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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99호]  2018년 6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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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국보훈의 역사인식 새롭게 해야
[[제1597호]  2018년 6월  2일]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자 제63회 현충일을 맞는다. 호국은 외부로부터 나라와 민족을 지키고 보호한다는 의미이고 보훈은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분들의 공적을 기리고 보답한다는 뜻이다. 일상에서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들의 희생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나 특히 호국보훈의 달, 6월을 맞아서는 그분들의 나라 위한 숭고한 희생이 빛바래거나 그 고귀한 정신이 헛되지 않도록 각별한 관심으로 힘써 위로하고 격려하고 보훈하는 일에 부족함이 없어야 할 것이다. 이달 6일은 현충일이다. 아시다시피 현충일은 국가의 안위가 누란의 위기에 처했을 때 자발적으로 독립투쟁을 벌이다 순국한 열사들과 풍전등화의 위기에서 국가의 부름을 받고 전장에 나가  목숨 바친 국군장병들을 추모하기 위하여 제정된 날이다. 현충일에 가장 잊을 수 없는 기억이 625 한국전쟁이다.

휴전상태로 이미 68년의 세월이 흘렀다. 625 한국전쟁으로 전사자만 무려 504천 명, 민간인 희생자가 450만 명이었으니 동족상잔의 잔혹함이 이보다 더 처참할 수가 없다. 우리는 한반도 통일을 위해 부단히 노력해왔다. 지난 1945, 북으로 분단 이후 최초로 1972 74 남북공동성명을 비롯하여 2018 427일 제3차 남북정상의 판문점 선언에 이르기까지 수차례 한반도 평화와 남북간 관계개선 합의를 도출했으나 북한의 기만으로 좌초되었음은 익히 경험한 바다. 북한은 신뢰를 저버린 채 평화를 위협해왔고 잇따라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와 핵실험 등 지속적으로 도발을 자행해왔다. 지난 2, 북한의 평창동계올림픽 참가와 4월의 판문점 남북정상회담으로 한반도 평화와 완전 비핵화의 기대가 매우 컸으나 지금 정세로는 우려되는 바 적지 않다. 잊지 말아야 할 것은 적화통일이 북한의 기본노선이라는 점이다

예루살렘 야드 마셀 홀로코스트 박물관입구에는용서하자, 그러나 잊지는 말자”는 글귀가 있다. 2차 세계대전 당시 독일 나치에 학살된 600만 명 유대인을 추모하며 그때 그 참상을 잊지 않고 마음에 새겨, 다시는 뼈아픈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다짐이다. 타산지석의 교훈이다. 이 세상에서 나라 위해 바친 희생보다 더 큰 희생은 없다. 우리가 누리는 오늘의 자유와 민주, 평화와 안정, 경제적 번영과 풍요가 목숨 바쳐 나라를 구하고 지킨 순국선열과 호국장병의 고귀한 헌신과 숭고한 희생이 바탕이 되었음은 부인할 수 없다.

지금 세계는 치열한 경쟁으로 자국의 생존과 이익을 챙기고 있는 형국이다. 특히 우리나라는 금세기에 들어서 더욱 정치 경제 외교 등 모든 분야에서 주변 강대국들 사이에서 생존과 번영의 길을 모색해야 할 처지다.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던 북미정상회담도 무산되었다. 지금 한반도는 21세기 가장 급격하고 최대의 변화의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는 상황에 직면하고 있다. 이런 때 일수록 먼 길을 돌아가는 심정으로 지난 과거를 되돌아보고 그것을 통해서 역사인식을 새롭게 해야 한다.

남북통일은 우리의 소원이요 염원이다. 하지만 남북으로 분단 이후 70년이 넘도록 통일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한반도 통일은 우리 민족끼리 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닌 험난한 국제문제이다. 흥분하여 야단법석을 떨거나 속단해서는 결코 안 된다. 미국 CNN방송의김정은은 독재자이며 평화회담이 그 사실을 바꾸지 않는다”는 지적을 간과 말아야 한다. 사실 북한이 김일성 때부터 북한 핵을 없애겠다고 약속한 것이 이번이 아홉 번째다.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아픔의 역사를 소홀히 하고 그것을 잊어버린 나라와 백성은 흔적 없이 사라진다는 역사의 교훈을 일깨워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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