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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한경직 목사님 18주기 맞이해서
[[제1592호]  2018년 4월  28일]


지난 4 19일은 국민들과 세계인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으시던 민족의 정신적 지도자이셨던 영락교회 원로 한경직 목사님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신지 18주기가 되는 날인 동시에, 4·19혁명 58주년이 되는 날이기도 하다.

한경직 목사님을 존경하고 그리워하는 것은 그분이 한평생을 명예와 권력과 재물과는 거리가 먼 청빈과 겸손과 사랑의 정신으로, 가난하고 소외되고 불우한 이웃들의 안식처와 친구가 되어 주셨고, 한국교회와 민족이 어려움을 당할 때에는 온화한 미소와 인자한 모습으로 화해와 일치를 위해 힘써 기도하여 주셨고, 민족의 복음화와 평화적 통일을 위하는 일에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그 일을 주도하시면서 세계 평화와 선교를 위해 한 알의 썩어지는 밀알과 녹아지는 소금이 되어 주셨기 때문이다.

한경직 목사님은 역대정권 하에서 국론이 분열되고 나라가 어려움에 처할 때마다, 뜻있는 교역자들과 성도들과 함께 나라와 민족을 위해 기도하며, 대통령들의 잘못을 온유 겸손한 자세로 함께 회개하며 고언(苦言)을 통해 시정하게 하시는 솔로몬왕의 지혜로운 재판과도 같은 혜안(慧眼)을 가지신 분이었다.

한경직 목사님이 하나님의 부름을 받으시던 날부터 장례식이 끝날 때까지 영락교회와 주변에는 문상객들과 추모객들의 행렬이 이어졌고, 그 속에 흐르는 뜨거운 추모(追慕)와 간구(干求) 속에는 우리 국민들이 그간 얼마나 사랑과 겸손에 목말라하고 있었는지를 잘 보여준 징표라고 생각되어, 더 한층 애도(哀悼)하는 마음이 들었는지도 모르겠다.

목사님의 소천 소식을 들은 한국교회와 세계인들은 하나같이예수님의 삶과 교훈을 몸소 실천하신 예수님의 참 제자, 설교자, 사랑의 실천자, 믿음의 사람, 성령의 사람, 참다운 교수, 선한 목자’  등으로 평가하며 애도하였다.

1992년 독일 동베를린에서 종교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템플턴상을 받으실 때, 주최 측은 이 상을 수여하는 이유로서일평생 복음 전파와 사회봉사활동을 통해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하는데 온몸을 바쳐 헌신하신 세기적 사도’라고 그분의 생애와 인격을 함축해서 언급하였다. 상급으로 받은 102만 달러는 영락교회에 기증해 남북의 화해와 평화적 통일과 선교를 위해 쓰도록 하였다. 그리고 수상축하 모임에서는나는 신사참배를 한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셨다.

신앙의 자유를 찾아 월남하신 후 모교 숭실대학을 비롯하여 수많은 학교와 보육시설 등을 설립하여 후원하고 따뜻이 보살피셨다. 아마도 한경직 목사님의 기도와 따뜻한 손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을 정도로 한 세기에 한 번 나온다는 한국교회와 인류의 사표(師表)셨다.

영락교회를 비롯한 많은 기관에서 기념사업회를 만들고 있는 중에서도, 남산에 소재한 숭의학원에서는 목사님이 소천하신 그해 2000 10 30일 개교 97주년 기념식을 마친 후 숭의여자대학 뒷동산 남산을 등에 업은 아름다운 터전에다한경직 목사 기도동산’을 조성하고 화강석 십자가와 기도하는 목사님의 인자한 모습의 천연색 사진을 도자기에 넣어 14백도로 구워 만든 도자기 제막식도 함께 가졌다.

이 제막식에는 유가족들, 고락을 함께 하셨던 장로님들과 내외 귀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백성학 숭의학원 이사장님은숭의학원 재건과 발전에 물심양면으로 힘껏 도와주셔서 오늘의 성장을 가져올 수 있도록 기도해 주신 민족의 스승 되시는 존경하는 한경직 목사님의 정신과 그 업적을 길이 기념하기 위해서 기도동산을 조성하게 되었습니다”라고 말씀하였다.

비문에는하나님 아버지! 우리의 신령한 눈을 열어 골고다 언덕에 세워진 십자가를 바라보게 하시며, 부드러운 사랑의 음성을 들을 수 있는 은혜를 주옵소서. 아멘”이 새겨져 있다.

김상태 장로<교육학박사한국장로문인회 상임고문면목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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