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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론]“한반도에 봄은 오는가”
[[제1598호]  2018년 6월  9일]


영국에 있던 북한 외교관 태영호 공사가 탈북하여 북한의 잔학상을 만천하에 폭로하며 북한 주민들의 굶주림과 사회 전반에 대한 실상을 낱낱이 공개하여 대한민국 사회에 커다란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탈북민들도 고위급 외교관이 탈북하여 넘어오니 그간 닫고 있던 입을 열고 사회에서 제구실을 시작할 수 있겠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고 있다. 그러나 몸담고 있던 국가안보전략연구원에서 사임하였다는 소식에 서둘러 만난 자리에서 태 공사께서는 이 치열한 대한민국의 경쟁사회에서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를 묻는 질문에이제는 혼자 힘으로 살아가야 되지 않겠습네까?”라고 특유의 강한 북한 말씨로 대답하는 태 공사가 매우 애처로워 보인다. 한국에 와서 하나님의 뜻이 계셔 아버지께서 그토록 만나고 싶어하던 5촌 아저씨를 기적적으로 만나 뵈니 꿈만 같다고 말하며 아저씨 집의 사진 속에서 돌아가신 아버지의 모습을 보게 되니 너무나 감격했다는 것이다.

그리고제가 3개월간 북한 권력 핵심부를 폭로하는 증언록을 집필하고 3월에 세상에 내놓으려 했으나 남북정상회담에 지장을 줄까 염려되어 이제야 세상 빛을 보게 되었다”며나오자마자 오만 부가 다 팔려나가고 다시 이만 부를 발행했습니다”라고 남한 국민들의 크나큰 성원에 감사하며 큰 위안과 자신감을 비쳤다.

최근 북한 실무대표로 나온 최선희 부상이 2000년 김정일 위원장이 북미회담을 위해 함께 준비하던 외교통이고 같이 일하던 사람이라며 태 공사도 지금쯤 역사의 주인공을 탄생시키는 주역이 되어 있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남는 듯하다. 2차 남북정상회담이 결렬되었다는 보도에 북한이 기만적인 태도를 또다시 드러내어 앞으로 가야 할 길이 순탄치 않겠구나 하는 걱정이 앞선다. 70년의 세월에 흩어진 가족을 그리며 살아온 피난민의 한 사람으로 고향을 그리는 생각은 부질없는 생각이 아니었을까 염려하며 평생 가슴에 깊숙이 간직되어 있는 북한으로 납치되어 간 아버지의 모습이 오늘따라 유난히 눈앞에 어른거려아버지” 한 번 불러본다.

4 27일 역사적 남북정상회담 날 북에 고향을 두고 온 나는 TV에 몰입했다. 남한 국민들은 김정은의 자연스럽고 온화한 미소에 빠져들어 이 사람이 백주에 고모부와 이복형 김정남을 사람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잔인하게 죽인 장본인이 맞는 것일까, 의심해 본다. 6·12 북미정상회담이 싱가포르 센토사섬에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핵을 가지고 밀당하며 씨름하여 북한이 손을 들고 핵을 포기하는 역사의 순간이 될 것인지 매우 초조하다.

미국 고위 외교관들이 삼각방면에서 누르고 압박하는 가운데 핵을 포기해야 하는 북한의 절박한 순간이 다가오고 있다. 세계가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북미 간 정상회담을 통해 한반도에서 핵무기가 사라지고 평화가 도래하여 남북이 자유왕래로 통일이 되는 순간을 기대해본다.

통일을 이루는 이는 미국 트럼프도 아니요 북한 김정은도 아닌 하나님만이 문제를 해결하시는 분이심을 믿고 기도해야 할 때다.

북한은 마지막 밀당으로 평화협정과 북한체제보장을 끝까지 주장하며 한반도의 미군철수를 강하게 요구할 것이며 남한의 군사력을 묶어 놓고 남한 정부를 조정하여 헌법에서 자유민주주의 기본틀에서 자유를 뺀 민주주의로 연방통일을 꿈꾸며 개헌을 계속 강하게 밀고 갈 것인 바 이로 인해 남한은 더욱 심각한 이념의 갈등 속에서 허둥되며 갈 것이다

이번 남북회담에서 우리 정부는 북한의 핵폐기와 함께 인권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할 것이다. 10만여 명의 종교박해자들이 오늘도 노동 수용소에서 동물보다도 못한 생활을 하며 죽음을 향해가며 오늘도 밤을 눈물로 지새우고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개인적 명예를 우선하여 북미의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을 배제하고 완전한 비핵화를 단계적 수순으로 바꿔가며 인간의 기본 삶을 보장하는 인권문제를 눈감아주고 겉 포장된 협상으로 타결한다면 북한은 영원히 개혁을 해결하지 못한 채 지금과 조금도 다를 것 없는 체재로 이어갈 것이기에 그러한 일이 절대로 일어나지 않도록 한국교계가 합심하여 해결자이신 하나님께 매달려 기도해야 할 때다. 과연 한반도에 봄은 오는가.

최정선 장로<새문안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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