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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4호]  2018년 10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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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먼 자들의 도시
[[제1614호]  2018년 10월  13일]

만약에 세상 사람 모두가 눈이 멀고 명만이 있다면 그의 눈에 비친 세상은 어떤 것일까. 노벨문학상에 빛나는 작가 사라마구의눈먼 자들의 도시' 그러한 판타지를 모티브로 쓰여진 소설이다. 시력을 잃는 전염병으로 사람들이 차례로 시각장애인이 되어가는 도시에서 홀로 감염되지 않은 주인공의 눈에 비친 세상은 그야말로 아수라장이다. 하지만 눈이 자들은 아수라장이라는 것을 깨닫지 못하고 폭력과 배설은 일상이 된다. 그러한 도시는 소설속에서만 있는 아니다. 이데올로기에 권력은 자신들의 전염병을 세상에 퍼트려 왔다. 복지에 눈먼 그리스가 그랬고, 반미에 눈이 베네수엘라가 그랬다. 사회주의 전염병은 우리 주변의 문제들을 똑바로 보지 못하게 하는 증상들을 가져다 준다. 우리는 북한 정권의 세기적 폭정과 인권문제에 오랫동안 눈이 멀어 있더니 이젠 북핵문제와 우리 내부의 경제문제에도 맹인이 되어가고 있다. 성과 없는 비핵화, 남북정상회담에 우리 기업인들이 조공 사절처럼 끌려가면서도 누구도 저항하거나 대놓고 말하지 못하는 대한민국 전체가 눈먼 자들의 도시가 되어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비핵화 쇼비즈니스가 한참인 시간에도 우리 중산층과 서민들은 치솟는 집값에 신음하고 있다. 어느새 정의라는 레테르를 빌려 입은 사회주의 전염병은 우리로 하여금 시장의 작동 원리를 보지 못하게 한다. 열심히 저축해 넓은 집을 갖고자 했던 대부분 평범한 서민들을 불로소득을 챙기려는 부동산 투기세력으로 몰고 있는 여당 대표도 문제다. 일자리를 늘린다며 마구 돈을 풀어 유동성이 없어 강남 부동산에 몰리는 현상을 두고하이에나 정글이라며 세금폭탄을 터뜨린 청와대 수석은 강남에 주택 공급을 축소시켜 가격만 높일 뿐이라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가장 먼저 눈을 감았다. 하지만 눈먼 자들이 내놓은 대책이라는 것은 토지공개념과 같은 그들의 머릿속에서 황당한 상상으로 그려 놓은 이념지향이었다. 소설 눈먼 자들의 도시는 해피엔딩이다. 가장 먼저 눈이 멀었던 이가 자연 회복이 되면서 사람들은 시력을 되찾기 시작한다. 대한민국도 과연 그렇게 있을까. 회복되는 시기가 언제부터인지, 어떤 방법으로, 얼마나 난리와 고통을 겪고 후에나 그렇게 될지 지금으로서는 없다. 비핵화를 내세운 북한이 경제안보에 얼마나 영향을 미칠지 불안하기만 하다. 자유한국당도 중도보수세력의 대안이 되어야 하는데 아직은 불안하다. 김범수 미래한국 발행인의 서평을 통해 지적했듯이 야당 정치 세력과 보수시민사회가 다른 눈먼 자들의 집단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여전히 방향을 헤매며 나누어 있거나 과거에 얽매여 주저앉아 있으니 말이다. 나라가 어려울 천만 크리스천의 기도가 어느 때보다 간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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