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장로신문
뉴스오피니언교양피플미션말씀특별기고 | 지난연재물
[제1615호]  2018년 10월  20일
기사검색
전장연 총회 교단 교계 동정 연합기관행사일정 특별기획 포토에세이
사설
시론/논단
종로광장
야긴과보이스
장로발언대
오피니언리더
금주의기도
데스크창
만평,만화
Home > 오피니언> 장로발언대
영세교회를 창립하신 김종수 초대 목사님을 추모하며!
[[제1596호]  2018년 5월  26일]


한밀 김종수 목사님을 세상에서 마지막 뵙던 날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20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뵙고 싶고, 불러보고 싶던 김종수 목사님은 여기 계시는지 않아서 외롭게 느껴지기만 합니다. 생각해 보면 고통도, 근심도, 아픔도 없이, 감사와 기쁨과 찬양만이 있는 천국에 계시오니 오히려 기뻐해야 할 제가, 믿음이 적은 탓이 아닌가봅니다.

50여 년 전 배꽃 피는 과수원 어버이 무덤 옆에다 초막집 기도실을 세우고 그곳에서 기도하시던 중황금빛으로 변하는 환상”을 보시고 몇몇 교인과 함께 영세교회를 개척하셨을 때입니다. 장년 10여 명을 포함하여 시작하셨는데 신입교인 한두 사람만 와도 그렇게 기뻐하시던 모습이 눈에 선합니다

사랑의 도를 가르쳐 주셨던 목사님!

엄동설한 매서운 추위에 사랑하는 어머니는 아들의 지구표 검정 고무신을 안방 아랫목에 묻어두었다가 아들이 나올 때면 차가워질세라 가슴에 품었다가 아들에게 주시는 어머님의 사랑이야기는 어버이 주일을 맞을 때마다 늘상 우리의 기억을 깨우쳐 주셨습니다. 또한, 가진 것 없는 실로암 형제들을 극진히 사랑하셨으며, 목회자는비단옷을 입지 말자’고 외치시고, 무명 베옷을 즐겨 입으시면서, 초가삼간, 세 벌 옷과 세 끼 식사만 있으면 행복하시다고 하셨지요? 그리고 어린이들을 만날 때마다 안아 주시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시며 이 어린이는 내일의 주인이라 하시면서 교회 땅바닥에 무릎을 꿇고 큰절하시던 모습도 선하게 보입니다. 또한 어린아이로부터 어른에 이르기까지 발을 씻겨 주심으로 종의 도를 본보여 주시고 만나는 남자마다 연령 구분 없이형님” 하시던 그 인자하신 모습도 잊을 수가 없습니다.

청렴의 도를 보여주신 목사님!

목사님께서는 목회자가 교인보다 잘살거나 평안해서는 안 된다는 것이 목회 소신이었습니다. 그래서 보통 사람이면 다 타고 다니는 승용차를 권해드렸지만 이를 마다하시고 다 함께 타시기를 즐겨하시어 봉고차만이 유일한 교통수단으로 이용하셨습니다.

그뿐인가요. 주일은 반드시 본 교회 강단을 지켜야 하신다면서 성지순례를 거절하셨던 목사님, 성지순례를 통하여 얻는 유익을 목회에 반영하시도록 강력하게 권해드리지 못한 저희의 주변머리 없던 것이 참으로 한스럽습니다.

우리는 기도하시는 목회자상을 잊을 수가 없습니다. 교회가 크고 작은 일이 있을 때마다 오랫동안 철야하시던 모습, 특히 2차 본당 건축시는 헌금만 작정하고 믿음으로 공사를 시작했을 때입니다. 벽돌 한 장 한 장을 뺨에 대시고 기도하시던 그 모습, 그래서 7년 공사 끝에 헌당하게 되는 여유있는 목회, 그리고 본당의 십자가 밑 벽돌에는 목사님의 사랑과 기도의 손때가 묻어 있었는데 지금은 리모델링으로 그 형체가 없어졌습니다.

조국 대한민국을 사랑하시고 스승들을 존경하시던 목사님!

나라사랑이 남다르시어서 3·1, 8·15 등 국가 기념주일에는 강단에 태극기를 세우시고 애국가와 기념노래를 부르며 국경일 나라사랑의 뜻을 새겨주시던 모습도 생생합니다.

그 외에도 목사님을 통하여 얻었고 간직하고 있는 것이 너무 많지만 사정상 다 아뢸 길이 없어 안타까운 마음 금할 수 없습니다. 목사님! 훗날 하늘나라에서 만나 뵈올 때,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하기로 하고 오늘은 이만 줄입니다. 편안히 계십시오.

이금세 장로<영세교회 원로>

[ 저작권자 ⓒ 장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저작권문의
이번호 많이 본기사
타락한 천사, 사탄, 루..
기드온의 ‘금 에봇’
147. 철종의 가계도 ..
59. 초락도 금식 기도..
332. ‘기도합니다’와..
<94-총회총대5>
“사나 죽으나, 선하게 ..
[장로] 평생을 교회·..
<94-총회총대4>
331. ‘고범죄’에 ..
만평,만화
그리스도의 향기를 품은 직장인.....
가을엔 기도로 우리의 영혼을 따.....
우리 나라, 우리 글자, 한글 사.....
공지사항
[정기휴간]5월 10일자
[9월 28일자] 추석연휴 휴간..
회사소개구독신청 지사 Contact Us Site Map

한국장로신문의 모든 콘텐츠(기사) 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ㆍ복사ㆍ배포 등을 금합니다.
청소년보호책임자: 이승담 | Copyright (c) JANGRO.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