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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의 사명과 장로들의 역할
[[제1602호]  2018년 7월  14일]


지금 우리 시대의 가장 큰 위기는 인간정신과 우리 사회를 지탱해 나갈 절대가치가 무너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어떤 절대가치도 인정하지 않으려는 시대정신의 변질이 가장 큰 위기이다. 모든 것을 상대화하여 손익 계산을 따라 행동하는 시장가치가 지배하는 세상이 되었다. 동성애 문제는 단순히 생리적 문제가 아니다. 성적 쾌락을 위하여 하나님의 창조 원리조차 무시하고 결국은 하나님조차 인정하지 않으려는 절대가치에 대한 도전이다. 종교인 과세 문제는 돈의 문제가 아니다. 성역을 인정하지 않고 성직을 인정하지 않으려는 절대가치에 대한 훼손이다. 교회의 수많은 갈등들은 신앙적 가치가 아니라 순전히 재산적 가치가 그 목적이다. 진리, 신앙, 하나님의 영광이라는 절대가치는 이미 잊어버린 지 오래다. 하나님에 대한 절대성을 인정하지 않는 인간들이 하나님을 섬길 수 없고, 하나님을 섬길 수 없는 인간들에게는 복음이 무의미하게 되며 결국 무신론에 빠지고 필연적으로 허무주의나 유물론에 빠져 버릴 수밖에 없는데 지금 우리 사회가 그 큰 위험에 빠져가고 있는 여러 징후를 보이고 있다.

문제는 이것이 몇 사람의 정신 나간 지도자나 못된 정치인들의 획책이 아니라 우리 시대를 지배하는 시대정신이 되어가고 있다는 것이다. 절대가치를 상실한 인간은 하나님 역시 자신의 필요에 따라 반응해 주어야 할 자기만족이나 성취를 위한 존재 정도로 생각하게 되고 결과적으로는 자기들이 만들어 낸 신 곧 자신의 풍요나 목적을 위한 신 곧바알” 정도로 생각하게 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제 우리 한국교회의 시대적 사명과 가장 절실한 선교적 과제는 무너져 가는 이 절대가치를 회복하여 하나님의 피조물로서의 인간 본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교회는 이제 자신의 부흥이나 성장보다 무너져 가는 이 사회 시대정신을 회복하는 사명을 다해야 한다. 이젠 우리 교회의 선교는 개인 영혼 구원에 머무를 수 없고 인간 영혼을 피폐시키는 이 가치관의 회복을 선교의 중요 과제로 삼아야 한다. 곧 절대가치는 영적 가치이기에 이제 우리 교회는 이 영적 가치 회복을 최우선적 선교 과제로 삼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제 우리 장로들의 선교적 역할은 바로 무너져 가는 이 영적 절대가치를 회복하는 것이다. 장로들이 더 이상 교회의 정치적 역할에만 안주할 수는 없다. 어느 시대나 그 시대를 이끌어 가는 것은 군중이 아니라 군중의 여론을 주도하는 오피니언 리더들이다. 많은 경우 군중은 스스로 생각하기 보다는 남이 만들어 준 생각을 자기 생각으로 착각하고 행동하며 움직인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못 박으라고 아우성을 친 군중들이 그 한 예가 될 것이다. 많은 경우 군중은 조작되며 여론(유행)에 따라 흔들린다. 그래서 어느 시대든지 오피니언 리더들의 역할이 중요하다. 따라서 장로들이 이 시대의 오피니언의 역할을 감당하여 시대정신과 여론 그리고 정신적 경향을 이끌어 가야 한다. 우리 스스로 물질적 가치보다는 영적 가치를 따라 생각하고 말하고 행동해야 한다. 그리고 구체적으로 그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더 적극적 사회 참여와 현실 문제에 대한 신앙적 응답이 필요하다. 먼저 자신들의 영적 정체감을 확실히 하고 사회 문제에 대한 바른 인식으로 시대정신의 인도자가 되도록 해야 한다. 더 이상 교회 안에 머물러 있지 말고 교회의 사회적 책임을 통감하여 시대정신을 세우는 일에 적극적이어야 한다. 기득권에 안주하지 말고 세상을 향해 나아가야 한다. 시대의 절대 가치를 위한 진정한 헌신을 세상에 보여 주어야 한다. 한국교회는 이제 이 나라의 절대가치를 회복하여야 하고 장로들은 이 절대 가치를 세우기 위한 사회적 오피니언 리더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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