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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4호]  2018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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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단]기적의 노년생활
[[제1613호]  2018년 10월  6일]


초 디지털시대가 도래했다. 세상은 달라졌다. 요즘 세상을 VUCA시대라고 부른다.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의 앞 글자를 딴 줄임말이다. 전 세계적으로 변동성과 불확실성이 고조되는 시기에 한반도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동시에 지금 우리는 저출산고령화, 다문화, 남북경협의 시대에 빠른 속도로 진입하고 있다. 머지않아 한국 사람 열 명이 모이면 그중 넷은 노인, 한 사람은 외국인, 한 사람은 1인 세대주이며 또 한 사람은 인공지능 로봇의 도움을 받는 사람일지 모르겠다. 달라지는 세상이 어떤 모습으로 오는지 기술과 인구구조 변화를 중심으로 그려보고 국가 및 교회가 해야 할 일을 미리 계획해야 하겠다.

그중 가장 시급하고도 중요한 이슈 중 하나가 급속히 진행되는 고령사회로의 진입과 노인문제이다. 무엇이 100세 시대에 우리의 행복한 노후를 저해하는가? 노인문제 전문가들에 따르면 공통적인 답은 노인 빈곤, 질병, 고독, 역할상실 등의 순서이다. 만약 노후에도 일할 거리가 주어진다면 건강과 경제에 도움을 주는 것은 물론 외로움이나 역할 상실에서도 벗어날 수 있다. 만약 노후에도 배움의 기회가 제공되면 변화의 시대에 대처해나가는 지혜도 생기고 세대 간의 갈등이나 고독감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만약 노인들이 커뮤니티에 속해 그들의 삶을 함께 나눌 수 있다면 외로움의 해결은 물론 필요한 도움의 손길을 받을 수 있게 된다. 행복한 노후의 삶을 위해서 함께 일하고 배우며 나누는 교회 공동체의 모범적 모델이 필요한 이유이다.

따라서 교회는 달라지는 세상의 새로운 시대적 사명을 준비하고 감당해야 한다. 향후 2050년이 되면 우리나라의 총 인구는 현재 약 5700만 명에서 5000만 명 수준으로 감소하는 반면 노인 인구는 현재 약 570만 명에서 2000만 명으로 크게 증가하게 된다. 매년 크게 늘어나는 노인들이 일할 수 있도록 교회가 일거리를 만들어야 하고 교회 활동을 통하여 봉사와 나눔의 생활화를 이루어가야 한다. 인구가 줄어드는 현실에서 성전을 크게 세울 게 아니라 교회 주변에 텃밭을 만들어 일거리를 제공하는 마을공동체의 사역 활동을 강화해야 한다.

교회가 새로이 감당해야 할 사역은 무수히 많다. 노인 사역, 다문화 사역, 통일 사역, 1인 세대 사역 및 디지털 사역 등 모두 달라지는 세상이 필요로 하는 교회 사역들이다. 가장 확실한 노년의 준비는 평생 일할 수 있는 역량을 가지게 하는 것이고 기적의 노년 생활은 세상일에서 은퇴를 하면 모두 교회에 나와 함께 일하고, 배우며 나누는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다. 기적의 노년 생활의 해답은 바로 교회에 있다. 인간의 행복은 물질의 부요함이나, 명예, 권력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사랑을 서로 나누는 데 있기 때문이다.

오늘날과 같은 엄청난 변화의 시대에는 변치 않는 것을 간직하는 것이 경쟁력의 원천이기도 하다. 우리가 기적의 노년 생활을 하려면 변치 않는 무엇을 간직해야 할까? 첫째, 주의 자녀로서의 정체성과 도덕성을 간직해야 한다. 변화의 시대에는 정체성과 도덕성이 결여되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해 나가기보다 변화에 흔들리고 불안과 초조에 휩싸이게 된다. ‘이 백성은 내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함이니라’(이사야 43:21)의 말씀처럼 우리는 하나님이 지으신 소중한 존재이므로 변화와 혁신을 통해 하나님을 찬양해야 한다. 둘째, 교회에 나와서 일하며 배우며 자기가 해야 할 사역을 가져야 한다. 셋째, 하나님을 사랑하고 하나님과 화목해야 한다. 이를 위해 주께 범죄하지 아니하려 하여 주의 말씀을 마음에 두어야(시편119:11) 한다. 넷째, 이웃 사랑을 삶 속에서 실천해야 한다.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도택함 받은 족속인 우리가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며’(벧전 2:9) 살아가는 행복한 노년 생활을 누렸으면 좋겠다.

윤만호 장로< 산은금융지주 사장 치유하는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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