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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9호]  2018년 11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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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어머니
[[제1618호]  2018년 11월  10일]

우리 어머니는 한쪽 눈이 없다. 그런 어머니가 싫었다. 초등학교 운동회 엄마가 학교로 오셨다. 다음날 학교에 갔을 너네 엄마는 한쪽 없는 병신이냐 하고 놀림을 받았다. 엄마가 세상에서 없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엄마에게 말했다. 엄마. 엄마는 한쪽 눈이 없어? 진짜 창피해 죽겠어!엄마는 아무말도 하지 않으셨다. 조금 미안하단 생각은 했지만 하고 싶은 말을 해서인지 속은 후련했다. 그날 밤이었다. 잠에서 깨어 물을 마시러 부엌으로 갔다. 엄마가 숨을 죽이며 울고 있었다. 나는 그냥 바라보고 고개를 돌렸다. 아까 그말 때문에 그런가.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그런데도 한쪽 눈으로 눈물 흘리며 우는 엄마가 너무나 싫었다. 나는 커서 성공하겠다고 다짐했다. 한쪽 없는 엄마도 싫고 이렇게 가난한 너무도 싫었기 때문에 나는 악착같이 공부했다. 엄마 곁을 떠나 나는 서울에 올라와 공부해서 당당히 서울대에 합격했다. 결혼을 했다. 집도 생겼다. 아이도 생겼다. 이제 나는 가정을 꾸며 행복하게 산다. 여기서는 엄마 생각이 나지 않기 때문에 좋았다. 행복이 깊어갈 때쯤이었다. 누구야! 이런! 그건 우리 엄마였다. 여전히 한쪽 눈이 없는 채로. 하늘이 무너지는 듯했다. 어린 딸아이는 무서워서 도망갔다. 그리고 아내는 누구냐고 물었다. 결혼하기 부인에게 거짓말을 했다. 어머니가 돌아가셨다고. 그래서 나는 모르는 사람이라 했다. 그리고 누군데 우리집에 와서 우리 아이를 울리냐고 소리를 쳤다. 당장 나가요! 꺼지라고요!그러자 엄마는죄송합니다. 제가 집을 잘못 찾아왔나봐요. 말을 하곤 묵묵히 눈앞에서 사라졌다. 역시 몰라보는구나.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어느날 동창회를 한다는 안내문이 집으로 날아왔다. 동창회가 끝나고 집으로 향하려 하는데 궁금한 마음에 집에 보았다. 그런데 엄마가 쓰러져 계셨다. 그러나 나는 눈물 방울 나지 않았다. 엄마의 손에는 꼬깃꼬깃한 종이가 들려있었다. 그건 나에게 주려던 편지였다. 엄마는 니가 너무 보고 싶구나. 엄마는 동창회 때문에 니가 올지도 모른다는 소리를 듣고 너무 기뻤단다. 그리고 한쪽 눈이 없어서 정말로 너에게 미안한 마음뿐이다. 어렸을 니가 교통사고가 나서 한쪽 눈을 잃었단다. 나는 너를 그냥 수가 없었어. 눈으로 엄마 대신 세상을 하나 봐주는 니가 너무 기특했단다. 아들아 아들아. 애미가 먼저 갔다고 울면 안된다. 사랑한다 아들.갑자기 어머니가 주신 눈에서 눈물이 흐르고 있었다. 사랑하는 엄마, 사랑한다는 번도 못해 드리고, 좋은 음식, 좋은 못해 드렸는데 이제야 모든 사실을 못난 . 지금껏 번도 들려 드리지 못한 , 어머니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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