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606호]  2018년 8월  11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사설
시론/논단
종로광장
야긴과보이스
장로발언대
오피니언리더
금주의기도
데스크창
만평,만화
Home > 오피니언> 시론/논단
[시론]교회의 시대적 사명
[[제1594호]  2018년 5월  12일]


초대교회는 3백여 년 길고 긴 세월 로마정권의 탄압과 박해에 맞서 신앙의 순수성을 지키는데 전력을 다했다. 로마는 황제숭배를 강요했고, 일본도 북한도 인간숭배, 신사참배를 강요했다.

그러나 인간을 신격화 하고 숭배한 나라치고 성한 나라가 없다. 그리고 권력에 아첨하고 줄을 댄 교회치고 제자리 지킨 교회가 없다. 국가도 황제도 절대가치가 될 수 없다. 하나님만 절대자이시고 하나님의 왕국만 영원한 나라이다. 이 진리를 밝히고 지키기 위해 수많은 성도들이 순교의 피를 흘렸다.

폴리갑의 경우 예수 그리스도가 그의 전부였다. 그래서 빼앗길 것도 지킬 것도 없었다. 가진 게 많으면 여유로울 순 있겠지만 당당하긴 어렵다. 이것저것 걸리는 게 많기 때문이다. 높이 오르면 세상을 내려다 보겠지만 고소공포증에 시달리게 된다.

일본 제국주의는 36년 동안 교회 말살정책을 폈다. 그네들 역시 인간을 신격화하고 숭배를 강요했다. 신사참배를 거부하고 국가의 정체성을 부인하는 기독교를 가만둘리 없었다. 그래서 수를 셀 수 없는 성도들을 투옥하고 처형했다.

사람들은 생각도 없이 일본 국왕을 천황이라 부른다. 천황이란 하늘과 땅을 다스리는 왕이라는 뜻이다. 일본 국왕은 일본을 다스리는 사람이지 하늘과 세계를 다스리는 신이 아니다. 그런데 왜 기독교 지도자들까지 덩달아 천황이라고 부르는지, 그러면 안 된다.

개신교라는 이름도 그렇다. 타락한 로마 가톨릭 교권에 맞서 잘못된 교회를 바로잡기 위해 마틴 루터가 개혁의 기치를 들었고 그 이후 츠빙글리, 칼뱅 등에 의해 지속적 개혁운동이 이어졌다. 로마 가톨릭은 그들을 프로테스탄트(저항하는 사람들)라 불렀다. 그러나 개혁자들은 저항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개혁하는 사람들이었다. 개혁교회의 공식명칭은 기독교라 한다. 신문도 방송도 지도자들도 개신교라는 이름 대신 기독교라는 용어로 통일해야 한다.

교회의 시대적 사명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다. 교회가 말하는 시대적 사명과 시대가 바라는 교회의 사명은 동일하지 않다. 그것은 교회가 보는 교회와 세상이 보는 교회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이치와 같다. 그 어느 때보다 교회가 져야 할 시대적 사명이 크고 무겁다.

첫째, 교회의 위상회복이다. 세계 최고의 맛집이라고 소리쳐도 식객들이 외면하는 식당은 문을 닫는다. 제 아무리 명품이라고 광고해도 고객들이 발걸음을 딴 곳으로 돌리면 그 가게는 문을 닫는다. 한국교회, 한 일이 많고 사회적 기여도가 높다. 그러나 시대가 외면하면 서 있는 자리를 되돌아보아야 한다.

왜 교회의 섬김과 나눔을 세상은 색안경 낀 눈으로 보는가? 교회의 위상이 흔들리고 있기 때문이다. 연합기관들이 그렇고 교단이 그렇고 교회가 제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위상회복의 책임은 우리 모두의 몫이다.

위상회복을 위한 전제조건이 있다. 그것은 바른 교회관이다. 연합기구나 교단이 특정인이나 집단을 위한 것이 되면 안 된다. 교회도 사람이 주인이 되면 안 된다. 성경 어느 곳에도네가 주인이다’라는 곳이 없다. 그럼에도 우리네 심성 속엔내가 주인이다 내가 어른이다 내가 수석이다’라는 오해가 자리잡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가 모든 것의 주인이시라는 인식과 고백 신앙이라면 다툴 일이 사라질 것이고 위상은 회복될 것이다.

둘째, 시대적 요구에 부응해야 한다. 마케팅 전략의 1순위는 고객의 눈높이에 맞추는 것이다. 교회도 그 시대의 요구를 이해하고 부응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판문점의 남북 정상회담, 한미회담, 북미회담을 통해 한반도에 통일의 봄이 오길 기대한다.

그러나 핵 포기 없는 평화는 꼼수에 불과하다. 그리고 통전적 통일논의가 구체화되지 않는 한 긴장과 갈등의 재현 여지는 그대로 남게 된다는 것도 유의해야 한다.

우리가 기도하고 바라는 바는 복음통일과 샬롬의 정착이다. 중차대한 시기에 양극화된 이념갈등에 편승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위장된 평화나 협상에 끌려다닐 필요도 없다. 역사와 국가 그리고 그 나라와 교회의 주인은 하나님이심을 믿는다. 우리가 할 일은 건강한 교회, 든든한 교회, 신뢰받는 교회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그 힘과 역량을 모아 나라를 지키고 세계를 섬기는 것이다. 그러려면 내가 먼저 건강한 그리스도인이 되어야 한다.

박종순 목사<충신교회 원로>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타락한 천사, 사탄, 루..
기드온의 ‘금 에봇’
147. 철종의 가계도 ..
59. 초락도 금식 기도..
<94-총회총대5>
332. ‘기도합니다’와..
“사나 죽으나, 선하게 ..
<94-총회총대4>
331. ‘고범죄’에 ..
[장로] 평생을 교회·..
만평,만화
“우리나라 만세!”
이단경계주일, 미혹받지 않도록 .....
45주년, 정론직필의 사명을 잘 .....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