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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용할 양식만 구하자
[[제1583호]  2018년 2월  10일]


창세로부터 인류는 먹고 사는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잠언 30 8~9절에곧 헛된 것과 거짓말을 내게서 멀리 하옵시며 나를 가난하게도 마옵시고 부하게도 마옵시고 오직 필요한 양식으로 나를 먹이시옵소서 혹 내가 배불러서 하나님을 모른다 여호와가 누구냐 할까 하오며 혹 내가 가난하여 도둑질하고 내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할까 두려워함이니이다”라고 하신다.

이렇듯 오직 하나님께 영광이 되는 삶을 위하여 일용할 양식만을 추구하고 있다.

()이란 수입이나 재산이 적어서 살림살이가 넉넉하지 못하고 어렵게 사는 것을 뜻하고 부()란 살림이 꽤 넉넉하다는 사전적 의미가 있다.

현재 우리 사회는 가난한 이들의 절박한 필요는 점점 커지는데 부의 불균형 문제로 빈익빈(貧益貧) 부익부(富益富)의 양극화로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현실이다.

오늘날의 교회(공동체의 한 사람 한 사람)는 가난한 자들에 대한 무관심과 냉담함을 회개하고 소유의 많고 적음과 상관없이 가난한 이웃들을 섬겨야 할 것이다.

내 것, 네 것 상관없이 함께 사용하며 함께 생활하던 초대 기독교의 공공주의 정신을 생각하여야 할 때이다. “남에게 대접을 받고자 하는 대로 너희도 남을 대접하라”고 하셨지 않는가. 바울도가난하게 사는 법도 알고 부유하게 사는 법도 알고, 배가 부르건 고프건 부유하게 살건 가난하게 살건 그 어떤 경우에도 스스로 만족하게 생각하는 비결을 배웠다”라고 고백하고 있다.

물질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으로 우리는 청지기적인 삶을 살아야 한다.

얼마나 많은 물질을 소유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 물질을 어떻게 사용하느냐 가 더 중요한 것이다. 오늘날 일용할 양식을 넘어 부를 쫓다 보니 많은 교회의 지도자들이 지탄을 면치 못하고 있으며, 정치권 역시 온갖 부정과 비리로 얼룩진 뉴스를 매일 접하고 있는 참담한 현실을 바라보며 나는 이런 기도를 한다.

‘주여 나에게 주어진 물질이 목적이 되지 않고 선한 도구가 되어 흘러들어 오고 흘러 나가게 하소서! 하나님이 허락하신 모든 물질이 힘들고 고달프게 살아가는 가난한 이들을 향하여 낮은 곳으로만 흐르게 하소서!’

주님이 우리에게 가르쳐 주신 기도대로 오늘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신 것에 감사하며 우리의 기도가 거짓 기도가 되지 않기를 기도한다.

조규룡 장로<서울노회장로회장용문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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