조, 서비스 등 많은 분야에서 일하고 있다. 이들을 단순히 목회를 위한 동원의 대상으로 여길 것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기독교를 확산시키는 주체로 자리매김해야 한다. 계속되는 위기 상황에서 목회에 대한 이런 인식전환이 없이는 결코 위기를 극복할 수 없다.

따라서 이제라도 목회자와 교회의 평신도 지도자들은 머리를 맞대고 한국교회의 목회 패러다임을 전환하기 위한 지혜를 모아야 한다. 우리는 국가적으로 불교나 유교를 융성시킨 역사를 갖고 있다. 그러나 이런 역사는 결코 되풀이되지 않을 것이다. 국가가 특정 종교를 국교로 삼는 것이 가능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기독교가 우리 사회의 문화나 사회 통념으로 자리 잡게 하기 위해서는 교회 밖에서 생활하는 평신도들이 나서야 한다. 국교가 아니라도 이에 버금가는 문화나 관습으로 기독교 정신이 자리 잡게 해야 한다.

돌솥은 밥을 지을 때 오래 시간이 걸린다. 그렇다. 이제라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우리 사회에서 기독교의 가치관이 퍼지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 현재도 서양의 많은 나라는 기독교가 국교이다. 국왕이 교회의 수장이다. 그래도 교회는 약화 되고 있다. 우리는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교회의 몰락이 염려된다. 늦었다고 생각될 때 바로 잡아야 한다. 이는 목회자에게만 맡겨 둘 수 없는 시급한 교회의 과제다. 이를 위한 새로운 작지만 위대한 발걸음을 옮기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구춘서 목사<한일장신대학교 총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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