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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1호]  2018년 9월  1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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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에서 배운 것
[[제1586호]  2018년 3월  10일]


올림픽을 잘 치르고 난즉 모두가 기분이 좋다. 국가 대사를 지내고 이렇게 다 만족스러워 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던 듯하다. 30년 전 하계올림픽과 2002년 월드컵 축구대회 때도 국내외에서 성공적이라는 평가가 나왔는데 이번 평창올림픽과 비교해 보면 그때는 온 나라가 두 행사에 온통 매달려 긴장감이 컸다. 이번엔 경기가 강원도 평창, 강릉, 정선 세 군데에서 진행되어 서울이나 여타 지역은 조용하고 차분했고 현장중계 TV 아나운서들의 흥분된 목소리가 오히려 어색할 만큼 모든 국민은 선수들의 분투하는 모습을 미소 지으며 관전했다.

어찌된 일인지 우리 선수가 금메달을 따지 못하고 2, 3위 또는 그 아래로 내려가도 그리 아쉽기만 하지 않고 챔피언이 된 외국 선수에게 따뜻한 박수를 보냈다. 컬링이 그랬고 이상화와 일본의 고다이라가 한데 안고 등을 서로 두드리는 모습이 너무 좋아 순간 두 나라의 사이가 이런 식으로 다져지면 하는 마음도 들었다. 평창, 평양, 평화 이런 말들이 올림픽 내내 들려왔는데통일’ 하면 정치 냄새가 확 풍기는 반면평화’는 음악처럼 사람들의 마음을 울렸다.

평화, 화평 이보다 더 좋은 것이 세상에 어디 있는가. 평창올림픽 내내 모든 사람들의 얼굴이 평화로운 웃음으로 느긋했다. ··일 선수, 관광객, 주민들의 담담한 얼굴이나 아메리카와 유럽에서 온 사람들의 굴곡이 큰 얼굴들이 한가지로 만족과 감사의 정을 드러낼 때 언뜻 앞으로 올 영원한 세상이 이런 정경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스치기도 했다.

평창 계곡을 덮은 흰 눈, 상록수의 숲과 푸른 하늘은 5색 찬란한 운동복과 방한복의 사람들로 가득한 경기장에 장중한 배경이 되었다. 경기장에서 우리는 인생의 귀한 교훈도 얻었다. 16명이 함께 출발하여 500미터 트랙을 16바퀴 도는 남녀 매스스타트. 일찍 힘을 내 한참 앞을 달려가는 2,3명과 무리를 지어 나아가는 나머지 선수들과는 반 바퀴가 넘는 간격이 생기지만 마지막 한 바퀴를 남기고 전력질주를 하는 뒤 그룹에서 최종 승자가 나온다. 최강의 운동선수들에게도 일정 시간 사용할 수 있는 에너지의 총량은 비슷한 듯, 잘 비축했다가 폭발적인 스퍼트를 함으로써 금메달을 거머쥐는 것을 본다.

50킬로미터 크로스컨트리 경기는 여러 명의 선수들이 2시간 넘게 혈전을 벌이는데 500미터 빙속 경기는 34초 기록으로 챔피언이 탄생한다. 쇼트트랙은 좁은 공간에서 여러 선수가 뒤엉켜 부딪치고 밀리고 하다가 불과 몇 센티미터 차이로 승부가 갈린다. 이번에야 겨우 뭐가 뭔지 알게 된 스켈레톤, 루지, 봅슬레이의 빛의 속도와 같은 하강과 17세 소녀 클로이 김 때문에 친근해 진 하프파이프의 공중곡예. 어디서 언제 배우고 연습해서 세계 최고 수준에 이르렀는지 궁금하기만 한 특별한 종목의 우리 선수들이 고맙다.

세상 대부분의 사람들은 약간의 노력으로 앞에 놓인 기회를 잡아 한걸음, 한걸음 나아가는 인생을 사는데 이들 올림피안들은 우리보다 수십백배 땀 흘리며 인간 육체의 최고 기량을 올림픽 기록이라는 이름으로 쌓아 올라간다. 메달 수와 상관없이 이들의 경쟁은 개인의 영예만이 아니고 70억 인류 전체를 위한 귀한 정성이 되기에 아름답기만 하다.

김명식 장로<소망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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