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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9호]  2018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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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단체, 이래도 되는가
[[제1617호]  2018년 11월  3일]


요즘 한국교회의 모든 성도들은 걱정이 태산 같다. 기독교인들은 물론 비기독교인들조차 한국기독교를 맹비난하며개독교’라고 망발한다. 교회는 이 사회를 하나님 나라의 길로 인도해야 하는데 정작 교회가 사회로부터 비난받으며 공격의 대상이 되고 있는 현실에 하나님께 송구스럽다. 한국교회가 왜 이리 되었을까? 암담하다. 1989 2 9일 한국교회를 이끌어 오시던 한경직 목사님을 비롯하여 각 교단 원로 20여 목사와 장로들이 대전 유성에서 회집하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창립총회의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1989 4 28일 영락교회 선교관에서 창립총회를 하였다. 흩어져 있는 한국교회를 하나로 만들자는 한국교회 일치운동과 기독교인 모두는 평화와 사랑을 나누며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자라는 목적으로 설립된 것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다. 한기총이 처음 출발할 때는 몇 교단이 되지 않았는데 29년이 지난 오늘날에는 80여 개 교단과 20여 개 단체가 모인 명실상부한 막강한 단체가 되었다. 수십 개의 상임위원회와 수십 개의 특별위원회를 두고 총 수십억 원이(특별위원회 포함) 넘는 재정으로 하나님 나라를 위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렇게 많은 일을 하는 한기총이 왜 이토록 질타를 받고 있는 것인지 한심하기만 하다.

한기총이 이렇다 하면, 한기총에서 분가한 한국기독교연합(한기연)은 지금 어떠한 상태인가? 크고 작은 교단들이 모여 이 단체를 성실하게 잘 이끌어 보자며 출발됐다. 그러나 결과는 어영부영 한기총과 같은 길을 걷고 있는 건 아닌지 묻고 싶다. 문제는 한국교회를 대표할 수 있는 존경받는 지도자가 없다는 데 있다. 타 종교에서는 대표자 한 사람이 나서면 어떤 문제든 해결이 된다. 그런데 개신교에서는, 한기총이란 큰 단체와 한기연이라는 한국교회 대표 단체가 있는데도 한국교회를 잘 이끌지를 못한다. 왜 우리가 하나 되지 못한 채 지도자 없어 해매고 있는지 모르겠다.

한기총과 한기연을 책임지고 이끌겠다는 지도자들이 스스로를 하나님의 일꾼이라 여기기보다는 집권력을 앞세워 정치적으로 단체를 이끌고 있는 데 문제가 있지 않나 생각해 본다. 하나님의 은총으로 영적으로나 인격적으로 바르게 한국교회를 이끌어야 하는데 정치적이고 금권적이고 편파적으로 파벌을 조성하고 자신을 지지하는 세력만으로 똘똘 뭉쳐 단체를 이끌고 있으니 사회로부터도 지탄을 받는 것이다. 몇몇 사람의 세력 싸움에 언제까지 한국교회 전체가 끌려다녀야 하는지 한심한 일이 아닐 수 없다.

한기총과 한기연은 한국교회의 명실상부한 대표 단체다. 인간적이고 편파적인 정치보다는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고 성도들이 원하는 단체가 되어야 할 것이다. 한국교회를 이끌고 있는 지도자들은 넓은 마음과 냉철한 영성으로 여러 교단과 회원들이 골고루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한국교회 일치운동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은 지금 남북문제로 중요한 시기에 와 있다. 남북의 평화통일을 논하는 이때에 분열된 한국교회가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이 나라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새로운 시대, 새로운 변화를 앞둔 길모퉁이에서, 아름다운 꽃을 피울 새싹이 돋아나듯 한국교회가 새롭게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 한국교회를 대표하겠다고 나선 한기총, 한기연, 그밖에 수많은 기독교 단체들이 이제 하나되어 하나님께서 바라시고 한국교회가 믿을 수 있는 모습으로 정비되기를, 스스로 한국교회의 지도자라고 여기시는 모든 분들께 요청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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