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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칠미(七味) 있으면 최선의 인생 된다
[[제1595호]  2018년 5월  19일]


음식을 먹을 때 맛을 알고 먹는 사람이 음식을 먹을 줄 아는 사람인 것처럼, 인생도 맛을 알고 살아야 인생을 살 줄 아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삶 속에는 7가지의 맛이 있다고 한다.

첫째는생기 넘치는 삶속에 있다.’ 생기 넘치게 살아가면 본인도 삶의 맛을 느낄 수 있고 남에게도 그 맛을 전달할 수 있다. 동물이나 식물이나 해물까지도 생기가 있으면 깨끗해 보이고 힘이 있어 보이고 아름답게 보인다. 사람이 생기 있게 인생을 살아가려면 건강해야 하고 생활 속에 기쁨이 있고 희망이 있어야 된다. 그리고 가정적으로나 사회적으로나 남에게 부끄럽지 않을 당당함이 있어야 되고, 또 마음속에 걱정되는 일이 없어야 된다.

둘째는 식감 있게 식생활을 하면 삶의 맛이 증진될 수 있다. 생명체는 먹어야 살기 때문에 먹는 일이 중요하다. 기왕에 먹는 것, 가능하면 잘 먹는 방법을 생각해 보는 것 또한 필요한 일이다. 최선의 식사가 되려면 맛이 덜한 음식이라도 맛있게 먹을 수 있어야 좋고, 또 맛을 음미해가며 먹는 것은 더욱 좋은 일이다.

셋째는맛있는 인생이 되려면 사람을 공경하는 마음으로 남을 대하라.’ 그러면 너도 결국에 가서는 그런 대접을 받으면서 살게 된다는 것이다. 여기서 공()은 받들 공인데 사랑을 뜻하는 말이고 경()은 공경 경인데남을 나보다 낫게 여기라”는 뜻이다. 그러면 자연히 인간미가 넘쳐 보인다. 대인춘풍(對人春風)! , (사람)을 대할 때는 봄바람같이 대하라고 했다. 부드럽게, 따뜻하게 대하라는 말이지만 그 속에는 존엄이라는 뜻이 있다. 이성이나 어린아이, 노인을 상대할 때에도 가볍게 대하면 안 된다.

넷째는 스스로 나 자신을 볼 때, 항상 그럴 수야 없지만, 자존감을 가지고 나를 봐야 한다. ‘나’라는 존재를 진지하게 생각해 보면 우연히 이 세상에 있게 된 것이 아니다. 우주와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 뜻한 바 있어, 나를 이 세상에 보냈다고 생각해야, 삶의 진미를 느낄 수 있다. 그것이 바로 사명감이다. ‘나’라는 존재를 유물론으로만 보면 미물에 불가한 존재로 볼 수도 있다. 그러나 유심론으로 보면 우연적인 것이 아니고 필연적이고 당연적인 존재로 보게 된다.

다섯째는 만족감이다. 만족감의 본래의 어의는자기의 욕심에 꽉 찬다”는 뜻이다. 꽉 찬다고 하는 말은 100%, 점수로 말하면 100점 만점이라는 뜻인데, 그러나 이 세상의 현실 속에서는 무슨 일이나 내가 원하는 바의 100%에 도달할 수는 없다. 70% 70점 수준만 되어도 그것을 100점인 양으로 생각해서 만족감을 가지고 살아야 된다. 그것을 철학적으로 말할 때는긍정적인 사고”라고 한다. 이런 사고가 가능하려면 자기의 욕심을 자제하고 조정할 줄 알아야 되고 겸양지덕(謙讓之德)이 있어야 된다. 성경에도 보면욕심이 잉태한 즉 죄를 낳는다”고 했으니 항상 과욕이 문제이다. 매사에 만족감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은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철학으로 사는 사람이다.

여섯째는 모든 사물을 예술적으로 감상할 줄 아는 여유와 능력이 있어야 사는 맛이 난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변해가는 자연도 여유롭게 감상할 수 있어야 좋고 예술이나 조각 작품이나 건축물도 감상할 줄 알아야 좋고 음악이나 드라마나 새소리까지도 감상하는 여유가 있으면 좋다. 시나 소설도 그렇고 정치 변화나 경제 환경이나  TV 화면에 등장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그리고 주변인들의 삶의 변화까지를, 예술적으로도 감상하고 철학적으로도 감상할 수 있으면, 인생이 더욱 깊어지고 또 멋이 더해질 수 있다.

일곱째는 뒷모습을 아름답게 만드는 일이다. 인생 100년을 놓고 보면 출생으로부터 10년까지를 성장기, 그 이후 20년을 학습기, 30부터 70까지 40년을 활동기, 70 이후 100까지 30년간을 노령기 혹은 끝마무리 기간이라고도 하는데, 문인들은뒷모습 기간”이라고 한다. 뒷모습도 70대는 인생을 정리하는 연대이고, 80대는 죽음을 준비하는 연대이고, 90대는 죽음을 영접하는 연대라고 나누기도 한다. 정리한다는 말은 잊고 살았던 자아를 돌아보고, 부족했던 부분은 보충도 해 보고, 꼭 해보고 싶었던 일이 있으면 그것도 해 보고, 지난 인생을 회고도 해 보고, 살아온 인생을 분야별로 채점도 해 보며 자기를 다듬어 보는 기간이다.

인정은 베풀고 가는 것이 좋고 좋은 인상, 좋은 여운을 남겨 놓고 가는 것이 맛이고 또 멋이다. 뒷모습이 아름다우려면, 죽을 때가 되어서 죽는 죽음이거든 그것을 자연하게 보고, 당연하게 보고, 태연하게 맞이해야 한다. 그래서 죽을 때는 조용히, 그리고 깨끗하게, 또 편안하게, 후회 없이 눈을 감을 수 있어야 멋있는 인생이라 할 수 있다.

변우량 장로<새문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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